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을 앞두고있는데 하는일이 불안하고 조급하고 합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불면증|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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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KK16
·4년 전
서른을 앞두고있는데 하는일이 불안하고 조급하고 합니다. 답답하고 막막하지만 이건 제가 헤쳐나가야 하는거니까 이겨내야한다고 생각하며 살아갈수있어요. 그런데 제가 일한다고 타지에 나와서 혼자살고있어 부모님과 떨어져살아요. 부모님이 잘지내시면 좋을텐데.. 부모님은 기초생활수급자생활하시면서 근근히 버티시는 와중에 어머니가 젊은나이에 치매가 오셨어요.. 정말 가슴 미어터집니다.. 지금 장기요양등급기다리고있고.. 이리저리 복잡한데요. 어머니의 상태가 악화되는거같아 미치겠어요.. 치매다보니 어머니께서는 가까이 있는 사람이 제일 나쁜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그 옆에서 케어하시느라 폭삭 늙으신 아버지도 너무 걱정이고.. 정말 가슴 미어터져요.. 그런와중에 최근 큰외삼촌이 돌아가셨어요.. 외가쪽은 왕래가 없었던지라 장례식장에서 오랜만에 외가쪽을 만나게되었는데.. 저를 벌레보듯하더라구요 대충 왜 그런지 알고있었어요.. 어머니께서 치매가 이미 몇년전부터 증상이 있으셨는데 스스로 인정을 안하셨죠.. 저도 진단을 받기전이라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했어요.. 그러면서 이미 증상이 심해지셨을때인데.. 스스로 강하게 보이시려고 밖에 사람이 보기에는 너무 멀쩡해보이게 행동하셨어요.. 그땐 저도 인정하기 싫었고 어머니가 하고싶으신대로 행동 하시라 그렇게 생각해서 진짜 속내 이야기들을 속으로 삼켰죠.. 그래서 밖에 사람들은 잘몰랐어요.. 특히 어머니가 외삼촌들 한테 딸이 돈을 뺏어가고 때리고 남편이 자신을 죽일려고한다..이런 말도안되는말들을 하셨어요.. 근데 다들 그걸 믿었던거죠.. 그리고 어머니께서 외삼촌들에게 돈을 요구하셨더라구요.. 폰에 집착증세가 있으셔서 문자내용을 볼수가없었는데 일주일전에 어머니폰 문자를 보면서 알게됐어요.. 그리고 약 2년전 제가 필요하지도않은돈을 어머니께서 제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큰외삼촌돈을 받게된적이 있기도 했었구요.. 전 그돈을 어머니께 돌려드렸는데 말이죠.. 아무래도 그때 제가 말렸어야하지만 저도 뭐가 뭔지 이해도 안되고 어머니가 본인은 멀쩡하다고 생각하며 아프신걸 스스로 인정안하셨기때문에 저는 묵묵히 지켜볼수밖에없었네요.. 아무튼 그래서 그쪽 사람들은 정말 오랜만에 저를 보고도 마치 벌레보듯 대했어요.. 이게 뭔가 싶으면서도 장소도 장소이고, 저는 어머니를 챙겨야하니 무슨 말을 하겠어요... 저도 어머니께서 치매판정받으시고나서 떠오르는 기억들인데 아무래도 약 7년전부터 아프기시작하신거같아요. 7년전에도 어머니께서 아버지를 엄청 나쁜사람으로 몰아 외가댁에 아직까지도 어머니가 말한대로 믿고계시더라구요.. 참 답답하죠? 우리가족은 말을 안했으니까 그렇겠죠.. 근데 저와 아버지도 어머니가 치매라는걸 인정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고 슬펐고 부정했어요.. 그 시간들을 그들은 모르는 거죠.. 제 입장에서는 어머니가 중요했던지라 제 속얘기를 아무에게도 말안하고 살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최근 1년 정도부터 불면증에 잠깐 잠들면 숨이 안쉬어져 헉헉하면서 잠에서 깨요. 심장이 미친듯이 쿵쾅하면서 불안하구요.. 무엇보다 그러지 말자 싶어도 외가쪽 사람들이 너무 미워요. 제가 나름대로 오해풀려고 최근에서야 조금 이야기를 꺼냈지만 원래 사람은 자기 입장에서 바라보고 이야기하잖아요.. 말은 이제 이해된다며 말하지만 그들은 저를 좋게안보일거예요.. 참.. 사실 그건 하나도 중요한게 아닌데 제가 아직 부족한 사람이라 자꾸 화가 나면서 억울합니다.. 