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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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me3448
·4년 전
요즘 사소한것 하나하나가 다 불행한 것 같아요. 모든게 다 원하는대로 되지 않고 누군가 저에 대해 얘기를 하거나 무슨 일이 일어났을때 괜히 찔려하고 불안해하고 걱정도 심해서 그럴땐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아요 자꾸만 우울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때는 괜찮다가 갑자기 문득 공허함을 느끼기도 해요 방에 혼자 있으면 더더욱 그렇게 느껴요 방에서 너무 많이 울거나 스트레스 받고 힘들면 갑자기 숨이 턱 막히고 답답하고 숨쉬기가 조금 힘들어요 나가서 산책이라고 하고싶지만 부모님은 절대 내보내주시지 않기 때문에 창문 열고 힘겹게 숨통을 트이게 해요 혼자 울기도 많이 울고 외롭고 힘들고 밤마다 이러는 제 모습에 지치기도 하고요 자해도 한적이 있는데 혼나서 그냥 참고만 있어요 안하고 싶은데 자꾸만 생각나고 자해 아닌 자해를 가끔해요 이런것 때문에 또 집안 분위기 흐려지면 다 제 탓이고 모든게 내 잘못이라고 느껴지니까 저도 저를 사랑하지 않아요 제 정신상태가 건강하지 못하다는걸 느끼긴 하지만 심각한 정도는 아닐 것 같고 상담을 받고싶지만 부모님한테 말하는게 너무너무 두렵고 어려워요 제 심리상태가 불안해지기 시작한건 재작년 9월쯤에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부터 그랬던것 같아요 그때 처음으로 죽음이라는걸 직접 보았고 며칠동안은 학교에서 생활하는데 계속 우는 소리가 들려오는것 같았고 영안실에서 보았던 차디차게 식은 외할아버지의 시신이 생각나서 너무 힘들었었는데 언니는 대학생이라서 기숙사 생활 오빠는 고3이라서 집에 늦게 들어오고 엄마도 힘드신 상태였고 아빠도 일때문에 바빠서 거의 저 혼자 집에 있었어요 가족들 다 있어도 그땐 다 침묵이었고 분위기도 좋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삐뚤어지기 시작해서 술도 먹고 담배도 피고요 그러다가 남자친구를 만났는데 첫관계를 했는데 거기서 더 힘들어지더라고요 사랑받는 느낌은 받았지만 그 순간이 지나고 나면 제가 더럽게 느껴지고 싫었어요 그러다가 담배핀걸 부모님한테 걸려서 엄청 혼났어요 부모님께서 담배 핀 이유에 대해서 묻자 도저히 말할 수가 없었어요 너무 힘들었다고 하는게 그래서 호기심이라고 얼버무리고 그렇게 끝났는데 한동안 눈치도 보이고 부모님도 화가 풀리시는데 걸리는 그 몇주의 시간동안 더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아요 도대체 내가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되버렸는지 왜 난 이런 사람이고 이런 더러운 여자가 되버렸는지 제 자신을 사랑할 수 없었고 싫어졌어요 결국 자해를 했어요 (이때 제일 상태가 안좋았어요 벽이랑 이불에 있는 모양들이 막 움직이고 저한테 쓸모 없다고 욕을 하는것 같았어요)하다가 이건 진짜 좋지 않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팔에 흉터만 있는데 작년 중반쯤에 엄마한테 걸렸었어요 속상하신건 알지만 저에게 화를 내셨고 저 또한 왜 자해를 했는지 진짜 진실된 얘기는 하지 않았죠 엄마가 큰소리치니까 달려온 오빠도 저를 때릴려고 했어요 그땐 진짜 온몸이 떨렸어요 무섭고 너무 힘들어서요 지금은 그냥 참고있는데 언제 어떻게 폭발해서 다시 자해를 해버릴지 저도 모르겠어요 오늘도 찌그러진 캔에 뾰족한 부분이 있어서 손에 그어가면서 자해아닌 자해를 하고 있어요 흉터에 남으면 들켜서 또 혼나니까요 이런 고민들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진짜 펑펑 울고싶은데 이 얘기를 듣고 저에게 위로를 해줄 사람은 있을지 모르겠어요 제가 저를 봐도 너무 이상한 애잖아요 자기가 잘못된 일을 해놓고 위로를 원하고 힘들어한다는게 참 웃기잖아요 그래서 자꾸만 제 주변이 아닌 낯선 곳에서 찾아요 누군갈 날 사랑해주고 위로해주면 좋겠어서 낯선 사람과 넷상에서 친해지고 만나요 결국 내 몸을 원했지만 전 거기에 또한 거부하지 않아요 그때가 날 제일 사랑해주는것만 같은 기분이니까요 하지만 또 이 시간이 끝나면 어김없이 외로움과 공허함은 찾아오고 다시 제가 더럽게 느껴져요 이런 얘기는 진짜 어디에도 도저히 못 말하겠어요 날 더러운 사람으로 볼까봐.. 저 진짜 왜 이러는 걸까요 자꾸만 부정적인 생각만해요.. 절 예전부터 보던 친구들도 가끔씩 그래요 많이 달라졌다고 예전에는 정말 착했는데 지금은 조금 거칠고 험해졌다고 물론 저도 느껴요 하지만 저는 자해하는 불쌍한 동정심 받는 사람이 되기 싫어요 그래서 자꾸만 저를 숨기려고 해요 웃음에 절반이상은 가짜웃음이 되어가고 새로운 사람이 저를 알아가려고 할때 제 진짜 모습을 숨기게 돼요 내가 힘든걸 다 말해버리면 떠나가버릴것 같아서.. 진짜 너무 힘들고 지쳐요 집에 있을때도 막내라서 항상 웃고 있으려하고 웃겨주려고 해요 가끔 정말 감정조절이 안되면 하루종일 방에만 있어요 식욕도 없고 무언가를 할 의욕도 없어요 그래도 전에는 친구 만나서 우울감을 떨치려고 노력도 많이 했었는데 자꾸만 친구한태 기대면 그 친구도 힘들어하고 아주 잠깐의 우울감만 떨쳐지지 막상 집에 오면 또 다시 우울해지고 외롭고 공허함은 더 커져만 가요 저 진짜 벌써부터 이러면 나중에 사회생활은 어떡하죠... 저에게 미래가 있긴 할까요 매일 이런 불안감에 지쳐가요어쩌다가 이렇게까지.... 너무 힘들어요
힘들다의욕없음속상해불안해스트레스우울불안우울해공허해무기력해답답해슬퍼스트레스받아괴로워외로워걱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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