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이란 게 꼭 회피하는 것이 아니지 않을까. 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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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자살이란 게 꼭 회피하는 것이 아니지 않을까. 현실이 무서워서 자살을 택하는 것이 아닌 그냥 정말 무의미해서. 다들 의미를 찾아보라고 조언을 하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지치는데... 자살하면 안되나? 그냥 정말 다 내려놓고 싶어. 날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어도 이제 더이상은 그 사람들을 위해 나를 죽이고 싶지 않아. 이번 겨울이 되면 죽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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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dleaim
· 4년 전
저도 자살이 회피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누군가 자살을 한다면 그건 저를 포함한 모든 사람의 잘못이라고요. 그리고 지금까지 자살로 떠난 분들에게 죄송해요. 조금 더 옆에서 도움을 줄 수 있었고 같이 살아갈 수 있었는데 적극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혼자 떠나보내서 미안합니다. 떠나려고하는 마카님을 붙잡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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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zamong
· 4년 전
저도 예전에 이런 생각을 한적이 있었어요. '인생 참 의미없다.'라는 생각이요. 근데 그게 사실 당연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애초에 사람은 본인이 원해서 세상에 나오는 것이 아닌, 부모님들에 의해서 낳아지는거기 때문에 태어난 후에 스스로가 의미를 찾아나가는게 인생의 과업 중 하나 같아요! 저도 이것때문에 힘들고 지친 순간이 있었는데... 그냥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나니까 마음이 좀 편해지더라구요. 그리고 꼭 무언가를 이뤄야만 의미있는 인생은 아니라고 생각해요ㅎㅎ 맨몸으로 아무것도 없이 태어나서 내가 지낼곳이 있고, 내 옆에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있고, 돈을 벌어서 맛있는걸 사먹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무언가를 이뤄가면서 살아가는 것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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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120
· 4년 전
정말 공감해요.. 전 방금까지도 이어지는 공허함과 무의미함을 참다참다 한바탕 울어버렸네요. 예전엔 삶이 고통스러워 그만두고 싶었다면 요즘에는 삶이 너무 무의미해서, 아무런 감흥이 없어서 놓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사람이 어떤 조건을 갖추고있든 자기자신이 우울하면 공허하면 그 조건들따위 아무런 소용이 없는것같아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저도 큰 고민이고 과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