그동안 그사람들이 가소롭게 위선자처럼 행동했던게 너무 싫고요.. 정말 뭣도 모르면서... 억울하면서도 이 억울함을 표출못하겠어요. 그냥 이때까지 뭐하나 이루지 못한 내 자신이 한 없이 작아져서 무슨 말을 못꺼내겠어요..내가 잘났으면 이러지않았겠지 싶구요.. 어머니 아프신것도.. 나 키우시느라 그렇게 된거 같아 너무 속상하고.. 지금 내가 능력이 없어서 부모님한테 뭘 해주지도 못하는거에 엄청나게 자책하게 되네요.. 긍정의 기운이 없어진지 오래된거같아요.. 미쳐버릴거같고 억울하고 왜 자꾸 나만 힘든일이 생기는건지.. 살면서 뭐든 쉽게 가져본적없는데 .. 왜 나한테 자꾸 이런일이 생기는걸까 자책하고 .. 답답하고 막막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 사람들이 너무 미워요.. 돌아가신 큰외삼촌 일 가슴아프면서도 마음 한켠에 아직도 미워요.. 그것도 이유가 있어요. 우리 가족이 가세가 기울어 힘들어할때 우리집에 와서는 어머니한테 너가 왜 이렇게 살아야하니 말씀하시며 한숨 푹푹 쉬고 본인댁으로 돌아가셨는데... 그때 진정으로 위로했다면 넌 강하니까 이겨낼수있어라고 말씀하셨어야죠.. 아직도 이해가 안가요.. 그때 우리 어머니는 외삼촌가시면 내가 못나서 이런 모습보인다 하시며 혼자 엄청 우셨어요.. 워낙 책임감, 자존심 강하신분이시라 자격지심이 생기시더라구요.. 그리고 그 당시 저도 어린 학생인데 공부하고 있는 모습보시면서 한숨 푹푹쉬며 너도 이 작은 집에 답답하게 있지말고 나가 놀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보이면서 부모님께 기쁨드릴려고 노력하고있었는데 그런 얘기들으니까 힘이 쫙빠졌고, 또 어머니께서 혼자 우시는거보며.. 저 또한 자격지심이 안생길수가없었어요.. 어린마음에 내가 아무리해도 저들 눈에는 하찮게 보이는걸까? 싶었습니다. 지금은 어머니 형제들이 우애가 좋아서 그랬다고 생각이 들지만서도 그때 그런 어줍잖은 위로만 안했어도 어머니가 자격지심안생기시고 우울한 마음을 덜 가졌을꺼에요. 겉에는 살짝 보고 그걸 말로 옮기는 사람들 정말 미워요. 우리 어머니.. 정말 자존심강하신분이시거든요.. 힘들게 일하시면서도 내 자식이 최고로 좋은거 경험해야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 있으면 자신이 도와주시면서도 나는 아무것도 한것없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그런분이신데... 현재 제가 그들앞에서 웃으면서 대해도 진짜 속으로는 미칠거같아요 그 사람들 가소로워요 .. 우리 부모님은 절대 남한테 함부로 동정안하고..그들 복돋아주고.. 저는 그런것만 보고 컸는데.. 저도 어릴때 충격이 컸고 자격지심이 생기더라구요. 그리고 더 답답한게 아버지는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시는 분이라 모든 오해를 다 안고가세요.. 속터져요 정말.. 얼마전에는 저한테 외숙모가 어른이랍시고 제 속을 후벼파는 발언을 서슴없이 하더라구요.. 안그래도 다 내탓같아 힘들어 죽겠는 저한테 어릴때 너때문에 어머니가 고생하셨다고 말하시더라구요.. 하.. 그말 우리 부모님이 들으시면 가슴 찢어져요.. 부모님은 저를 잘 키우는게 희망이셨고 부모님의 인생 일부분인건데.. 그걸 부정하는거나 다름없잖아요.. 정말 어른맞나요? 그러면서 다 나를 위해 말하는척 너무 가소로워 쏘아대고 싶었지만 참았어요.. 어른이니까 그러려니 하자고 .. 그렇게 참으면서도 이렇게 참는 내 모습이.. 내가 못나서 그런거같고 더 잘나지 못해서 속상하고.. 생각은 너무 많고 우울하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근본적으로 제가 어떻게 마음을 먹어야 내 부모님만 생각하면서 내 것 잘챙기면서 살아갈수있을까요?? 그냥 이렇게 생각하는 저 자체가 위선자 일까요?? 무엇이 옳은걸까요?? 혼란스럽습니다.. 많이 힘들어요..
힘들다혼란스러워불안해불안불면괴로워공허해무기력해공황호흡곤란슬퍼우울해스트레스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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