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시험을 죽 썼네요..나름 열심히 한다고 생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자살|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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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04aylee
·4년 전
오늘도 시험을 죽 썼네요..나름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는데 많이 부족했고 공부 방식도 틀렸던 것 같애요.예전에는 시험 못 보면 항상 엄마한테 혼날 까봐 힘들고 그랬는데 이제는 제 자신이 먼저 싫어지네요."왜 나는 열심히 했고 준비도 꽤 잘한 것 같았는데 왜 성적은 이 모양이지,그냥 자퇴나 자살할까..내가 없다면 엄마 아빠가 나에게 투자하는 돈들 이제 그만 투자해도 되고,그만 스트레스 받으실텐데..동생은 머리가 좋으니 차라리 동생한테 더 밀어주는 게 나을 지도 모르는데" 이런 생각들이 계속 들어요.차라리 제가 안 태어났다면 엄마아빠도 나도 행복하지 않았을까..왜 태어났고 하필 엄마 아빠 딸로 태어났을까..나보다 훌륭한 딸을 낳았으면 더 좋았을까..별 생각들이 다 드네요.저번에 페북에서 어떤 남자애가 공부를 못 한다며 부모님께 계속 꾸중을 들어서 내가 사라지면 다 되는거죠?이러면서 아파트에서 자살한 사건을 봤어요.이게 진실일지 거짓일지는 정확하게는 몰랐지만 그만큼 힘들었다는 건 누구보다 잘 알 수 있었던 것 같애요.그 떨어질 때 어떤 생각을 했었을지..저보다도 어렸던 걸로 아는데..저보다 더 힘든 사람들도 많을 거에요.전 그 사람들 중 반도 안 될지도 모르구요..하지만 전 지금 너무 지쳐요.아까도 집에 들어가기 전에 버스타고 집 가면서 버스 사고나서 다른 사람들 빼고 나만 크게 다치거나 죽으면 좋겠다 생각까지 했고요..참 어리석고 멍청하죠? 전 진짜로 이렇게 사는 게 맞나 싶어요.별 도움도 안 되는게 오히려 엄마아빠 발목을 잡나 싶기도 하고요.동생한테도 좋은 누나가 되고 싶은데 한심한 누나가 되는 것 같아서 미안하고요 다음 생에는 나보다 좋은 딸을 만나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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