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_008 8시간 뒤면 널 만나러 간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별|트러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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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후회_008 8시간 뒤면 널 만나러 간다. 나는 퇴근하고 오전 7시에 집에 왔다. 일하면서도, 집에 오면서도 계속 답답하더라. 사실 오늘만 답답한건 아니었다. 우리 딱 일주일 전 밤 10시30분 그 때 헤어졌을 때 부터 계속 답답했다. 그 이후로 널 어떻게든 만나야 한단 생각 뿐 이었고 만나서 첫인사는 어찌할지 어떻게 말을 풀어가야할지 펜으로, 핸드폰으로 계속 글을 써가며 되뇌이고 연습했다. 근데말야 사실 걱정이다. 아니, 많이 두렵고 무섭다. 연습했던 말을 더듬을까봐서가 아니라 3년만에 널 봤던 올해 1월의 그 날 처럼 내가 다시 너에게 반할까봐, 그래서 아무말 못하고 보기만할까봐 그런 나에게 네가 나에게 지난 주에 했던 말을 다시 할까봐 그게 너무 무섭다. 네가 나에게 했던 말 "누나 요즘 나 만나면 행복해?" 나는 "아니" 라고 했었지. 그게 너를 만나면서 네게 사랑이 식어서 행복하지않다고 그런 뜻으로 말한게 아니었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아서, 내 자존감은 바닥이 아니라 이미 저 지하까지 곤두박질쳐있는 상태여서 내 생각, 내 기분보다 너의 말 한마디, 너의 표정, 너의 이모티콘 하나하나에 더 많은 신경을 쓰게 됐다. 너의 말 한마디에 난 천국과 지옥을 오갔고 서로 약간의 트러블이라도 생기면 하루종일 우울했다. 내가 나를 아끼질못해서, 나를 사랑하지 못해서 "내가 그럼 그렇지. 내가 뭐 이렇지." 이런 생각으로 나를 갉아먹고 있었다. 그래서 너의 행동과 말 하나에도 크게 흔들렸다. 내가 좀 더 나를 아끼는 사람이었다면 내가 너를 사랑하는 만큼 나를 사랑했더라면 내가 너를 소중히 생각하듯, 너도 날 소중히 여겼을텐데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 날 사랑하는데 어찌 내가 소중한 사람이 아닐까 그런데 나는 그걸 몰랐던거야. "고작 나 따위가" 라는 생각을 하면 너 또한 "고작 저 따위 사람"을 만나는게 되는거란 걸 왜 생각하지 않았을까 지금 이렇게 이곳에 써놓은 얘기들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나는 오늘 저녁 널 만나면 그래도 잘 얘기해보려한다. 오늘의 결과는 최선과 최악뿐이겠지만. 재회일지 확인사살하는 이별일지.. 아직 모르지만 그래도 너에게 말하려한다. 나는 널 사랑한다고 네가 없는 일상이 너무도 무너져버려서 힘들다고 다른 사람 백명 천명있는것보다 너 하나가 나에게 더 소중하고 중요하다고 미안하다고 내가 날 사랑하지 않아서 나를 스스로 나락으로 빠뜨려서 행복하지않았던거라고 내가 살면서 가장 기쁘고 행복했던건 너와 다시 만나던 때라고 다시 너의 여자친구가 되고싶다고.
혼란스러워불안해답답해걱정돼괴로워공허해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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