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친구가 자살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자살|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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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친구가 자살했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yereu
·4년 전
저의 정말 소중한 친구가 있어요. 모든 것을 함께 하고 모든 것을 함께하기로했던 제 인생의 절대적인 지지자였어요. 그랬던 아이가 자살을 했대요. 외로워하다 결국 죽었다고. 저는 그애가 세상의 전부였고, 그 애만 있으면 외로움따위 느낄 새도 없었는데, 그 아이는 달랐나봐요. 장례식장을 갔는데, 부모님이 말씀하시더라구요. 친구랍시고 온 애가 너밖에 없다고.. 그제서야 제가 그 애를 얼마나 외롭게했는지 깨달았어요. 저는 어떻게해야할까요? 그 아이가 없는 세상은 제게 아무런 의미도 없어요. 그 애가 없는데 왜 살아야하는지도 모르겠고 그저 그 애가 그리워서 어서 따라가고 싶어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이런 삶이라도 굳이 살아야할까요. 전 성폭력생존자이며 부모님은 절 죽이려다가 살인미수로 끝나서 한참 원망하셨을만큼 저를 싫어하고 증오하세요. 고등학교도 학교폭력으로 인해 전학을 가고 집도 없이 매일 모탤이나 찜질방, 빈 건물 지하계단에서 자면서 학교를 다녔어요. 평탄한 삶은 아니었죠. 그런 삶을 살면서도 버틸 수 있었던 건 그 애 덕분이었는데... 이제 그만 편해지고 싶어요. 너무 지쳤어요.
혼란스러워신체증상두통트라우마우울어지러움불면무기력해망상호흡곤란섭식공황스트레스중독_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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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UA102
· 4년 전
작성자님이 친구를 괴롭게 하지 않았어요 , 절대 .. 작성자님이 있어서 모든 순간이 찬란했고 , 그 미소가 미치도록 예뻤고 , 이상하리만치 가슴이 설렜을 거랍니다 자살을 시도했던 사람으로서 지인들이 슬퍼하면 어쩌지라는 생각 때문에 가장 망설였는데 아마 그 친구도 작성자님이 이렇게 힘들어 하는 걸 보고 싶지 않아할거에요 그 친구와의 시간을 아름답고 반짝였던 추억으로 남기며 명복을 빌어주세요 🙏 그리고 우리 작성자님도 울고 , 울고 , 또 울면서 , 스스로를 꼭 안아주세요 : ) 나중에 때가 되어서 만날 때 서로 환하게 웃으며 손 흔들고 있을 날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