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생활 2년이 상처만 낳는다 전역하기 20일도 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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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WalterWhite
·4년 전
군생활 2년이 상처만 낳는다 전역하기 20일도 안된 시점에서 맞선임의 전역회식에서 소외된 나는 기수 열외라는 걸 알게 됬다. 인간관계 참 서툴렀지. 많은 잘못들을 저질렀지 그래도 마지막엔 좋은 끝맺음을 바랄줄 알았는데. 전역하기 직전까지 나는 수없이 많은 상처를 가린채 억지로 웃으면서 전역해야지. 앞으로 전역후엔 좀더 제대로된 인간관계를 가져야지
공허해힘들다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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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dywins
· 4년 전
쉽지 않은 군생활, 전역을 앞두셨네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선생님은 그 힘들다는 군생활을 다 마치시고 입대 직후부터 꿈꾸셨던 전역을 앞두고 계세요. 정말 잘 하신거죠. 반면 뭐가 서툴렀는지, 무슨 잘못을 하셨는진 몰라도 다른 분들은 기수열외라는 정말이지 미성숙하고 유치한 짓들을 하고 있네요. 선생님은 잘 하셨고, 그들은 틀렸습니다. 선생님, 전역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해서는 안 될 기수열외같은 짓을 하는 이들에게 마음 낭비하지 마세요. 그들이 회식에 부르지 않는다고 해도 선생님이 고생하신 것은 맞고, 축하할 일인 것도 맞아요. 선생님을 아껴주고, 지지해주고, 전역을 축하해주는 이들만 마음에 남기셔도 충분합니다. 그 와중에도 이것을 계기로 발전을 도모하시는 선생님은 참 강하신 분입니다. 남길 것만 남깁시다. 우리 그저 조용히 무사히 남은 20일 잘 마칩시다. 그걸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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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a0465
· 4년 전
안녕하세요 WalterWhaite 님 전역이 20일도 안 남으셨군요 2년의 시간동안 너무나 고생 많으셨지요.. 힘든 시간들을 버티고 또 버티시느라 얼마나 많은 아픔들을 삼키며 고생하셨을까요..  WalterWhaite님께서는 모르시겠지만 제가 이 마인드카페앱을 가입한지 얼마 안 됐을 때 WalterWhaite님께서 작성하신글들을 보게됐었고, 그때부터 WalterWhaite님의 사연들을 볼때면 저 역시 마음이 아팠었고, 꼭 진정으로 행복하셨으면 좋겠다하고 너무나 응원했었어요.. 아침이면 오늘은 꼭 편안하신 하루가 되시기를, 저녁이면 오늘 하루는 어떠셨을까, 잘 보내셨을까? 혹여나 힘든 하루에 큰 괴로움으로 밤잠을 설치시면 어쩌나.. 몸도 마음도 건강하셔야 될텐데 등등 걱정이 되었고, 전부터 댓글을 남기고 싶었지만 제가 WalterWhaite 님의 그 엄청난 힘듦을 어떻게 감히 다 헤아리고 위로의 말씀을 드릴까, 어떻게 글을 남겨야 WalterWhaite 님께 진정한 위로가 될까, 혹여나 내 마음과는 달리 뜻이 잘못 전달되지는 않을까 고민만을 거듭하며, 뾰족한 해결법도 무엇하나 제대로된 답글하나 못드려서 죄송했고 마음이 아팠고 이 공감하트가 그 마음들을 대체하기를 바라면서 꾹 누르곤 했었네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버렸네요 그러던중 5월 이후로는 더이상 글이 올라오지 않아서 마카를 더이상 하지 않으시는건지, 걱정거리들은 어떠신지, 그 또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상처들과 외로움 그 괴로움들 얼마나 많이 아프고 힘드셨을까요 그 가운데서도 이렇게 잘 버티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이만큼 오기까지 그 엄청난 힘듦을 버티고 헤쳐나가실 수 있었던건 오로지 WalterWhaite 님의 능력이셨지요.. 어려움들 속에서도 인내해오신것이 정말 훌륭하시고 제가 본받아야 될 점인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서투른 인간관계와, 많은 잘못들... 