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왜 3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을까. 할아버지랑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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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하필 왜 3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을까. 할아버지랑 같이 살게 되면서 방도, 옷장도, 침대도, 책상도, 다 양보하고 바닥에 이불 한장 깔고 자는데 나는 그게 당연한게 되있더라? 그게 너무 억울하고 속상해서 어쩌다 엄마한테 속상하다 털어놓았을때 그때 엄마가 나한테 했던 말을 난 아직까지도 잊지 못해. "너가 이해해 줘. 그렇게 힘든일도 아니잖아" 그 말을 듣는 순간 정말 머릿속에 무언가가 툭 끊기는 느낌이였어. 엄마가 뭘 알고 내 고통을 결정하는거야? 여기서 더 이해하면 난 뭘 가질 수 있는거지? 내가 자살을 고민하고 있어도 그건 엄마한테 하찮은 고민이 되는거야? 엄마 나 힘들어. 나 아파 어느정도 아프냐면 죽음을 고민하고 있을 정도로 아파. 이러다가 문득 쇼크사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아파. 내 고통은 내가 죽어야만 이해 받을 수 있는거야? 내가 목숨까지 걸 정도로 버거운 걸 요구하는거야? 아, 차라리 모든걸 포기할 수 있었으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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