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헤-. 어제 언제 잤더라-.. 어쨌든 너가 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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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n06
·4년 전
해헤-. 어제 언제 잤더라-.. 어쨌든 너가 새벽 4시 전에 보낸 연락보다 먼저잤어. 조금만 더 늦게 잘 걸 그랬어. 그치-.. 그렇게 일찍 잤으면서 일어나기 싫어 몸부림 치다 겨우 눈 뜬 시간은 10시였어. 엄마가 대학교가 좋긴 하다더라-. 장난으로 말이야. 바른생활 한다고. 일찍 일어난다고-. 잠도 안자고 일어나있냐면서 말이야. 요즘 계속 드는 생각인데, 엄마아빠는 나를 참 좋아하는 것 같아. 아빠가 나한테 말한건 아니지만, 어제도 딸이 보고싶다고 엄마한테 그랬었나봐요. 그런 말을 종종 듣기도 하거든요. 우리아빠 딸 바보거든요. 이런 바보인 나를 왜, 왜.. 그래서 더 내 숨통을 조여서라도 발 버퉁 치는걸까. 그래서 내가 죽는거에 두려운 걸까? 이런것도 없었으면 난 진작,.. 여기에 이렇게 없었겠지.? 인터폰 위에 제 어릴적 사진이 있어요. 아빠가 매번 사진 속 제 얼굴을 이렇게 쓰다듬는다며, 하루에 한번은 꼭-.. 엄마도 오늘 그 사진을 바라보며 이때 제일 예뻣다며. 오늘 이런 몬난 내 얼굴을 보고도 머리 이렇게 묶어도 이쁘네- 라는 말에 폰 화면을 들여다보고 에에-? 했어요. 이런 내 얼굴을 보고서 뭐어?? 엄마를 이상하게 봤어요. 난 도저히 이뻐보일 수가 없을것 같은데. 아, 저번에 립스틱 틴트를 좀 찐한 색..이긴 했어 빨간건 아닌데 그냥-.. 흠-..? 엄마가 요즘 그렇게 찐하게 안바른다며 막- 뭐라고 하는데 아빠가 보자, 하고 보더니 이쁘기만 하구만, . 그런데도 나는 왜 이런 몬난 생각만 할까.. 아빠? 나는 왜 맨날 가슴이 이렇게 구겨지게 아플까, 엄마.? 엄마도 그랬을까? 아빠도 그랬을까?? 부디 느껴보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렇게 빌고 빌어. 그냥 내가 다 아팠으면. 아파 죽어도 나이길. 무슨 일이 있어도, 내 한몸 바칠 수 있으니까.. 제발 그럴 수 있기를-.. 이말 하려던게 아닌데.. 참 엄마랑 아빠란 말이 가슴이 아파요. 좋든 싫든. 너 이야기 하려고 왔는데 괜히 눈물 흐를뻔했잖아. 바쁘다면서- 조용히 있으니까 또 싫었던 걸까. 시끄럽다고 다 나간 단톡방. 나는 혹여 진짜 차단이라도 장할곳 같아서,, ㅋㅋㅋㅋㅋ 우씌 하면서 어제 힘들게 참고 참었더니. 그렇게 힘들었..던건 아니지만 말이야-. 그래도 너한테 잘자란 말 한번 하는게 좋았을까. 뭐해? 공부해? 바쁘다 그러면 열심히 해. 한마디라도 주고 받는게 더 좋았을까. 난 당연히 좋은데. 방해라면서. 또 그랬던건 아니였을까. 방해.. 나 되게 못된거 같아서,,.. 진짜 마음 먹고 한달 참아 보랬더니... 하루 조용했는데 새벽에 왜 그렇게 보낸거야. 아주 내가 편하지, 어? ㅋㅋㅋㅋ 이러면 또... 내가 가서 떠들어 줘야 할 것 같잖아-.... 나도 이제 시작하는 주에 월,화 시험에 다음주는 셤기간이고 그 다음엔 종간일텐데-. 수요일 내 생일을 핑계로 너 만나러-.... 아, 너도 학교가지. 2-3시간 겨우 만날꺼 할것도... 없으니까 가는건가- 아니다-.. 내가 너무 힘들다.. 에이이이 그냥 보냈어용. 언젠간- 오게찌이이~ -ㅅ- 학원가나아-? 놀러갔나-? 생각 안하고 싶다아.. 학원가...ㅆ ㅋㅋㅋㅋㅋㅋㅋ 보톡하려다가 참는다아... 난 공부 언제하나-... 죽겠네... 머리가 아프다아아- ㅋㅋㅋㅋㅋㅋ 좋은 말은 아니지만, 난 왜 좋지. 왜 이런게 좋지? 나도 참,.. 별 꼴 이다. 별보고 싶다. 별은 언제 마지막에 봤지.. 달은 또 언제봤고... 그만 적어야 겠어요. 자꾸 헛 소리 하는거 보니까-.. 허헣 내일.. 학교.. 시험..... 공부... 모마,.. 모마 웅지겨... ㅠ쥬유ㅠ류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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