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한마디 했다가 아빠에게 맞았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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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한마디 했다가 아빠에게 맞았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keptism
·4년 전
조금 길어요 최대한 요약하고 싶었는데 길어지게 되었네요. 때는 오늘이었습니다. 여느 때처럼 아빠는 직장에서 돌아오셨고, 저는 또 아빠에게 공부하는 모습만을 보여주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몇 분쯤 지난후에 엄마랑 아빠랑 말싸움을 하더군요.. 근데 그 싸움에 소재가 어머니께서 책을 아는 분께 받아오셨는데 그 사실을 아빠에게 말을 안 했다는 이유였더군요. 우리 아빠는 예전부터 느껴왔지만 우리 가족보다 남을 더 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 가족들의 기분 상황 같은건 ㅈ도 생각 안하고 단지 남에게 더 잘 보이기 위한 사람입니다. 그런 분이 아빠여서, 아빠는 책 한 권을 받은 사실에 대해 감사 인사를 못 했다는 이유로 엄마와 말싸움을 했다는 것 입니다. 여기까지는 진짜 얼탱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왔지만 어찌어찌 참았습니다. 양치를 하러 나왔을 때 이젠 어머니께서 아빠의 바지 주머니를 이상하게 꿰맸다는 이유 때문에 ㅂㅅ이네 어쩌네 싸우더군요. 저는 답답해서 걍 혼잣말로 '수선집에 맡겨'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 듣고 아빠가 얼굴이 붉어지면서 저한테 오고, 양치하고 있던 저는 아빠가 안경이 벗겨질 정도로 머리를 치고 다리로 저를 차더니 넌 알지도 못하니까 닥치고 있어라고 말하더군요. 그 말과 맞은 곳이 계속 생각나서 '난 왜 이렇게 살아야하지'라는 생각과 저의 아빠에게 잘 보여야한다는 학업 스트레스와 진로에대한 고민이 한꺼번에 몰려오면서 결국 자해를 했습니다. 그리고 아빠가 저를 부르고 저는 겉옷 긴팔만 입고 다시 나갔습니다. 그리고 리모컨으로 아빠에게 턱을 맞았네요. 그리고 이제 현재입니다. 전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요.. 솔직히 말해서 아빠에게 말도 안되는 이유로 많이 맞아왔지만, 또 경찰에 가정폭력으로 신고하기도 싫습니다. 친구들의 시선과 몇 년 안되는 대한민국 형량으로는 신고해봤자 저에게 이득이 없을 거 같아서요.. 저는 계속 참고만 있어야할까요..? 지금까지 아빠에게 대든적이 없어서 따지지도 못 하겠네요 친구에게 이 사실을 말하는게 좋을까요..? 긴 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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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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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yeon07
· 4년 전
제가 뭐라고 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죄송해요. 그리고 힘내세요. 오늘도 수고하셨어요. 앞으로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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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ptism (글쓴이)
· 4년 전
@suyeon07 죄송하지 않으셔도 돼요. ssu님은 잘 못하신게 없으신데요. 저도 이제쯤 저의 내면이 행복하기만 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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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omymycountry
· 4년 전
몇살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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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ptism (글쓴이)
· 4년 전
@gloomymycountry 아 저는 이제 고2요 진로도 아직 못 선택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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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omymycountry
· 4년 전
뭐 질문자님께서 선택할일이고 참고로 집에서 안나오고 어떻게든 가족과 연을 이어가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살아가겠다 하시면.. 아빠오면 학교나 카페로 피신하셔서 공부하세요 이것도 정신이 온전하고 무기력없이 자신의 미래를 위해 끝까지 해보겠다는 의지가 있으면..가능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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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ptism (글쓴이)
· 4년 전
@gloomymycountry 이게 좀 더 나을 수도 있겠네요. 아무래도 가족은 가족인지라.. 빨리 코로나 종식되고 기숙사 들어가고 싶네요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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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omymycountry
· 4년 전
하긴 쉼터든 경찰이든 다 남이죠 걍 동정이나 돈받고 하는일..은근 무시하고 별로 신경안쓰고 그럽니다 쉼터권유댓글은 삭제했습니다 기숙사 꼭 되길 바라고 가족들과 관계회복되길 바래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