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에 너무 신경을 많이 써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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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에 너무 신경을 많이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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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계속 외모에 신경 안 쓰다가 다시 신경쓴 지 일 년 정도 됐어요. 안 하던 화장을 하고, 옷도 좀 신경 쓰고, 머리도 바꿔보려고 하는데... 남들과 찍은 사진에 제가 조금만 못 나게 나와도 종일 우울하고, 가끔 마음에 드는 사진 나오면 또 괜히 기분 좋아지고.. 사춘기가 다시 온 느낌이에요. 토요일에 만난 친구가 무심코 내뱉은 '우린 외모가 안 되니까~'이 말이 아직도 머릿속에 맴돌아요. 전 제 외모가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남들 눈에는 아닌가보다 싶으니까 더 주눅들고... 외모 외에 나의 장점이랄 게.. 없어서 그런 것 같아요. 예전엔 그런 장점들이 아주 많았던 것 같은데 그것들이 다 빛을 바랜 느낌이에요. 아니 빛을 바랬다기보다, 예전에 제가 생각했던 그런 장점들이 사실 장점이 아니라 우물 안 개구리였던 저만의 착각이었던 것 같고. 당장 뭘 해도 티가 나는 건 외모니까 외모에 더 신경쓰게 되는 것 같고... 마음이 답답해요. 일도 안 풀리고, 외모도 안 풀리고, 그저 외롭고 외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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