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재 제 상황이 너무 힘들어요.. 알고 지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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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지금 현재 제 상황이 너무 힘들어요.. 알고 지내는 사람이 많은 편도 아니라 어디에 조언을 받거나 털어놓을 상대도 없어요.. 딸이 아빠가 성추행을 했다고 하고 있고 일이 커져 관련기관서 가족이 같이 상담및치료를 받기로 한상태입니다.. 처음엔 시댁만 알고 계셨어요. 그런데 어제 친정서 알게되셨고 난리가 났습니다. 친정에서는 남편이 아주 못된 이상한 놈이 되버렸구요.. 친정엄마는 자꾸 남편에게 화가 나지 않냐며 왜 딸편을 안들어주나며 저에게도 엄청 역정을 내시고 입에 담지 못할 욕도하셨어요.. 다른분들이 볼땐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남편에게 의지를 많이 했었으며 남편에게 아직 애정이 많이 이 있습니다. 물론 딸이 그렇게 느꼈다면 아빠가 큰죄를 지은 것은 맞지요.. 제가 딸의 말을 안믿는건 아닙니다. 현재 저의 감정은 남편을 미워하고 화나는게 아닌 혼란스러움입니다. 전 한번도 아빠와 딸의 모습을 아빠와딸의 관계 그이상으로 는 상상조차 한적도 없고 남편의 행동을의심한다거나 이상하다 생각한적이없었는데 이런일이 생겼습니다. 어제 친정부모님과 통화후 더 큰 혼란이 왔습니다. 제가 남편에게 화가 나지 않는게 그저 속상함이 어쩌지 못할정도인 내가 이상한건지.. 내가 비정상적인건지... 제가 이상한걸까요.. ? 남편과의 애정과는 별개로 생각할문제라시는데 하시는데 그게 잘 안되는 내가 이상한건지 하아... 딸도 저와 아빠가 이혼한다거나 더 멀어지는건 원치않기에 저도 극단적으로 까진 생각하고 있지 않아요.. 시댁에선 저에게 너도 가운데서 힘들겠다고 다독여주시고 친정서는 왜 딸을 안믿냐고 남편에게 화나지 않냐고 남편에게 단호하지 않냐고 하세요.. 저도 지금 가운데서 심리적으로 불안할 딸도 위로하고 케어해야하고 남편도 갑작스러운일에 상처받고 힘들다는걸알기에 신경을 써야하고.. 딸의 말을 아예 안믿을수도 남편을 안믿을수도 없는 저는 정말 어떻게 할수없이 힘든데 왜 제 이런맘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는지 너무 힘드네요... 제가 딸을 안믿을수도 남편을 안믿을수도 없는 이상황이 너무 힘이들고 아프네요...ㅠㅠㅠㅠ 욕먹을수도 있고 보시는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실지 모르겠지만 답답한 마음 여기에 하소연해봅니다ㅠㅠㅠ
혼란스러워답답해우울괴로워외로워슬퍼스트레스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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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9rl
· 4년 전
사실을 믿어야죠...애정이 있든없든 잘못은 가해자에게 있고 철저히 피해자를 보호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성추행이 사실이라면 딸은 2차가해를 받는 기분일거예요... 성추행을 한 아빠와 피해받은 딸보다 아빠의 감정을 더 헤아려주는 엄마.....그럼 딸은 누굴 믿나요...엄마분도 힘드신 거 압니다만...시댁에선 아들을 제일 우선시하는게 당연하고 친정은 글쓴이님을 생각하겠죠...애정이 있더라도 전처럼 화목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저도 가족에서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어서 그냥 넘어갈 수 없었어요..죄송합니다. 따님께서 더이상 상처받지 않고 글쓴이님도 더이상 힘들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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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bear
· 4년 전
제 개인적인 감정과 생각입니다만 어릴때 아빠가 자고있으면 가슴을 만지거나 유두를 만진적이 있습니다. 한번은 자다가 바지가 벗겨진 적도 있고, 화장실 문이 안 잠기는데 목욕을 하면 자주 문을 열어 보기도 하셨는데, 다 큰 성인이 되어서도 저는 제 가슴으로 쾌락을 느낄라치면 난도질해 잘라버리고 싶고 그때 그 기억이 떠올라 원망을 하기도 합니다. 가끔은 죽고싶다 생각해요. 집에서는 그런 티를 안내는데 충격적인건 엄마가 아빠가 장난치는 거라며 모른척했을때와 아빠보고 고소한다고 했던 어린시절 아빠한테 그러는거 아니라고 혼났던 기억이네요. 그래서 고향집에 가면 목욕을 안해요. 진짜 찝찝하면 대충 물만 끼얹고 말아요. 원래는 20분정도는 샤워하는데 말이에요. 저는 이 이야기를 아무에게도 한 적 없어요. 수치스럽고 말하면 죽고싶고 울기도 싫어요. 하지만 아빠는 딸바보예요. 아빠는 저를 많이 챙겨줍니다. 저는 엄마를 가장 사랑해요. 하지만 어릴 적 그 일들이 저주처럼 내려와서 가끔가다가 정말 가끔가다가 모든 죽여버리고 싶고 죽고싶고 웃는것도 지치고 삶을 마감하고 싶네요. 딸분도 아마 그러지 않을까싶네요. 죽고싶고 자신을 난도질하는 상상을하며 울고 남자를 만나도 스킨쉽하기 꺼려지고 가족을 원망하며 겉으로는 안그런척 웃으며 가끔 생각나는 일에 자살 검색을 하며 어떻게 죽어야 안아플까 익명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죽고싶다 그러겠죠. 피해자는요.. 평생 기억해요. 가해자는요 기억못해요. 당한 사람만 힘들고 슬프고 울고 죽고싶고, 가끔은 그냥 살해당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고. 제 인생에서 처음 하는 얘기인 만큼 딸분이 힘들다는걸 알아주셨음 해서 감정적으로 글을 쓴거 같습니다.. 그냥 그저 딸분의 마음을 헤아려주시고 가해자를 엄격히 대해주시며, 딸분 정신케어를 해주셔야합니다. 저처럼 남자 손만잡아도 소름돋아서 손세정제로 손 닦던 시절이 생기면 안되잖아요.. 그때는 정말 손을 잘라버리고 싶었어요. 죄송합니다. 감정적이 되어서. 하지만 딸분의 마음을 이해해주세요. 걱정해주세요. 다독여주시고 안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