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쪽팔리는 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대인]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너무 쪽팔리는 일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4년 전
저는 학교 위클래스에서 상담을 받아요. 하지만 온라인 수업도 격주로 하기 때문에, 자주 상담을 받지 못해요. 그래서 저번주부터 위클래스 네이버 밴드(상담쌤과 저만 있는)을 통해 우울한 일같은걸 글써 올렸어요. 오늘 글은 유독 우울했어요. 주위 대화를 녹음했고, 친구 카톡 다 안읽씹하고, 2시간밖에 못 잤고, 귀찮은데 다 없어졌으면 좋겠고, 여전히 사람이 무서워서 점심시간에는 구석진 별관 미술실 지하 계단에서 울고... 이런 내용의 글을 오늘 8시에 써서 올렸어요. 그리고 아까 12시 30분에 보니까, 위클래스 밴드에 안 올린거에요! 어디 올렸는지 알아요?? 저희 2학년 6반 밴드에!!!!!!!! 이미 선생님들 포함해서 32명이 봤다고 뜨고, 댓글로 난리가 나 있었어요, 철없는 남자애들은그러면 정신병원 가라고, 얘 중2병이냐고, 매일 점심마다 사라지는 이유가 이거였냐고, 레전드네 어쩌네 하고 있고. 여자애들은 밴드에 있는 표정 기능으로 슬퍼요 같은거 달고 있고. 담임은 사춘기면 그럴수 있다고 괜찮다는 댓글을 썼는데 그게 더 쪽팔려요. 다른 쌤들도 힘내라? 이런 식으로 댓글 달아놓고요. 내일 학교가야 하는데 죽을 거 같아요. 학교 갔는데 다들 날 볼거 같아요. 시선이 무서워서 평소처럼 도망치면, 대인기피증이니 어쩌니 다 알고있다고 놀릴 것 같아요. 미술실로 도망쳐도 금방 찾아낼것 같아요. 너무 두렵고 쪽팔리고 화가 나요. 잠 못 잘것 같아요. 내가 한 실수에 대해 책임지기 싫어요. 그냥 도망쳐버리고 싶고, 사라져버리고 싶어요. 학급 밴드에 글을 지우고 위클래스 밴드에 글을 올렸는데도 불안해서 몇분마다 맞게 올렸는지 확인해요. 너무 심각하게 쪽팔려요. 학교 가면 조용히 있고 싶어요.
부끄러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rtrt47
· 4년 전
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