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뗜 사람이 되고싶은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학교|중간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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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뗜 사람이 되고싶은가
커피콩_레벨_아이콘DalQueen
·4년 전
요즘 너무 무의식상태로 살고있다. 순간의 달콤함에 취해서 스스로 추락하고있는 것 같다. 중간고사 1주일 전처럼 공부해야한다. 시험 점수가 충격이긴 한데 의외로 적응이 되어버려서 되고싶은 나의 모습을 생각해보기로 했다. 나는 빛나는 사람이 되고싶다. 찬란하게 빛나서 아무도 넘보지 못하는 사람이 되고싶다. 중학생때의 나는 빛나긴 했지만 진짜는 아니였다. 달이 되고싶었던 가로등같았다. 머리만 너무 믿었다. 솔직히 내 머리가 나쁜편은 아니다. 오히려 좋은편이지. 그래서 노력하는 법을 몰랐다. 악기 연습을 안해도 콩쿨에서 상을 탔고 대회준비를 조금만 해도 학교대표는 식은죽먹기였다. 근데 그게 끝이였다. 콩쿨 최대 성적은 2등이고 전국대회도 참가에서 끝났다. 재능도 조금 있고 즐기기도 하지만 노력은 거의 없었다. 지금 고1의 나를 생각하면 좀 부끄럽다. 명문고에 들어간 데에만 만족하고 중학교와 똑같았다. 꼴에 성격은 좋아서 친구는 많고 기본적인 성실도는 있어서 밝고 착하고 성실한 아이. 그게 끝이다. 실력 없다는 소리다. 오늘같은 날이 계속된다면 나는 아마 커서 엄청난 후회를 할것이다. 나는 밝게 빛나고만 싶었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별조차도, 태양조차도 스스로를 태워가면서 밝게 빛나는데 나는 지금의 재미와 편안함을 잃고싶지 않아서 단지 여기에 안주하고 있다. 수능까지 513일. 내가 흘려버린 시간도 그쯤 될것이다. 흘려보낸 절반의 시간을 만회하긴 위해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공부해야하지만 난 어제 무엇을 했을까. 이렇게 가다보면 어쩌면 아빠가 맞을 수도 있다. 나는 해도 안될수도 있다. 근데 난 아직 시작도 안했다. 간절하게 매달려본적도 없으면서 내 처지를 비관하고 다시 과오를 반복하고있다. 화려하게 살고싶다. 빛나고 싶다. 나는 성공할 것이다. 지고싶지 않다. 나는 이길것이다. 정상에 올라서서 나를 무시했던 아빠에게 당당히 말할것이다. 당신이 틀렸다고. 내가 원하는 삶으로 당당히 살것이다. 이제는 밝고 성실하고 잘하는 아이로 기억될 것이다. 나를 태우자. 편안함과 지금의 오락거리를 연료로 태워서 빛나는 나를 만들어가자.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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