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낄자리가 없는거 같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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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낄자리가 없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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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에게는 2살아래 여동생과 13살 아래 남동생이 있습니다 어릴때부터 동생과 치고박고 그러면서 살았습니다 제기억에는 무조건 동생이 원하는거 동생먼저, 첫째라며 참으라는기억. 첫째라 잘보여야되고 착해야돼고 성실해야되고 잘해야되고 참아야되고.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남들한테 잘보이기에만 바쁘게 산거같습니다 전 지금 31살입니다 중고등학교때부터 왕따아닌 왕따를 당하고 딱하잘하는거도없고 어차저차해서 미대를갔는데 우울증은 더 심해지고 순수미술전공이었는데 친구들이 제작품이 너무 어둡다고 마치 유언같다고하더군요. 그러다가 처음 병원을 입원하고 그후2년을 왔다가따하고 그사이에 자살시도도하고 알바동료한테 강간을당하고 다시 병원을 퇴원하고 좀 나아졌나싶었는데 사귀남자친구한테 이용만당하고 그이후에는 그냥 아무도 안만납니다 저한테그러더군요 더럽다고 강간당햇던사람은 싫다고 아무튼 부모님도 여기까진 알고이씁니다 대충 대학졸업후 독립하고 미술관련 계약직으로 일하던중 회사에서 여자라고 어리다고 우습게보고 무시하고 상사의 성희롱에 참담참다 다른회사로 옮기고 거기서는 나름 경력직인데 스타트업에서 제 노하우를 무시하고그럽니다 지금은 코로나로 일을못하고있지만 병원입원전까지는 정말 꾹꾹참고 살았습니다 병원입원후에는 그나마 제 의견을 확실히 말하려고 노력하는데 회사에서는 매사에 정확하고 의견을 확실히말하는데 친구나 가족한테는 힘듭니다 특히 가족한테는. 남들이 어떻게볼까 생각할까눈치보기에바빠 가족한테는 특히 엄마랑동생한테는 화나면 막말도합니다 어릴때부터 전 누구한테 터치받는걸싫어했어요 아빠는 해외에서 일하셔서 엄마와 동생들과지냈는데 전 늘 혼자 거실에서 자고 엄마는 동생들과 잤습니다 제가 잠꼬대도있어서 아무튼 그렇게 커와서그런지 동생들과 엄마의 사이는 아주 좋습니다 전 동생에게 질투가 나고 나만 왕따시키는거같고 서로만은 대화코드가있는거같고 독립후집에 놀러오면 동생은 침대, 전 방바닥이나 쇼파에서 자라고합니다 제가 먼저놀러와도 동생이오면 전 방바닥이나 쇼파신세 제가 뭘 말하고 하고싶다 제안해도 동생들이 싫다면 안하고 외식약속이있어도 자기들끼리 약속을 더 정해놓고 저한테 당일통보식입니다 엄마와동생사이에 제가 낄자리가 없는거같에요 그냥 전 없어져야할사람같습니다 둘만보면 화가나서 말하기싫어집니다 엄마가 괜히 말걸고그러면 그게 그냥 저한테 있지도않은 관심갖이주는척 이라느껴져서 엄마한테 날 위하는척하지말라고도 막말했었습니다 압니다 저도 사이가 좋아지고싶는데 이미 과거에 제게 있던일만으로도 속을많이 썩혔는데 힘듭니다 아버지는 가족먹이기에바빠 집에무슨일이 있으신지 모릅니다 7일내내 일해오길 수십년 사실 같이있는게 어색합니다 우리는 잘살지못합니다 학비대출에 제우울증치료에 쓰인병원비 빚 등등 월급으로 아둥바둥 한달살이합니다 둘째는 지금 의대 졸업반인데돈이 장난이아닙니다 막내는 이번에 대학가고 전 미술적 계약직이라 돈도 많이못벌지만 엄마에게 매달월급에 반을보냈습니다 적금모일 일이없어요 이 빚 저빚갚느라 더달하고할때도 많고 그냥 전 돈벌어다주는 기계같은느낌입니다 악착같이 일만해서 보내 20대중후반 일 열심히했는데 여자라 무시당하고 차별당해서 인정받지못하고 온라인대학원가서 좋은 직장구하려고했는데 일때문에 그만뒀습니다 그럴려면 일을그만두라고하거라고요 이제와 다른걸해보고싶은데 저한테맞는길을찾고싶은데 제가 뭘 좋아하는지 관심이 있는지 모르겟습니다 할줄아는게없는거같아요 너무 남들비위맞추기에만 바삐달려온거같아서 제 자신이 뭔지 되돌아본적이 없네요 하루종일 잠만자고 과거기억만 되새김질하면서 보냄니다 요즘 친구도몇없지만 지금보면 자기들 필요할때만 연락하는 그런사이. 