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너를 살리는 약이고, 이건 너를 죽이는 약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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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이건 너를 살리는 약이고, 이건 너를 죽이는 약이야. 너는 떠나기 전 나에게 말했다. 어떤 게 사는 약이고 어떤 게 죽는 약인지는 알려주지 않았다. 무심하게 두 개의 약 봉투를 내 앞에 툭 던지고 갔을 뿐. 나는 ***이라고 나지막하게 말한다. 이 약 봉투에 적힌 성분만큼 너를 대하는 법을 알았다면 네가 나에게 이런 짓을 했을까. 고민해봐도 소용없다는 걸 안다. 이미 지나갔으니까. 나는 이 약을 고를 수밖에 없다. 너에게 미련이 남았으니까. 나는 약을 한 움큼 쥔다. 손이 아리다. 물과 함께 약 봉투를 입에 털어 넣는다.
힘들다불안해우울해걱정돼괴로워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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