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하는 친구때문에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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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해하는 친구때문에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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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작년에 고등학교 입학하면서 친해진 친구가 있어요. 근데 얘가 자꾸 학교에서 대놓고 자해를 해서 보는 제가 너무 힘들고 저도 자해할거 같아서 미치겠어요. 이 친구가 사회성이 많이 떨어지는 친구에요. 작년에 고등학교 입학하고 친해졌는데 처음에는 이런걸 많이 이해해줬어요. 사실 저도 중학교때까지는 심한 우울증때문에 대인기피도 있었고 자해 자살 상담까지 받았어서 힘들어하는 이유를 아니까 도와주고싶어서 잘 받아줬어요. 근데 갈수록 갑자기 소리지르며 웃는다던가 도와줘도 짜증내고 무기력해하는 등 감당되지 않는 행동이 잦아져서 결국 다른 친구들이랑 다니면서 거리를 두게 됐어요. 근데 이 이후로 눈에 띄게 우울해지더니 결국 수업시간 중에 제 옆자리에서 자기 얼굴을 칼로 긋는 사건이 일어나버렸어요. 그 모습을 저 혼자 목격해서 어떡해냐하나 며칠을 고민하다 다른 친구들이랑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조치가 취해지면서 일이 끝나는가 싶었어요. 여기까지가 작년의 일이고 제가 고민인거는 올해 이 친구가 또 자해를 한다는 건데, 이제는 대놓고 일부러 자해를 하는거같아요. 이 친구랑 어쩌다보니 올해도 같은 반에 가까운 자리가 됐는데 친한친구 무리도 서로 비슷해서 다시 가까이 지내게 됐어요. 애도 작년보다 많이 밝아지고 이상 행동도 없길래 잘 지낼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근데 코로나 때문에 학교 일정이 많이 변동되면서 발표 수업이 연속으로 겹치게 됐는데 이것 때문이 문제가 생겼어요. 겉보기에 괜찮아지고 속으론 아직 안 괜찮았던건지 발표 수업 하는걸 엄청 불안해하다가 결국에 손등 살을 다 긁어서 벗기는 자해를 했어요. 근데 올해 같이다니는 무리 친구들이 모두 성격이 엄청 좋고 착해서 괜찮냐고 해주고 함께 선생님한테 가서 수업 못한다고 해주고 보건실도 같이 가주고 얘를 엄청 도와줬어요. 그런데 다음날 다른 팔에 자해를 더 하더라고요. 저번에 자해했던 부분 반창고를 뜯어내고 그 위에 또 자해하는 걸 친구들 앞에서 대놓고 한다던가, 상처에서 나온 조직을 때서 보여준다던가 친구들 모두 보건실에 수시로 대려가서 반창고를 붙여줘도 그걸 뜯어내고 또 해요. 문제는 얘가 힘들어보이지 않아요. 상처를 또 낼때 보라면서 천진난만한 척을 하거나 웃어보여요. 심지어 밥먹는 자리가 정해져있어서 얘가 제 앞에서 마주보고 밥을 먹어야 하는 구조인데 며칠연속 일부러 뜯어놓은 상처를 밴드도 안붙이고 드러내놓고 그상태로 밥을 먹는데 진짜 너무너무 힘들어요. 밥맛은 물론 다 떨어지고 그 상처를 볼때마다 전에 자해 자살시도했던 기억이 다시 떠오르면서 죽을거같아요. 처음엔 버텼는데 이젠 너무 힘들어서 걔를 보면 호흡곤란이 오고 눈물이 차고 소리지르고 싶을정도로 정신이 피폐해졌어요. 얘가 정신적으로 힘들다는걸 무시하는건 아니에요. 하지만 저도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고 지쳐요. 왜 자꾸 저런 모습을 대놓고 보여주는지 안그래도 학교일정 따라가는 것도 힘든데 심지어 이제는 나도 쟤처럼 자해하면 숙제 수업 안해도 되는걸까 걔 혼자 힘든척하는거 같다는 이기적이라는 생각까지 들어요. 그리고 아무리 걔가 그런 짓을 해도 도와주는 주변 친구들을 보면 내가 이상한건가 싶고, 괜히 옛날에 내가 자해하던 시절엔 주변인들은 날 미친사람 취급했는데 쟨 복받은고같고 부러워요. 점점 스스로 미쳐가는거같아요. 얘를 어떻게 대해야할까요? 제가 이기적인건가요? 선생님한테 또 알려야할까요? 저는 어떻게해야 괜찮아질까요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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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6f56a0d9158d7be9d4e 선생님도 친구 부모님도 모두 아세요 선생님이 친구 불러서 상처 뭐냐고 묻는거 봤는데 그 이상의 조치는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