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인 남자친구와 연애중입니다. 자꾸 그 언니가 생각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연인|자격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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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인 남자친구와 연애중입니다. 자꾸 그 언니가 생각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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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이고 남자친구는 30대 중반입니다. 같은 직장에서 만난 사이고 현재는 다른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저와 같은 직장에 다닐 때 결혼을 한 상태라 다른 직장으로 옮기고 나서도 저는 아내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3월, 만났을 때 이야기를 들었어요. 1월에 헤어졌다고. 그 후로 가끔 만났는데 생각보다 잘 통하고 함께 있으면 즐거워서 만나는 횟수가 늘어나고 그렇게 저희는 연인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가 그 분과 함께한 시간은 연애 4년, 결혼 2년이고 헤어진 사유에 남자친구 잘못은 없었더라구요. 문제는 제가 자꾸 생각이 난다는 거예요. 남자친구 집에 가도 그 언니가 자동으로 생각나고 나중에 결혼을 해도 두 번째라는 생각에 속상하더라구요 두 번째 아내, 두 번째 며느리.. 남자친구 친구들을 소개받을 때도 저를 보며 그 언니를 떠올리지 않을까 생각들고.. 남자친구와는 당연히 얘기해봤습니다. 남자친구는 미련도 없고, 생각도 나지 않는다고, 그러니 생각하지 말라고 하는데 잊을 수가 없더라구요.. 괜한 자격지심이란 거 알지만, 사실 혼자 있을 때도, 남자친구와 함께 있을 때도 진짜 하루도 빠짐없이 생각나요. 그리고 위축돼요.. 평소 자존감도 낮은 편이라 자꾸 그 언니랑 혼자 비교도 하게 되고..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힘들다의욕없음속상해불안해답답해우울질투나우울해걱정돼괴로워공허해무기력해슬퍼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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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oveyourse1f
· 4년 전
제 생각에는 남자친구분께서 아무리 잘해주셔도 해결되지 않아 보이네요 이 문제는 본인 내면의 문제라고 봅니다. 만약 마카님께서 '그래...생각하지말자' 라고 결심하시고 결혼을 하시게 된다고 해도 결국에는 결혼 생활을 하는 동안에 계속 비교하시게 될꺼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니 '두 번째면 어때! 내가 마지막이면 되지' 라는 생각을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마카님께서도 현재 남자친구분이 뭐든지 처음은 아니시잖아요? 첫 번째 남자친구 이신가요? 첫 경험 상대 이신가요? 비교하면 할 수록 갉아먹는건 자신의 마음입니다. 결혼은 신중하게 잘 생각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어떤 결정이든 마카님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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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1oveyourse1f 맞아요.. 내가 마지막일테니까!.. 저또한 첫 남자친구가 아니니까요.. 남자친구도 그 말을 했어요. 전여친이라고 생각해달라고. 고맙습니다 그냥 지나가다가 남겨주신 댓글을 저는 읽고 또 읽고 있어요. 제 마음 잘 잡고 예쁜 사랑하고 행복하게 살게요ㅎㅎ 마카님도 늘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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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1oveyourse1f 같은 문제로 다시 힘들어질 때마다 마카님의 댓글을 읽습니다. 마카님의 댓글이 제게는 큰 도움이 되었어요. 서로의 마지막을 하자고 남자친구에게 말하며 저도 마음을 다잡으려 노력하는 중입니다. 잘 잡고있다가도 잠시 휘청거려 다시 들어왔습니다ㅎㅎ.. 남자친구는 여전히 제게 사랑만 주는데 저는 자꾸 위축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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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oveyourse1f
· 4년 전
에고고.. 많이 힘드시죠 혼자 마음 고생이 많겠어요 마음을 먹었다고 해서 바로 안좋은 생각이 안나지는 않지요. 마카님 본인에게 한 번 물어보는건 어떨까요. 비교하는 생각이 나더라도 그 생각을 뛰어넘을 만큼 남자친구분을 사랑하시는지 지금 계속 괴로워하시고 이제 남자친구분은 괜찮다 괜찮다 하시고, 계속 이 상황이 반복될 수록 마카님의 마음은 사랑하는 마음보다 미안함이 커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제 생각을 전합니다. 세상에는 사랑만으로 노력만으로 안되는게 있더라고요. 이 문제는 이미 일어나버린 일에 마카님이 괴로워 하시는거니까 마카님이 신경 안쓰시는 방법밖에 없죠... 혹시라도 난 왜이러지 이미 지난일인데 아직까지 이러고있고... 이런 생각을 하신다면 그건 마카님의 잘못이 아니니 자책 하시지 않으셨으면 해요. 그렇기때문에 마카님께서 이 사람이 없으면 안된다! 정말 운명이다! 라고 느끼신다면 마음을 다시 잡고 노력을 하시겠죠. 하지만 이 상황에 지치고 힘드시다면 진지하게 다른길을 생각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어떤 결정을 하시던 응원할께요 괜찮아요 본인이 나쁜것도 못된것도 아니예요. 그저 상대방의 상황을 머리로는 이해해도 마음이 이해하지 못 하는거예요. 오늘은 이만 일찍 주무시고 개운한 상태에서 생각해보시기를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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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1oveyourse1f 시간이 흐르면서 많은 대화와 남자친구의 노력, 그리고 마카님의 조언과 저 스스로의 마음 다잡음을 통해 저는 단단해졌습니다. 그러나 제 개인적인 상황으로 일주일 째 못 만나고 있는 지금, 방금 전까지도 웃으면서 통화 잘 하고 끊었는데 끊고 불끄고 누우니 갑자기 이렇게 밀려오네요.. 이제는 진짜 괜찮아졌는데 어쩌다가 한두 번 이렇게 밀려오면 저는 역시 마카님의 첫 번째 댓글을 봅니다....,,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마카님의 댓글 하나가 흔들리는 저를 붙잡아줍니다 행복하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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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oveyourse1f
· 3년 전
안그래도 어떻게 지내시나 궁금했는데 마음이 한층 더 단단해지셨다니 :) 그렇지만 정말로 강해졌더라도 사람은 누구나 지치고 힘들 때가 있죠 기계가 아닌 감정이 있는 사람이잖아요. 한 번씩 쉬어줘야지 앞으로 나아갈 힘이 나겠죠? 이제 그 휴식의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고 그게 휴식이였어요 아무에게도 간섭받지 않는 나만의 시간 누군가의 누구가 아닌 내 자신으로 있을 수 있는 그런 시간이요. 읽고싶었던 책을 읽거나 밀렸던 드라마를 보거나 그런 사소한 쉼과 나의 시간에서 나아갈 힘을 얻더라고요. 처음에는 나만의 시간이 익숙하지 않으면 그 시간이 어색하고 외롭고 우울할 수 있는데 차차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고 실행하다보면 더 안정적이고 더 괜찮아진 나를 볼 수 있을꺼예요. 못 보는 시간동안 보고싶은 마음을 잠시 뒤에 두고 '나' 를 위해서 무언가를 해보는건 어떨까요? 아 그리고 이따금씩 감정들이 밀려 올 때 일기 쓰는 것을 추천드려요 그러면 한결 나아지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못 봐서 외로울 때 상대방에게 편지를 썼어요. 보고싶은 마음 조금 덜어지라고 ㅎㅎ 마음이 지치고 약해지면 흔들리는게 당연하죠 괜찮아요 잘 하고 있어요 조금은 쉬어도 돼요 저 역시 마카님이 행복하게 지내기를 바랍니다 :) 건강 잘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