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아버진 뇌병변 장애 1급입니다 아픈지 벌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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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의 아버진 뇌병변 장애 1급입니다 아픈지 벌써 7년 되가네요 초반엔 전신마비였지만 노력해서 걸음마를 했었죠 아마 돌이켜보면 이때가 제일 행복했을때 였던 거 같아요 사실 신이 있다면 거동하는 법을 줬다 뺐다 다시 준셈이지만요 그렇지만 그리 오래가지 않았어요 걸음마 떼기 시작한지 한달쯤 됐으려나요 합병증이 찾아왔고 중환자실에서 생사를 오가기도 했고 그렇게 의식없이 한달넘게 지내다 의사가 더 이상 할게 없다고 기다리라고 할만큼 다했다고 떠넘겼죠 이때부터가 긴긴 불행의 시작이었나 봅니다. 이때 포기하고 요양병원에 모셨어야 했나 봅니다 기적이란게 한번은 운좋게 있을 수 있지만 두번은 없었기 때문이죠 멍청했던 전 한번 겪었기 때문에 두번도 할 수 있단 생각에 간병을 도맡았죠 이게 이토록 길어지고 불가능 할 줄 알았더라면 지금 쯤 전 조금은 쓸모있는 사람이 되었겠죠 사회에선 간병도 하면서 틈틈히 자기계발도 하는 그런 사람을 좋아하는데 전 그러지 못했습니다 나로선 아버지 돌보는 것만으로도 벅찼고 힘겨웠던게 핑계라면 핑계지만요 어쨌든 현재로선 효도라고 일컫는 과거가 부질없고 헛된 경험이 되었고 어느 누구도 이해해주지 못할뿐더러 미련하다고 생각하니까요 결론은 지금으로선 아버지나 저나 쓸모없는 사람. 없어도 되는 사람이 되버렸네요
평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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