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고민 좀 들어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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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고민 좀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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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는 올해 대학들어간 20살 미대생입니다. 3년을 실기만 한 노력에 비해 4년제는 다 떨어지고 실기반영도 안된 전문대에 입학하게 됐습니다. 정말 허무했어요. 전문대라서라기보다는 제 수험생활의 절반은 실기였고 실기준비하면서 많이 힘들었거든요. 그렇게 우울증을 얻고 견디면서 준비한게 실기였는데 실기로는 다 떨어졌고....성적으로만 들어갔으니 지금까지 뭐했나싶고 비싼 학원비 다 지원해준 부모님께 죄송했습니다. 처음에 부모님께서는 재수는 안된다고 하셨고 저는 그때 한창 공부에 감을 잡고 있었을 때라 아쉬웠지만 알겠다고 했습니다. 수능친지 6개월정도가 지난 지금은 공부는 까먹었고 과제에만 열중했습니다. 물론 다시 시작하면 할 수 있겠지만 재수생들보다 6개월이나 낭비했으니 이젠 주변에서 재수하라고 해도 못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원래 성적이 좋지는 않았어서 지금 다시 기초부터 해도 2등급..이 최대라고 생각했거든요. 학교에 처음 입학하고 정말 우울하고 자책하고 친구들과 저를 비교하면서 암울하게 보냈습니다. 이제서야 차츰 학교에 만족하게 되고 현실을 직시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친구와 술을 마시는데 친구가 그러더군요. 계속 그 학교 다닐 생각이냐고. 그래서 저는 그럴 생각이라고, 이제 현실에 만족하려고 노력중이다. 더 이상 부정적인 생각하기도 싫고 다시는 수험생활 겪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현실에 만족하지말라고 다그치더라구요. 한편으로는 씁쓸하면서도 그런 소리 듣는데도 재수하겠다! 라고 못하고 회피하는 제자신이 너무 한심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아빠가 와서 다시 수능칠 생각없냐고 그러네요. 엄마도 전에 그러셨는데 아빠까지 이러니 올해초에 재수한다고 했을 땐 왜 그렇게 말리셨는지, 왜 가정형편은 생각안하는 이기적인 딸로 모셨는지 정말 이해안가고 서러워요. 이젠 정말 자신없고 무섭습니다. 다시 실패할까 무섭고, 이렇게 올해까지 낭비할까봐 두렵습니다. 남일이면 늦지않았다고 지금이라도 시작하면 될거라고 얘기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하지만 전 정말 고3때만 생각하면 숨이 막히고 온몸이 떨립니다. 다시 겪으면서 제가 견딜 수 있을까요? 다 핑계인 걸까요. 노력하면 되는 걸 노력하기 싫어서 피하는 한심한 사람일까요. 이래도 싫고 저래도 싫습니다. 저 진짜 숨막히고 미칠 것 같아요. 저 진짜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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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804e380eaa3c3ead6f2 고민이 있어요. 저는 시각디자인 전공을 희망하고 있고 대학도 시각디자인과인데요....전문대인데 다른 과를 선택하면 인서울 4년제를 갈 수 있는 희망이 생기는데 인생에서 대학이 중요한지 전공이 중요한지 잘 모르겠어서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