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회피형 인간이라는 걸 알았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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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회피형 인간이라는 걸 알았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yesoxxxx
·4년 전
저는 다른사람들도 다 저처럼 생각할 줄 알았는데 제가 이상하다는걸 깨달았어요. 문제가 생기면 대화로 풀지못하고 제가 참거나 지나가버려요. 일을 크게만들고 싶지않아요. 그러면 속이 썩어 혼자 끙끙 앓죠. 그런데도 아무한테도 말하지못해요. 친구들은 저보고 인싸같다고 해요. 나는 아닌데.. 이미 속은 곪아서 다 터져버렸는데 제가 티를 안내서 그런거아는데 왜이렇게 남들에게 의지하고 표현하는게 어려울까요 남들은 잘만 이야기하고 저에게 의지하기도 하는데 막상 저는 친한친구들에게도 의지하지못해요 회피형인간이란 걸 깨닫고 더 이상해진것같아요 손에 손톱으로 꽉눌러서 상처를 낸다던지 혼자서 술을 마신다던지 가끔 숨쉬기가 어렵고 힘들고 답답할 때도 있어요. 저는 왜이럴까요.. 고칠수 있을까요?
짜증나힘들다의욕없음속상해불안해스트레스우울불안우울해공허해외로워무기력해호흡곤란무서워스트레스받아괴로워슬퍼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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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4453
· 4년 전
저도 @yesoxxxx 님처럼 친한 친구에게는 제 고민을 잘 말하지 않아요. 그래서 한번에 터질 때가 있었는데 그 때 친구에게 용기내서 말했더니 친구가 "많이 힘들었지? 울고 싶으면 울어도 돼.....힘든 마음과 생각을 울면서 털어내자." 라고 말해주더라구요. 그리고 마카님처럼 숨쉬기 힘들 때 그 자리에 서서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내쉬고 그래도 힘들다면 쉬면서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찾아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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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dleaim
· 4년 전
자신을 먼저 의지하셔야 남도 의지할 수 있게 돼요. 회피형인간이라는 걸 인지하셨고 해결할 수 없고 변할 수 없다는 생각때문에 마카님 자신에게 상처내고 답답함에 혼자 술을 마시는 등..또 다른 회피로 이어지신 것 같아요. 이제는 인정하시는게 첫번째에요. 회피형인걸 아는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인정하고 받아드려야 변할 수 있어요. 그게 첫번째에요. 그리고 자신을 믿는 태도가 마카님에게 필요한 것 같아요. 문제가 생기면 참는게 아니라 자신을 지키기 위해 행동하세요. 조금의 잡음을 일으키며 자신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 말대답을 하는 용기가 필요해요. 마카님은 남들에게 충분히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이에요. 남에게는 의지하는 사람이 되어주는데 자신에게 못 할리가 없어요. 지금까지 남에게 해주는 만큼 자신에게 잘 해주지 못했어요. 제일 소중하고 사랑해야하는 사람이, 믿어주어야하는 사람은 남도 가족도 친구도 아닌 자신이에요. 응원할게요 마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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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g12345678
· 4년 전
저도 마카님과 같은 성향이에요 잘 이겨내셔야 할텐데... 혼자서 많이 힘드실 거에요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못한 채로 살아간다는 게 정말 끔찍한 거고 친구분들이 마카님 상태를 확인해주셨으면 정말 좋을텐데.. 그동안 수고 많았어요 가끔은 감정표출 수단이 필요해요 취미활동을 한다던가 펑펑 운다던가 다 쏟아내야할 시기가 꼭 언젠가는 찾아 올거에요 그 방법을 빨리 찾아내시길 바랄게요 더 나아지셨으면, 괜찮아지셨으면 좋겠어요 글로라도 털어놓아주셔서 고마워요 많이 참느라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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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oxxxx (글쓴이)
· 4년 전
@hp4453 부러워요..정말.. 제가 고민을 잘들어줬던 친구에게 용기내서 말했던적이 딱 한번있는데요. 제가 생각한 것과는 반응이 달랐고 아무런 공감, 위로도 얻지못하고 바로 자기 이야기로 돌려버리는 친구를 보며 제 의견을 완전히 묵살당한 기분에 배신감도 들고 무척 실망스러웠어요. 그 뒤로 그 친구와 만나기는 하지만 어떠한 기대도 고민되는 말도 하지않아요. 그 때 이후로 더 남을 안믿는 것이 더심해진 것 같아요. 그래도 마카님 말씀대로 절 더 사랑해보려고 노력할게요.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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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oxxxx (글쓴이)
· 4년 전
@middleaim 방금 회피형인간에 관련된 책을 사서 읽어보는데 하나같이 다 제 이야기더라구요. 평소에 제가 사람들을 만나면서 따지고 재던 것들이 다 저의 문제였다고 생각하니까 생각할수록 너무 후회스럽고 다 제 잘못 같아요. 넵 마카님 말씀대로 용기내볼게요. 예쁜말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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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oxxxx (글쓴이)
· 4년 전
@pig12345678 같은 성향인데도 자신을 알고 이겨내신 모습이 너무 멋있어요. 저도 마카님처럼 되고싶네요! 넵 방법 빨리찾아서 바뀌려고 노력할게요. 공감해주시고 좋은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큰 위로가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