제가 그 모든 상황들을 다 알 수는 없겠지만 너무 그것으로 인해 자신을 탓하지 마셨으면 해요 이 세상에 완전한 사람은 없지요 사람은 모두 불완전하고, 인생은 계속해서 배움의 연속이고, 실수를 통해서 배우는 것이고요  윗분께서 마지막에 하신 말씀처럼.. 이러한 것들을 계기로 발전을 도모하신다는 것 또한 정말  WalterWhaite 님께서 강하신 분이라고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앞으로 인생을 살면서 어려움들이 전혀 오지 않을 것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겠지요  그렇지만 저도 마찬가지고 우리가 미리 마음을 탄탄하게 준비를 해두어둔다면 그로인한 상처로부터 조금은 의연하게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개인적으로 저의 고민을 말씀드리면 예전부터 저는 직접 사람을 대면하지 않고서 문자나 카톡 온라인상에서는 한결 대화하기가 조금 나은 반면, 직접적인 대화,소통은 어렵고 많이 힘듦을 느꼈어요 이런말을 했을때 어떻게 받아쳐야되지? 센스있고 말도 잘하고 싶은데 그러기까지 생각을 너무 많이 해야되고, 타이밍이 늦으면 분위기가 괜히 어색해지는것같고 나를 항상 가면을 씌우는 느낌.. 난 그다지 활동적인 사람이 아닌데 활동적인척, 밝은척, 재밌는척, 즐거운척들을 했어야 됬죠 그저 사람들에게 사랑받기 위해서 그 상황에 맞춰야 되니까 그 모습들을 연기했었던것 같아요 그럴때마다 마음은 왜이렇게 더 우울해지고 왜 슬퍼만 지는지.. 집에오면 그 모든것들을 벗겨내고서 기운이 빠져 널부러지기 일쑤였어요 내가 이렇게 비춰지지 않으면 조용하고 내성적인 나를 안좋아할것같고 실망할것 같았으니까요 그래서 억지웃음,가면들 연기를 하고나면 모든 에너지들을 다 쏟아버린 느낌.. 결국 내가 이상한건가 계속 이렇게 해야만 되는건가 의문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고민글도 썼었지요 그때 답변들 가운데서 이런글을 봤었어요 '타인을 위해 말과 태도를 달리하여도 그건 주위를 위하는 나의 양보일뿐, 나는 어디로 가버리지않아..' 나다움을 받아들이는것, 그리고 이 세상에는 그 누구도 똑같은 사람이 없듯이 외향적인 사람도 있고, 내향적인 사람도 있고, 밝은 사람도 있고, 조용한 사람도 있지요 그래서 내가 틀린게 아니라는것.. 날 좋아할 사람은 좋아할것이고 싫어할 사람은 싫어할것이고, 올사람 오고 갈사람은 가라 이런 마인드로 살려고 노력해 나가는 중이에요. 또 한가지는 최근에 MBTI라는 검사를 해보았어요 제 MBTI를 알게되니 역시 내 타고난 성격과 성향이 그러했구나라는걸 알게됬어요 WalterWhaite님께서 전에 그런글을 쓰셨더라구요 '혼자있으면 외로움에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다가도 다른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나만의 공간으로 도망치고 싶다'고.. 저도 그걸 충분히 공감하기에 예전엔 내 성격에 문제가있나 싶었지만 제 MBTI성향을 보니 단체로 있을때보다 혼자있을때 에너지를 충전한다고 해요 그렇게 알고나니 아..이게 타고난 성향이구나 싶더라구요 그치만 어쩔때는 혼자있을때면 인간이라면 당연히 외로움이라는 자연스러운 감정을 느낄때도 있지요 저도 그 외로움을 느끼는데 요즘에는 에라 모르겠다며 혼자인걸 즐기려고해요 그러니 오히려 마음도 편하고, 사람들과의 관계로인해서 생기는 스트레스들이 없더라구요 사람과의 관계는 좋은점도있겠지만 단점도 분명 어쩔수없이 생기니까요 그리고 어쩔수없이 외로움과 힘든일이 생길때면 마인드카페에서 주절주절 글쓰며 감정도 추스리고, 생각도 정리되고, 또 가끔 마카님들이 남겨주시는 댓글보고 위안받을때도 있고, 응원도 건네받고 또 작게나마 내가 그들에게 도움을 줄수있으면 글 남기고 공감하고 그렇게 소통하면서 배우고 차츰 나아가보는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제 뜻이 WalterWhaite님께 잘 전달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혹여나, 저의 부족한 필력으로 제 마음과는 달리 제가 쓴 글에 언짢으신 부분이 있으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모쪼록 함께 잘 헤쳐나가보아요 응원하겠습니다 남은 전역 몸 건강하게 잘 마치시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