제가 큰맘먹고 고민상담하면 시쿤둥하고 자기이야기하기엧바쁜그들이라 최근에는 연락도안합니다 3년전부터 우울증이 다시 심각해져서 상담을받는데 과거이야기하기 힘들어서 진도가 잘안나가네요 회사 가족 일로도 힘든데 큰문제는 과거에 붙잡혀사는제모습이라서 모든걸 다 기피하고싶어요 그냥 아무말안하고 피하면 안물어보겟지하고 피하려고만합니다 전 밤마다 샤워하면서 저한테 홋잦말로 제 자신한테 탓하고 욕합니다 이모든일는 다 내 잘못이고 다내탓이라고 내가 없어져서된다면서 제자신을 저 바닥 벼랑으로 내몰아냅니다 그러다가 펑펑울고 지쳐자버라고. 그렇게 바닥을치고 지친후에는 마음이 휑합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보내요 요즘 엄마는 제가 상담을받는건알지만 왜 받는지는 더이상 안물어봅니다 제 개인사를 가족과나누고싶지않습니다 더이상 괜히 짐만되는거같고 그들도 날 질려하는거같아서 감정에 흐름이따라말하더니 주저리주저리 딴이야기가말했네요 아 잘모르겟습니다 그냥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혼자 살고싶어요 다시 시작하고싶어요 제 과거를모르는곳에서 다시시작 빨리죽고싶은데 당장죽고싶진않습니다 웃기죠 제가 미친거같아요 저도 제자신이 싫고 끔직합니다 사주라도봐서 내 인생이 왜 이런가 물어보고싶기도합니다 제가 죽으면 아무도 슬퍼하지않을거같아요 되려 좋아하겟죠 다들 행복할거같아요 전 왜 사는걸까요 이러면서 당장죽기는싫어하는 나 참 할말이없어요 잔인한생각도하는데 죽기는싫어요 31년 남들한테 피해만주고 헛산거같은데 제가 설자리가 없는거같습니다 전 이제 어떻게해야죠 ?
혼란스러워불안해분노조절부러워실망이야우울해망상중독_집착속상해스트레스받아트라우마우울공허해호흡곤란짜증나지루해질투나답답해무서워무기력해괴로워불만이야힘들다화나강박걱정돼불면부끄러워충동_폭력외로워공황슬퍼의욕없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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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sdd
· 4년 전
정말 뭐라 말씀드려야할지..전부 다... 전부다 모든 걸 멈추게 해드리고 싶어요, 마카님의 예쁜 과거는 어디로 갔고, 마카님의 아름답던 시절은 어디로 가버린건가요.. 차마 글을 보는 내내 말 끝에 마카님의 힘듦이 글에서도 느껴져요,.. 시간이 지난 지금조차 어디로 해매는지도 모르시는 마카님을 보니 공감이 가면서도 참 마음이 아파요...어느누가 마카님의 힘든마음을 다 읽겠나요.., 전 차마 끔찍해서 잊고 싶을 기억일거예요.... 그래도 적어주셔서 그래도 정말 대단해요 마카님의 그 기가긴 세월 31년의 삶을 버티느라 정말로 진심으로 수고했어요,. 마커님의 살아온 세월이 헛수고가 결코 아니예요, 마카님의 마음은 옳아요 진실이예요 이제 슬픔에서 벗어나오셨으면 진심으로 좋겠어요, 악몽같던 세월들 보상받을 순 없겠지만, 이제 마카님을 힘들게 한 모든 걸 내려놓으세요, 어디로든 간에 하고싶은 말들 다 하세요..변하지 않는 상대들을 잡아서 뭐하나요 차라리 놔서 마카님이 변해버리셨으면 좋겠어요,..마카님의 삶이 행복으로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우울해하거나 절망하지 마세요 부디 저희와 함께 헤쳐나가요. 우울에서 벗어나요 이제 남도 가족도 과거도 아닌 솔직한 자신의 마카님의 모습으로 남을 인생을 꼭 사셨으면 좋겠어요,차근차근 쌓아가셨으면 좋겠어요... 멀리 떠나서만이라도 마커님이 행복하시다면 그것만으로도 가치있고 마카님 스스로의 존중일테니깐요ㅠㅠㅠ... 너무너무 고생하셨어요, 이렇게 힘듬을 털어놔서 너무너무 다행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