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친해지고 싶은데 제 욕심인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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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친해지고 싶은데 제 욕심인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qpwo16
·4년 전
안녕하시요 저는 10대 여학생입니다. 제가 10년 넘은 둘도 없는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는 바로 옆집에 살고 가족들끼리도 친하고 제 친구의 동생도 그 친구 동생과 동갑이어서 동생들끼리도 둘도 없는 친구에요. 작년 6월쯤에 저는 제 찰나의 실수로 친구들을 모두 잃었어요. 같이 다녔던 친구 4명을 순식간에 잃고, 엄청 친하게 지내던 친구마저도 잃었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그 친구들의 친구들과는 멀어지게 되었고, 저는 다시 새 친구를 사겼지만, 그 친구가 저를 너무 힘들게 해서 그 친구와도 멀어졌어요. 저는 10년지기 친구와 다시 친해지고 싶어요. 10년지기 친구와는 직접적으로 싸운게 아닌데, 예전에는 그 친구와 가깝게 지내면 그 친구에게 피해가 갈까봐 거리를 좀 뒀어요. 근데 요새 그 친구와 다시 잘 지내보고 싶고, 미안하고 그래요. 그 친구와 마주치면 가끔 인사는 해요. 제가 오늘 낮에 그 친구에게 연락을 해봤어요. 그 친구는 살갑게 맞아주지만 연락을 하고싶어 하는 눈치는 아니였어요. 10년지기 친구와 소소하게 누리던 행복이 너무 그리워요. 근데 이제와서 이래도 되는 걸까요? 너무 늦진 않았을까요? 너무 염치없는 것 같아서 그 친구에게 얘기를 꺼내보지도 못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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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red8
· 4년 전
시연자님께서 무슨 잘못을 했는지는 모르나 10년지기 친구라면 다시 친해지고 싶은 마음을 깊히 공감합니다. 염치 없는 것 같아도 이야기를 해보세요. 메세지말고 직접 만나서 얘기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본인의 눈빛, 감정이 메세지에는 담기지 않아요. 만약 그 친구가 거절하거나 침묵한다면 깨끗이 포기하는게 답입니다. 살갑게 맞아주는데 연락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은 경험상 가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슬프지만 그 친구가 본인을 '친구'라고 생각했는지 의심스럽군요. 저 또한 4년지기 친구(전학을 자주 다녀서 오래 친구를 못 사귐)에게 친구가 아니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주변에서 하나 둘 절교하는 소꿉친구들을 많이 보고 겪은 내용으로 쓴 글입니다. 모든 상황(성격 등)을 다 알진 못하기에 경험자의 조언으로만 생각해주세요. (동생들도 절친이라는게 너무 똑같아서 슬프네요... 이 얘기를 쓴 사람이 그 친구 였으면 어떨까 생각하게 됩니다.) +친구와 절교하고 세상의 절반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도 완전히 수복되지 않은 상태고요. 6개월은 매달렸고, 6개월은 체념했으며, 6개월은 분노하였고, 현재는 같이 놀아도 아 걔가 날 불편해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만이 듭니다. 사연자님께서는 악연 수준까진 아니지만 10년지기이시니 위의 조언을 토대로 본인의 해결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