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사람들과 내 생각이 다를 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압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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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사람들과 내 생각이 다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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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는 편의점에서 4개월간 근무하는 청년인데요. 열심히 일도 하면서 점장님에게 의지하고 많이 친해졌습니다. 그런데 저와 교대하는 알바분이 제가 인수인계를 할 때 짐을 다 챙기고 문앞에 서있는 경우가 자주 있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기다리시니까 빨리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들고 스트레스도 쌓여서, 직접 알바분에게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제가 그렇게 문 앞에서 기다리고 계시면 괜히 마음이 조급해진다. 그러니 차라리 물건을 정리하고있거나 해주세요" 이렇게 말했는데 그 알바생분은 모두 다 이렇게 한다고. 신경쓰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신경이 쓰이는데... 그렇게 점장님과 방금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그러더니 점장님은 그냥 신경쓰지 말고 너 인수인계 할거 하라고 말씀 하셨고 너가 조금 예민하게 생각한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여전히 찝찝했고 이렇게 스트레스 받으며 근무할 빠엔 그냥 그만둬버릴까 생각도 했습니다. 제가 그렇게 번거로운 부탁을 드린것도 아닌것 같은데... 아무튼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점장님께 문자로 일방적이게 말씀을 드렸어요. 스트레스 받으며 일하기 힘들다. 사람 구해질 때 까지만 일하겠다. 죄송하다 정말. 이제 점장님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너랑 나랑 가까웠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그만둔다고 일방적으로 통보를 하냐고. 서운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한참 대화를 나누고 점장님이 저를 아끼시는 마음을 알고 저는 그만두지않고 해보겠다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뭔가 찜찜해요... 제가 정확히 무엇을 원하는건지... 교대 알바분은 솔직히 좋은 인상은 아니었습니다. 인사하면 받아주지도 않고 표정도 너무 무표정이었거든요. 최근 들어서는 물건 정리하는것도 소홀히 하셨고, 물어보니 바빳다고 하시지만 제가 볼 땐 그렇게 바빠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일로 점장님과 한 번 상의한적이 있었는데 원래 성격이 그런거고 널 싫어해서 그러는건 아니다. 손님들한테서도 항상 클레임이 들어온다. 저 알바생만 손님대할 때 표정도 너무 딱딱하고 그런다고. 오래일했는데 여자애이기도 하고 제가 이해해달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렇구나.. 싶었습니다 이쯤되면 제가 그냥 대놓고 기다리는게 싫다기 보다는 그냥 그 사람이 싫은것 같기두 해요. 인수인계 할 때 마다 불편하니깐... 저는 쫌 활발하게 인사하고 조금이라도 받아주면 좋겠는데 사람 얼굴은 보지도 않고 받아주지도 않으니깐요. 그렇게 불만은 조금조금씩 쌓여왔고 그만둔다고 선언할 정도로 터트려 버린것 같아요. 하지만 그 사람이 싫다고만 해서 일을 그만두고싶지는 않은 것 같아요. 어차피 만나는 시간은 인수인계 시간대 길어야 5분 뿐이니깐요. 앞으로 걱정되는 문제는 물건정리를 최근 소홀히 하시는건데... 뭐 이건 제가 요령껏 상황봐서 말씀 드리면 되겠죠?? 글을 쓰다보니 생각정리가 어느정도 되는 것 같아요. 저는 그 알바분이 제가 인수인계 할 때 문 앞에서 짐챙기고 기다리는게 조급함이 들어 불편했던게 아닌, 그냥 그 사람이 싫었던 것 같아요. 그 사람은 나를 싫어하는줄 알았고. 저도 그 사람이 싫었고. 그로인해 압박감이 생기자 착각으로 트집을 잡는 행동을 한 것 같고... 아마 저에게 반겨주는 사람이었다면 물건이 적당히 비워있어도, 교대시간 때 들어오는 순간 폰만 만지고있어도, 그리고 짐싸고 문 앞에서 기다리는 행동을 했어도 아무 불평도 하지 않았을거 같아요.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쓰면서 생각이 차차 정리된 것 같아요. 어찌됐든 편의점 근무는 계속 할거고 저는 그 사람이 싫지만 싫었기에 이런 행동을 했단걸 알았고, 물건이 과도하게 비워있는게 아니면 딱히 마찰없이 근무를 할 것 같아요. 하나 거슬리는건 물건이 심각하게 비워져 있을 때 바쁘다고는 하지만 저는 그게 변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이것도 자꾸 상황이 생기면 점장님과 상의하고 이야기 해보아야겠죠. 예전부터 물건채우기로 불만이 있었던건 아니니 믿어보기로 합시다. 제 볼품없는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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