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저를 비웃고 있을 것 같아서 눈을 보고 말할 수가 없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이혼|자신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모두가 저를 비웃고 있을 것 같아서 눈을 보고 말할 수가 없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rdrdrdr1234
·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대 의예과 1학년입니다. 나이가 조금 많아요. 작년까지 수험 생활을 하면서 저는 자살 시도도 했고 정신과도 다니면서 약까지 먹었어요. 아무도 이 사실을 몰라요. 제 동생을 빼면요. 수험생일 때는 주변을 신경쓰기에는 스스로의 능력이 부족했고,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공부만 해야했었어요. 오랜 수험 생활은 너무 힘들었어요. 수험 생활 중에 부모님은 이혼 하셨고, 돈은 부족했어요. 밥도 거를 때가 많았고 가끔씩 연락오고 밥 사주던 친구들과도 더 이상 만나지 않게 되었어요. 죽고 싶다라는 생각이 맨날 들었어요. 운이 좋아서 수능을 잘 봤어요. 꿈에 그리던 대학에 입학했어요. 지방대 의예과에요. 기뻤어요. 노력이 보답받은 것 같아서. 저처럼 힘들고 죽고 싶어서 잘못된 선택을 하거나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헤매는 환자들을 꼭 살리고 싶었어요. 응급실 의사가 되고 싶었어요. 그렇게 의대에 왔어요. 수능이 끝나고 6개월도 더 지났는데, 저는 아직도 사람들을 잘 못쳐다봐요. 모두 저를 패배자라고 비웃고 있는 것 같아서요. 제가 만들어낸 허상에 갇혀서 아직도 죽은 듯이 살아요. 미래에 제가 맡게될 환자분들 때문이라도 저는 건강해야하고 자신감 있어야하고 능력있어야할텐데. 어떻게 해야 자신감 있게 살 수 있을까요. 오랜 수능 공부는 그 답을 제게 알려주지 않았어요. 오히려 제 자신감을 짓밟고 찢어버린 듯 합니다.
괴로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4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yonggong
· 4년 전
와..작성자 분은 정말 멋있는 분이시네요. 이루고자 하는 꿈을 위해 그렇게 노력하시고 그 꿈에 점점 다가가시는거 보니 꿈을 가지고도 노력을 하지 않고 있는 제가 다 부끄럽네요. 저희 아버지도 남을 돕고자하는 마음 하나로 늦은 나이에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시고 근무도 하시고 또 장의사 자격증도 따시고 여러 도전을 하시는 중 이십니다. 저는 그런 저희 아버지를 보며 정말 자랑스럽고 멋지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고 주변사람들 또한 저희 아버지를 응원해주시고 엄지 손을 치켜들어주시죠. 저는 저희 아버지와 작성자 분과 다를게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저는 작성자 분의 글을 읽으면서 힘들지만 자신이 어떤 것을 이루고자 하는지의 주관만큼 뚜렷하신 걸 보니 요즘 고생하시는 의료진들 처럼 자신 보다 다른 사람의 생명을 먼저 생각하고 살리겠다는 의지 하나로 피 땀 흘리며 뛰어다니고 결국엔 환한 웃음 짓는 의료진이 되리라 생각이 됩니다. 절대 주늑들지 마시고 더욱 떳떳하게 저희 한국을 살리시는 의료진이 되어주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inten10
· 4년 전
저는 의대가 너무 가고 싶지만 내신이 2.0이라 수시는 포기해야할 것 같아요. 저는 외상외과 전문의가 되어서 예방가능한 사망자 수를 줄이는데 온 삶을 바치고 싶어요. 하지만 성적때문에 고민이 깊답니다. 글쓴이님은 오히려 저보다 꿈에 더 가까이 계시잖아요. 정말 존경스러워요. 또 만약 제가 삶의 의욕을 잃고 죽으려던 환자였다면 같은 경험을 갖고 있는 글쓴이 님께 치료받고 싶을 것 같아요. 부디 자신감을 갖고 꿋꿋히 걸어나가주세요. 저도 곧 뒤를 따르겠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gomingin
· 4년 전
패배자 아니에요 그 힘든 고난을 겪고 목표를 이뤘는데 아떻게 패배자입니까 음 저는 정말 멋있는 분이라고 생각해요 자신을 보세요 목표를 달성했잖아요 자기 스스로를 칭찬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