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살때부터 맞았는지 기억도 안 날정도로 뭐만하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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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몇살때부터 맞았는지 기억도 안 날정도로 뭐만하면 사소한거 하나에도 엄마에게건 아빠에게건 맞고 방치되며 자랐었고 심지어 자는 도중에 맞아서 깬 적도 있었다 부모님 사이가 굉장히 안 좋았는데 그 사이에 껴서 엄마한텐 아빠뒷담화를 듣고 아빠한텐 엄마 뒷담화를 들으면서 자라왔다 그러다 결국 엄마랑만 살게 되었는데, 그 후 아빠는 매일 새벽만 되면 집 앞 편의점에서 건물을 지켜보며 술을 마시고 있었고 그에 대한 엄마가 받은 부담이랑 스트레스는 전부 나한테 돌아왔다 혼나서 울면 안 맞았는데 왜 우냐며 때렸고 맞아서 울면 본인만큼 잘 해주는 엄마가 어딨냐며, 본인 어렸을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더 때렸다 어떤 날은 날 죽일 생각으로 내가 잠든 사이 가스레인지 불을 켜놓고 나갔다 일어나니 집 천장이 연기로 가득차 있었고 다행히 불은 나지 않았지만 그 후로 충격에 트라우마가 생겨 몇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불이나 연기만 보면 무서워서 근처도 못 가고 가스레인지 불 조차 못 키게 되었다 또 어느날은 평소에 아빠랑 살거나 싫으면 고아원에나 가라는 말을 일삼았었는데 그러다 한밤중에 택시를 태우고 어디로 가더니 처음보는 동네의 문도 열려있지 않은 고아원앞에 버리고 갔다 결국 다시 데리러 왔지만 또 반복되는 폭력과 맞기 식칼을 들기까지 했었으며 목을 조르고 죽으라고 하는거에 지쳐 가출을 하고 주변 아는 언니의 도움으로 청소년 쉼터로 가게 되었었다 쉼터로 갔을 당시 주말에는 집에 가야하는 기숙사인 대안학교를 막 입학하게 되었을때인데 학교 선생님께서 사정을 아시면서도 주말에만 집에 가니까 라며 억지로 쉼터에서 집으로 돌려보내셨다 그러곤 엄마는 상담 치료 비스무리한걸 받는 조건으로 결국 같이살게 되었고 전 중학교 2학년이 될 무렵 학교를 그만두었습니다 그 후 신체적인 폭력은 확연하게 줄어들었고 괜찮아졌습니다 하지만 이미 지나온 과거들의 기억이 지워지는것도 아닐 뿐더러 전 아무 상담도 치료도 받지 못했습니다 초등학생때부터 지속되온 우울증은 현재 17살의 나이인 지금까지 아무치료도 받지 못했으며 온갖 불안장애에 시달리고 눈치도 심각할정도로 많이보게 되어 친구들과 만나서 노는것조차 꺼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친구관계가 안 좋았다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학교 다닐때나 외부 활동에서나 선후배 관계 없이 두루두루 친하게 괜찮게 지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정말 깊게 사귄 친구는 한명밖에 없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불안장애와 눈치보는 성격은 커져만 갔습니다 밖을 나가는것 조차, 바로 앞 슈퍼를 가는것 마저 무섭게 되었고 만남을 피하다보니 결국 주변에 아무도 안 남아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연락하는 친구들도 있고 고민도 들어주곤 합니다 주변에 정말 연락할 사람 한명 남지 않은건 아니지만 항상 고민을 들어주기만 해왔고 제 고민을 들어줄 사람은 한명도 없었습니다 준만큼 되돌아온다는 말도 있고 만화나 인터넷 같은곳을 보면 주인공의 주변 인물들이 고민 들어줄 준비가 되었다, 나한테만큼은 말해줘라 괜찮다 하곤 하지만 만화는 만화일뿐 제게 현실에서 그런일은 없었습니다 고민을 매번 여러번 들어줬었다거나 친했다거나 그런건 어쨌던간에 깊게 사귄 친구 마저도 제가 고민을 이야기하면 조금만 이야기해도 불편해하거나 말을 돌릴려는게 너무나도 매번 잘 보였습니다 힘들고 속상한 일이 있어도 아무한테도 말 못한다는게 너무 견디기 힘들어서 그냥 생각나는대로 막 끄적였더니 엄청 길어지기도 했고 말도 뒤죽박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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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eunn
· 4년 전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