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손절하고싶어요.(장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자살|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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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손절하고싶어요.(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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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미국에서 사는 고3 여자입니다. 저희 아빠가 성격이 무지하게 욱하시고 솔직히 말해서 제가 보기엔 분노조절 장애가 있는 거 같아요. 말도 가끔 어떻게 딸한테 그런 말을 하지? 할 만큼 끔찍하고 심한 말투에요 몇 개 말하자면 "***의 새끼", "개보다도 못한 새끼", "죽여버린다.", "대가리에 총을 박아 버린다" 이런 말도 들어봤어요. 사실 어렸을때는 뭐 아직 어리니까 원래 어릴 때 혼나면 보통 부모님이 회초리나 빗자루로 때리곤 하잖아요. 하지만 저 이제 나이가 스무 살이 거의 다 되갑니다. 최근에 아빠가 저보고 교회 가라고 일어나라고 했을 때 제가 피곤해서 화장 안 하고 갈 테니까 10분만 더 잔다고 하니까 갑자기 제 머리채를 잡고 당기더니 저를 끓고 화장실로 밀어붙이고 너무 세게 해서 문에 구멍이 났을 정도에요. 저보고 세수를 하라고 해서 제가 화장실 문을 닫고 씻을 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문을 차면서 문 닫지 말라고 제 휴대폰을 던지는 거에요. 그 바람에 제 휴대폰은 박살이 나서 아예 못쓰게 됐고요 그 일 이후로 너무 분해서 그날 집을 나갔어요. 하지만 엄마가 들어오라고 계속 말씀을 하셔서 새벽쯤에 다시 집에 들어왔고요. 들어오고 보니깐 아빠가 문자로 절대 들어올 생각하지 말라고 나가서 알아서 살라고 보냈더라고요. 그날 이후로 저는 아빠랑 거의 2주 동안 얘기도 안 하고 엄마랑만 얘기하고 아빠랑 봐야 될 일 있으면 무조건 안가거나 피했죠. 그러다가 아빠가 저보고 드디어 사과를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바로 그다음 날에 제가 설거지를 안 했다는 이유로 접시랑 그릇들을 갑자기 바닥에 던지면서 저보고 치우라는 거에요 그래서 전 맨손으로 그걸 치워야 했고요 다 치우면 더 던지고 제가 치우고 있는 중에도 바로 옆에서 계속 던지더라고요. 어제는 제가 친구랑 통화를 하고 있었는데 저보고 갑자기 같이 장을 보러 가자고 하더라고요 저는 어제 선약이 있어서 못 간다고 했더니 선약이 자기랑 장 보는 거보다 중요하냐고 엄청 욕을 하더라고요 물론 제 친구도 아빠가 하시는 말들을 다 들었고요 너무 창피하더라고요 아빠 나이가 50이 넘었는데 굳이 19살 딸을 데려가는 이유가 뭘까요? 평소에는 마트도 아예 안 가고 제가 몇 학년인지 생일이 언젠지도 모르는 사람이 화를 왜 그렇게 내는지. 그러더니 저보고 이제부터 사 오는 거 아무것도 먹지 말라고 굶어 죽으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5학년 때는 언니랑 학교 나갈 준비를 하다가 소리가 약간 크게 말했는데 갑자기 내려와서 제 뺨을 때리면서 자는데 조용히 안 하냐고 엄청 화를 내더라고요 근데 아빠 빼고 저 저 언니 아니면 저희 엄마가 잘려고 할 때는 자기는 새벽 5시까지 안자고 티비로 엄청 소리 크게 노래 틀고 노래 부르면서 말이죠 며칠 전에는 제가 화장실에 수건을 걸어뒀다는 이유로 갑자기 샴푸 통이랑 화장실 쓰레기통을 바닥에 엎지르고 던지더니 저보고 치우라고 하더라고요 진짜 더는 받아줄 수가 없어서 집 나가려는 생각도 엄청나게 했는데 나가봤자 제가 스스로 생활할 수 있는 형편도 안 될 거 같아서 진짜 너무 스트레스에요. 대학 가면 무조건 아빠랑 손절하고싶어요 아빠 기분 좋으면 잘해줬다가 기분 좀 그러면 별것도 아닌 일에 엄청나게 화내면서 패고 난리 나죠. 진짜 인생에 아빠만 없으면 너무 행복할 거 같아요. 최근에 자살에 대해서도 찾아보다가 내가 아빠라는 사람 때문에 이런 거까지 찾아봐야 되는 게 너무 어이가 없고 믿기지 안아서 갑자기 눈물이 펑펑 쏟아졌어요. 진짜 너무 힘드네요. 차라리 안 태어났으면 나았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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