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저의 잘못 같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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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저의 잘못 같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i071002
·4년 전
저는 어머니, 남동생과 조금은 가난하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는 중1 학생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현재 미혼모 이시고, 저와 남동생은 어머니는 같지만 친부가 다릅니다. (어머니 말씀으론 저의 아버지는 제가 갓난아기 때 바람나서 나가셨답니다..)저는 지금 미술쪽으로 진로를 두고 있지만 예체능 분야가 돈이 많이 들어가서 저 나름대로 열심히 꿈을 품고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욱 하시면 막말을 하시는 분 이라 제가 어머니에게 받은 상처가 많습니다. 그런식으로 살면 안된다 부터.. 예고는 무슨 정신병원 들어가라고 하시거나 제 정신연령이 평균이하 라며 습관적으로 말씀 하시는데 어머니도 나름대로의 스트레스를 받으시겠지만서도 그걸 저 한테 푸시는 것 같아 속상합니다. 손목에 안 좋은 선택을 했던 흉터가 남아 있는데 그걸 보실때 마다 창피하다며 자식 잘못 키웠다고 하시는데 그걸 듣고 있으면 눈물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초등학교 4학년때 학교 화장실에서 목 매달고 죽겠다 말한적이 있는데 어머니는 말리시긴 커녕 위로 한마디 안 해주셨던게 몇년이 지난 지금까지 기억에 남아 하루 하루를 괴롭히는데 어머니께 하소연을하면 사춘기란 이유로 모든걸 다 제 탓 으로 돌리시려 하십니다. 학교상담실 에서 상담도 받고 정신과 상담도 잡아놨는데 어머니는 이런 제가 그냥 부끄러우신 것 같아 자꾸만 눈물이 흐릅니다. 제가 뭘 그렇게 잘못한걸까요..
의욕없음혼란스러워불안해우울두통어지러움괴로워불안외로워무기력해호흡곤란슬퍼우울해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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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yomii
· 4년 전
저랑 동갑이시네요.. 생각이 많이 성숙하신 것같아요. 어머니께서 작성자님을 필요없다는 존재로 생각하시고, 작성자님을 부끄럽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을 버리셨으면 좋겠어요. 이게 말대로 되지 않을걸 알아요. 어쩌면 제 조언이 작성자님께 위로가 될지 오지랖이 될지도 짐작할 수 없지만, 힘든 생활을 이겨내면 행복이 온다고 하잖아요? 예고, 미술 등은 돈이 많이 드는게 사실이예요. 하지만 작성자님 가정이 부유한 가정이 아니라고 하셨잖아요. 앞으로 살 날은 많이 남았고 선택지도 방법도 많으니 너무 한 길을 걷지 못한다고 좌절하시거나 포기하시지 않으면 좋겠어요. 예체능을 원한대도 이 세상에 그걸 위한 길이 꼭 예고 뿐만이 아니잖아요! 집에 있는 종이로도, 천원짜리 연필로도 그림 연습 충분히 하시고,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에 영향받지 마세요. 자해나 자살 생각은 제발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작성자님 지금 14살이세요. 이제 14년 사시고 그런 생각 하시면 주변 사람들도 얼마나 안타깝고 보기 힘들겠어요. 어머니도 힘들어서 그러실거예요. 힘내세요 제발 .. 제가 같은 나이에 이렇게 힘드신 분 봐서 위로해드리고 싶었어요. 위로 돼셨음 좋겠네요. 힘들면 또 찾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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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071002 (글쓴이)
· 4년 전
@giyomii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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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ette0307
· 4년 전
아니오 절대 부끄럽지 않고요 정말 장하시다는 생각이 드네요 잘못 하지 않으셨어요 지금까지 정말 잘 자라오셨고 앞으로도 잘 이겨내실 것 같아요 작성자님은 존재 자체로도 너무 소중하시고 절대 함부로 대할수있는 사람이 아니예요 그것만 알아주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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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071002 (글쓴이)
· 4년 전
@palette0307 고마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