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모든 날들이 힘들었습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연인|고등학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basicicecream
·4년 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모든 날들이 힘들었습니다. 남들과 친하게 지내지 못하는 관계가 너무나 힘들고 자책스러웠습니다. 수많은 또래들이 모여있는 곳으로가 자연스럽게 말하는 방법이 무엇인가 고민을 해봤고 답이 안나왔고 그렇게 저의 어린시절은 너무나 어두웠습니다. 자주 누군가가 먼저 손을 내밀어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하였습니다만 돌아오는건 저의 뒷담화들뿐이었습니다. 그런와중 어디선가 보거나 읽은곳에서 착하게 살면 보상이 올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그 이야기속의 주인공은 주변에 친구들이 많은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착하게 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가식적으로라도 착하게 살면 남들도 나를 봐주지 않을까 같이 밥을 먹지 않을까 해서요. 그렇게 거절을 하지 못하는 삶을 16살때부터 살게 되었습니다. 누군가가 던지는 지우개에 맞아도 웃었고 저의 준비물을 가져가도 웃었습니다. 저에게는 가지고 있는게 웃음밖에 없었으니깐요. 조용히 있었고 모든것을 해주었고 저의 자리를 뺏어가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살아서 20살이 되었습니다. 대학은 사람들이 알지못하는 대학이었고 전공도 그저그랬습니다. 그나마 대학교 1학년때는 주변이 형들과 누나들이었기에 저를 신경써주셨고 그게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그렇게 1학년을 마치고 군대를 들어가니 다시 지옥같았습니다. 또래들밖에 없는 삶이기에 치열했고 남을 깎아내리는 일들이 빈번했습니다. 그래서 전 다시 착해지기로했습니다. 그저 네라고 답하며 타인들의 요구를 들어주었습니다. 그나마 그곳에서 항상 얼굴을 마주치고 대하니 조금이나마 친구라는 개념이 등장하였습니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주변인들이 저를 보는 시선은 여전히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알았습니다. 내가 인터넷에서 말하던 사회부적응자구나 관심병사구나하고요. 그렇게 전 그때 제자신의 위치를 알았습니다. 그 위치를 벗어나기위해 노력했습니다. 열심히 일했고 훈련을 하였습니다. 진심에서나오는 칭찬은 그들과 친한사람들에게 돌아갔으며 저에게는 그저 형식적인 칭찬만 돌아왔습니다. 그때 너무나 슬펐습니다. 내가 바보이고 부적응자라는 생각에 처음으로 밤에 잠을 자는게 두려웠고 수많은 생각들이 저를 지나갔습니다. 미래에 관한 불확신성과 과거의 후회들이 밀어붙여지자 하루하루 죽고싶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나마 저에게 있는것은 가족뿐이라 가족을 위해서 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가끔씩 일하다가 만나는 사람들은 술도, 담배도, 취미도, 친구도, 연인도 없는 삶을 불쌍해 하기도 하더라고요. 지금까지 모든 나날들이 힘들었고 간신히 그런 환경에서 나왔는데 힘든것에비해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것이 뼈가 시리게 아팠습니다. 이럴거면 착하지말고 싸울걸. 이럴거면 웃지말고 화낼걸. 이럴거면 내주지말고 뺏을걸하고요. 모든 과거가 아파서 좋은 기억은 거의 없기에 너무나 슬펐습니다. 아버지,어머니도 제 상황을 어릴때부터 아셨더라고요. 가끔은 제가 똑똑하지 않아서 운동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가 해서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다른 사람들도 저와같은 생각과 고민은 했을테니깐요. 그렇다면 저에게 남은결론은 그저 제가 패배자라는 것밖에 남지가 않습니다. 현재는 카페를 열기위해 돈을 벌고 있습니다. 아직 학자금고 갚고있고 먼 미래이지만 아주 조그만 빛입니다. 그저 같이 걷는 이가 없기에 그 빛으로 향하는 길이 너무나 어둡습니다. 이 한발자국으로 인해 절벽으로 떨어지지는 않을까하면서 조심스럽게 내딯는 한발한발이 힘들고 너무 더딥니다. 그저 지금은 스스로를 놓아버린 것같습니다. 나라는 존재가 존재하지 않는듯한 기분이에요. 더 이상 아프지않습니다. 그저 궁금한건 제가 전보다 나은 모습이 된걸까요? 아니면 닳아버려서 느껴지지가 않는걸까요? 글을 잘쓰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불안공허해슬퍼평온해괴로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