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자 유초등 학원 강사인데, 어느 학부모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상담|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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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30대 여자 유초등 학원 강사인데, 어느 학부모가 제가 무뚝뚝하다고 컴플레인을 했다네요. 그말을 원장님이 전하시면서 안그래도 제 행동이 로봇같고 말투도 딱딱하다면서 좀더 하이톤으로 부드럽게 너스레도 떨면서 학부모나 아이를 대해야 한다고 지적을 하시는데, 저의 이런 말투와 태도는 어릴때부터 계속되어왔는데, 왕따 당하던 시절에 항상 불안해서 꾸부정하게 하게 다니니까 엄마가 어깨 피고 다니라고 강박적으로 집에 있을때나 밖에 돌아다닐때나 억지로 펴고 해서 짜증나서 의식적으로 꼿꼿이 다니게 되었고, 목소리도 첨엔 거의 속삭이듯이 작았는데 하도 주변에서 안들린다 크게 말해라 해서 의식적으로 크게 말하다 보니 이렇게 형성된 것인데 그걸 또 돈을 벌기위해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니 스트레스 받네요. 사실 이 일도 주변 사람들이 한번 해보라고 해서 한거고,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그만둘까 생각도 드네요. 잘하려고 해도 욕먹고 못해도 욕먹고 심지어 일생을 거쳐 겨우 고친 태도까지 다시 고치라니... 살지 말라는건가 싶네요. 왕따 당하던 시절부터 있어왔던 눈 깜박이는 틱도, 공황장애와 우울증 있던 시절에 정신과 다니면서 약먹고 상담도 받으면서 어느정도 의식하고 고쳤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불안해지면 눈깜박임이 절로 나오고, 눈 부릅뜨고 있으면 금방 건조해지고, 어떤 사람들은 친해지면 눈 왜케 깜박이냐고 물어보고... 힘든시절 얘기하기 싫어서 안구건조증 있다 하면 꼭 병원 안과 가보라 그러고 꼭 고치라 그러고...병원비 대줄것도 아니면서... 저런일들 때문에 사람 만나는게 싫었던건지 코로나 휴직기간동안 아무도 안만나도 되는게 엄청나게 속편하고 행복했어요. 하지만 인간으로 살려면 돈은 벌어야 하니까 일은 해야하고, 결국은 사람들 상대해야 하는데, 회사엔 사람들이 많아서 싫고, 프리랜서로 일하면 전화통화할때 또 아무리 애써도 딱딱한 말투가 나오고, 프리랜서분들이 요새 하도 많다보니 저는 묻혀서 돈도 아예 못벌다시피 해서 답답하네요... 그렇다고 자급자족 자연인처럼 살기도 싫고 그럴 능력도 없고, 돈은 벌어야하고, 죽기는 또 무섭고...학원은 언제 그만두는게 좋을지만 궁리하고 있네요. 그만둔 후에 굶어 죽지만 않으면 살긴 하겠죠...누구 밑에서 일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새로운 일을 생각하고 있긴한데 막연하고 첫 장사이고 도박같은 심정이라 쪽박차면 진짜 아무것도 하기 싫어질 것 같아서 불안하네요... 그래도 하긴 할겁니다 항상 죽기 아니면 살기로 살아왔으니까요. 우울하고 불안하고 죽고 싶다가도 일상을 뒤엎고 새로운 일도 저지르려고 하는걸 보면 조울증인가 싶네요. 그냥 답답해서 적어본 넋두리입니다.
불만이야힘들다속상해화나우울해무서워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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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A
· 4년 전
행동을 고치라니요.. 너무 무례한것 같네요! 글쓴이님의 행동이 잘못된 게 아니니까 기죽지 말고 화이팅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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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zy1818
· 4년 전
직업을 바꾸눈 것을 추천합니다. 원래 밝고 발랄한 사람들이 하는 직업을 조용하고 차분한 스타일인 분이 하기엔 버거운게 당연합니다. 직업 특성상 그 사람 성격이 아이들한테 영향을 주기 때문에 행동을 바꾸라고 한거겠죠. 그 일 말고도 할일은 많습니다 일할 날도 많은데 안맞는 것을 억지로 끌어안으면 스트레스만 받게되겠죠. 그러니 지금이라도 본인이 즐기며 할 수 있는 걸 찾아보는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