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너무 하기 싫습니다. 지금 직업 및 직장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압박|이력서|부사장]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wonder2002
·4년 전
일이 너무 하기 싫습니다. 지금 직업 및 직장에 들어온지 1년 됐는데, 메뚜기 이력서가 되지 않으려 겨우겨우 참고 있습니다. 첫 직장 1년 반, 두번째 직장 3년 반, 세번째 1년, 네번째는 창업 3년, 이게 다섯번째 직장인데 그래도 3~5년 정도 버티려 생각하고 있어요. 부사장의 말도 안되는 스케줄링과 강압적인 태도, 상대방을 이해하지 않으려는 리딩 방식, 늘 압박스런 task 들과 촉박한 일정들이 이 일을 하기 싫게 만듭니다. 월요일 아침부터 이런 생각하니 벌써 동기부여가 떨어지네요.
짜증나의욕없음불안해강박답답해불안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lowlemon
· 4년 전
저도 직장 생활을 하면서 단체의 일 하는 스타일이나, 업무적인 스트레스들이 쌓여서 그만두려고 마음 먹었던 적 이 있습니다. 다른 걸 도전해보고 싶었고,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 때 주변에서 버티는 사람이 승리하는 거. 라고 이야기 해주었어요. 개인적으로도 뭔가 이루어내지 못하고 피하는 것 같기도 하여 그 직장에서 3년을 보내고 워홀을 다녀왔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동안 새로운 것들을 많이 경험하고 더욱 단단해졌다고 생각할 때쯤 그 직장에서 다시 일하지 않겠냐고 연락이 왔고, 이번에는 이전과 다르겠지. 하여 다시 2년을 근무하고 작년 말 즈음에 그만두었습니다. 지금은 5-6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이라도 나이라는 걸림돌이 무시할 수 없는 상황도 되고 많이 자신감이 떨어졌어요. 서론이 길었습니다. 글쓴님도 많이 고민이 되시겠어서 저의 견해를 말씀드리면, 무조건 버티는게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조심할 건 정말 내가 여기에서 큰 문제라도 여겨지고, 나에게도 도움 될 것이 없거나, 혹은 이 곳을 나갔을 때 정말 하고 싶은 것이 있는지를 잘 돌아보시고, 나름의 준비를 하면서 생각해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물론 그 사이에도 너무 건강에 지장이 될 만큼 스트레스나 힘든 정도가 심해지시면 중요한 걸 선택하셔야 겠죠^^ 신중하게 고민하셨다면 .. 꼭 버티기보다 얼른 다음으로 나어가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커피콩_레벨_아이콘
Trigon
· 4년 전
그놈에 스팩이나 이력땜에 고통받는 인생은 진짜 없어져야할거같아요..곱씹어보세요 무엇을위해 버티니는가? 버티면 나에게 물어보세요 행복한지를...
커피콩_레벨_아이콘
wonder2002 (글쓴이)
· 4년 전
@slowlemon 직접 하신 경험에 비추어 길고 상세한 조언 정말 감사해요. 한 줄 한 줄 읽으며 생각해봤습니다. 특히 공감되는게 뭔가 이루어내지 못하고 피하는 것 같다는 부분인데, 돌이켜보면 제 자신이 뭔가 큰 벽에 부딪힐 때마다 피한다는 느낌이 들기는 해요...또 아직은 나름의 준비라는게 별로 없다는 판단도 드네요. 말씀하신대로 잘 생각해보겠습니다. 감사드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lowlemon
· 4년 전
^^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아직 잘 안되는 부분을 말씀드린거라 ㅋㅋ 같이 잘 헤쳐나가요 우리 ㅋㅋ
커피콩_레벨_아이콘
wonder2002 (글쓴이)
· 4년 전
@Trigon 댓글 정말 감사해요. 저도 곱씹어보면 뭔가 뚜렷하게 이룬게 없이 10년을 채운 경력에 이제는 전문성을 키워야겠다는 점과, 아이 둘을 키우는 현실적 경제적 문제 때문에 (그래도 연봉이 높은 편이거든요) 버텨야겠다 생각하는 것 같아요. 사실 일이 재밌거나 매일 또는 한 주 한 달을 돌이켜볼 때 직장에서 행복하지는 않은 것 같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wonder2002 (글쓴이)
· 4년 전
@slowlemon 네 고맙습니다^^ 님께서도 잘 헤쳐나가시기를 바랄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r152
· 4년 전
저도 십수년간 직장생활해보니 동료들과 소통이 잘되고, 본인의 일에 최선을 다하되 자사이 할 수 있는만큼 지치지않고 일하는게 오랜기간 한직장을 다닐수 있더라구요 그런데 그 동안 시킨일을 잘 처리하셨나봐요 그러니 저러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님에겐 타이트해도 큰 문제가 없어서 더 몰아치시는것 같은데... 일단 무리한 일들은 안된다고 통보라도 하시고 나중에 면피근거를 만드세요 저런 스탈 상사들 귀닫고 있다 책임전가 하는 경우를 많이 봐서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wonder2002 (글쓴이)
· 4년 전
@sr152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 내용 중에서 제가 할 수 있는만큼 지치지 않고 일 할 수 있어야 오랜기간 한 직장을 다닐 수 있다는 부분에 너무 공감이 되네요~~면피근거도 말하긴 하는데 결국 잘 설득이 되지 않아 더 피곤해지는 것도 있어요ㅠ 여러 직장을 짧게 다녔다는게 채용하는 입장에서 흠이 많이 될까요ㅠ
커피콩_레벨_아이콘
sr152
· 4년 전
이력서에 1년 이상이면 어느정도 경력 인정 받는데 1년 이하는 경력 적으면 오히려 마이너스더라구요 저는 2년이상 경력만 이력서에 기입하는데 취직 걱정은 이제까지 없었어요 하지만 지금 이시기에 이직은 권하지 못하겠어요 코로나로 실직자들이 너무 많아서 요구하는것도 많고 사람들을 정말 고르고 고르더라구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wonder2002 (글쓴이)
· 4년 전
@sr152 그렇죠; 사실 시기도 시기이니만큼 무턱대고 이직 시도는 어려울 것 같아요. 힘들지만 잘 이겨내고 신중히 고민하면서 생각해보려고요.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