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야 할 상황인데도 스스로 불행하다 생각되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자살|중학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행복해야 할 상황인데도 스스로 불행하다 생각되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PleaseBeHappy
·4년 전
집안이 찢어지게 가난한 것도 아니고 친구도 많고 가족관계도 그나마 원만해졌는데, 모든 게 그 반대였던 옛날과 정신상태가 다른 점이 없는 것 같아요. 다른 친구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 있고, 목표가 있고, 무엇을 할 때 행복하다, 무엇을 위해 산다 등등 당장 고통스러워도 보상을 위해 참을 이유가 있는데 전 어중간하게 끼여선 마치 세상이라는 기계에서 빠져도 될 부품같아요. 전 지금 불행하다 생각되어요. 새로운 흥미와 자극만을 찾아다녀서 그런지 게임도 너무 시들하고요. 바빠서 시간이 없어도 스트레스, 여유가 많아도 스트레스... 삶이 무간지옥같습니다. 무얼 하면 행복해진다는 행동의 코드가 없으니 미래 내가 돈을 벼락으로 번다해도 계속 이런 상태일걸 생각하면 전 너무 살기가 싫어집니다. 문제는 이런 게 무기력한 순간이 아니라는거예요. 항상 이런 상태인데, 지금까지 살아온 것만으로도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를 모르겠어요. 이건 여담이네요. 올해 모친분께 제가 자해하는 것을 들켰습니다. 자해를 시작한지 6년만에 처음으로요. 하지 마라고 하시더니만 지금까지도 침묵하시더라고요. 이런 면을 보면 참 막막해집니다. 사실 제 우울을 들킨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이른 나이에, 중학교 1학년 때 학교 심리조사에 자살생각을 해본 적 있다, 자해를 해본 적 있다에 체크했더니 모친께 연락이 갔었는데 너만 힘드냐며 금방이라도 창 밖으로 투신자살할 것 같이 행동하셨습니다. 그러면서 같이 죽자고 했던 모습은 전혀 잊을 수가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저에게 있어 행복이 무엇인지를 모르겠습니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돈 100억이 당장 생긴다 할지라도 하고싶은 것도 없고요. 무기력하기만 합니다.
공허해무기력해지루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