얼마전 200일 만난 남자친구랑 헤어졌습니다. 헤어지게된 이유는 그 친구가 저와의 관계 중 저의 동의 없이 사진을 찍었기때문입니다. 저는 찍는 소리를 들었고, 듣자마자 핸드폰을 뺏어서 지웠습니다. 지우는 와중에 삭제된 갤러리에 있는 야한 사진을 보게되었는데 연예인의 가슴이 조금 도드라지게 찍힌 영상이었어요. 근데 그게 충격적으로 남았는지 계속 생각나고 릴스로 그 연예인이 뜨면 그 일이 계속해서 생각납니다. 또한 그 당시에 불안한 마음에 이전에 몰래 찍어둔 사진은 없는지 확인하는 도중에 봤던 그 친구의 갤러리 속 야한 여캠 사진들이 저에게 계속 생각나더라구요. 그냥 그 사진만 생각나는게 아니라 저런게 그렇게 좋을까? 이런 생각이 들면서 뭔가 저 스스로랑 비교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쩔때는 저런걸 보는게 너무 혐오스럽다고까지 느껴져요. 남자분들이 저런걸 좋아하고 본다는것을 알고있고 저 또한 성욕이 없지 않기에 이해하는 부분도 있어요. 근데 남자친구가 그런걸 본다는게 너무너무 싫고 그걸 알게되었을때 제 스스로까지 낮아지는 느낌을 받으면서 슬퍼집니다. 왜 이런걸까요? 지금도 그 연예인을 보면 그때 생각이나고 너무 슬퍼져요. 일단 지금 상황은 남자친구가 사진을 몰래 찍었다는 사실이 너무 충격이 크고 배신감이 커서 헤어졌고 그 후로 상담을 받고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트라우마와 불안 이외에 왜 그런 사진이나 영상을 보는 남자분들에 대한 혐오스럽다는 생각까지 이어지게 되는지 알고싶어서 남겨요.. 너무 이해하고 싶은데 마음이 따라주지 않아서 너무 속상하고 슬픕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