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해지는 방법이 무엇인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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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해지는 방법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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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는 고등학교 학생입니다. 중학교때 3년 내내 친구들이 항상 있었지만 막상 그 속에서는 잘 지내지 못했어요. 그런데 주변에서는 항상 착하다고 말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그렇게 말해주는 애들은 저를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았어요. 그 당시에 나는 존재감이 없다는 생각도 했고 나는 착하기만 하고 매력이 없구나 라는 생각도 매일 했어요. 친구들에게 무시받는 느낌이 들면 그 기억을 일부로 숨기면서 합리화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고등학교를 중학교 친구들과 완전히 다른 학교를 배정받아서 저는 학교에서 저의 존재감을 찾기 위해서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증학교때의 기억을 고등학교 친구들에게 말을 하지 않아요. 그것이 저의 약점인것 같고 나의 치부인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어요. 저는 가족한테도 저의 중학교때의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고 가장 친한 친구한테도 자세히 이야기 한 적이 없어요. 이러다가 나중에 겷혼을 했을 때도 남편에게 이런 이야기를 못하게 될 것 같아요. 저의 중학교때의 이야기를 하면 상대방의 태도가 달라지고 저를 무시하게 될 까봐 너무 겁이 나요. 저는 앞으로 솔직하게 살 수는 없는 걸 까요?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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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re1122
· 4년 전
저는 말하지 않는 것이 치부라 생각하지 않아요. 음.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저는 지금 연락해도 잘 들어줄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굳이 그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듣고 속상해서 울고 슬퍼하는 모습이 속상하달까. 그리고 제가 스스로 비밀이라고 둔 것에 대해선 말하지 않는 편이라. 굳이 안 좋은 이야기를 말하지 않는다고 해서 약점으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냥 나 혼자 무거워질 땐 다른 생각으로 넘어가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요. 그땐 그랬지~ 하고 지금은 많이 발전했구나! 하면서 넘어가요. 저는 일단요. 비밀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는 남들이 저한테 비밀을 다 털어놔서 제 심장에 비수 꽂힌 적인 한두 번이 아니라서.. 그래도 솔직해지고 싶다면 충분한 진정성과 상대방에게 용기를 내었다는 형태의 제스처와 많은 배려심이 중요할 거 같아요. 비밀 듣는 거 솔직히 말하는 사람은 말하고 아.. 속 시원하다. 하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듣는 입장에선 별생각 다 하거든요... 이건 무슨 일이지? 이런 일이 있어서 힘들었구나. 나도 같은 실수를 했나? 이런 거 조심해야겠다.. 그리고 남이 비밀이라고 하면 속에 쿵하고 그 이야기가 박힙니다. 말하면 안 되기 때문에 책임감이라는 아이도 같이 오죠. 그러니까 상대방에게 배려가 제일 중요하고 어디까지 수용할 수 있을까..가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살아가다 보니. 별의별 사람도 많아서 조심하는 것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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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dodang
· 4년 전
안녕하세요!!저도 고등학생인데 평소에 친구들한테 착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근데 친구들 사이에선 착하다고 인식이 되면 남들보다 함부로 대하는 애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중학교 때 기억이 좋지는 못했어요 ㅎㅎ.... 저도 중학교 때 일을 아무한테도 이야기 하기 싫었어요.내 이야기를 듣고,상대방이 공감하지 못하거나 안좋은 반응을 보이거나 중학교 때 아이들처럼 똑같이 나를 무시할까봐요. 말하기 꺼려지는게 당연해요.누구가 다 말하지 못하는 비밀 하나씩은 있고 이상하지도 않아요.너무 걱정하지 마요. 솔직하지 못하겠으면 솔직하지 않으면 되요.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어요.아직까지는 못만난 것 같지만 조금만 더 크면 한번쯤은 만나게 될 거에요.이 사람한테는 내 비밀을 이야기 해도 괜찮을 것 같다. 내 모든 것을 품어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냥 느낌이 와요.그 때 털어 놓는게 내가 가장 솔직할 수 있을 때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하나 더 이야기 하자면 나의 안좋았던,약점이라 생각하는 기억들을 누군가가 저에게 털어놓는다면,저는 무시하거나 태도가 달라지기 보다 이 친구가 나를 믿어서 이런 속마음까지 꺼내주는구나 생각하면서 더 잘해주고 보듬어주고 싶을 것 같아요!!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고 제가 글을 잘 쓰진 못해서 이 글이 마음에 와닿지 않으실 수도 있지만 조금이라도 힘이 되셨다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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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4dodang 정말 감사합니다!!ㅎㅎ가장 큰 고민이였고 제일 힘든 부분이여서 정말 처음으로 이야기 해본 것이었어요!!ㅠㅠ 정말 위로가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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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adore1122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딱히 해결하기 보다는 그냥 넘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네요!! 마음의 짐이 하나 덜어진 갓 같아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