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고 가족이고 인간 관계도 다 무너져서 하염없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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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꿈이고 가족이고 인간 관계도 다 무너져서 하염없이 울었다. 아마 부모님도 본인 생일날에 케이크를 앞에 두고 서럽게 우는 애는 처음 봤을 것이다. 살아오면서 이런 깊은 우울감은 또 처음이었다. 아침에 강의 들으러 지하철을 오가면서도 몸이 추욱 늘어져 내가 어디 사후세계의 길을 걷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안좋은 일을 생각하면서, 미래가 없고 욕심 없는 날 보면서 문득 자살을 하는 사람의 심리를 이해해버렸다. 우울이 점층적으로 쌓이니까 내가 우울한지도 모르겠다. 그냥 안좋은 일이 생기기전에 죽어버리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의 고통을 느끼고 싶어서가 아니라 정말로 내가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순간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삶이 즐겁지가 않다, 하루는 똑같고 앞으로 남은 무수히 많은 날 속의 내가 우습게도 또 우울해 하고 있는 듯 했다. 그래서 그러고 밤낮 울고 정신없게 있으니 부모님이 처음으로 돈 걱정 말라하며 내게 영화과 편입 준비를 해보라 했다. 내가 그렇게 간절히 원할 때는 비빌 언덕도 아니니 포기하라 했던 것들. 그래서 부모님 입속에서 편입 얘기라도 나오면 나는 세상을 처음 사는 사람처럼 싫다 했다. 살 의미가 없고 목표도 없어 허무하다 하니 부모님도 심각성을 안 것인지..그런데 왜 나는 기쁘지 않을까. 손에 가져다 놓기만 해도 금방 부스러질 것 같다. 모진 말을 하며 얼마전 나를 떠난 10년된 친구처럼.
자고싶다무기력해걱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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