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왜 그랬던 걸 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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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왜 그랬던 걸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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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는 눈깜박이는 틱이 있어요 저를 하루 정도 보고 지나치는 사람이라면 눈이 좀 블편한가? 라고 생각할 정도에요 하지만 거의 계속 같이 수업듣고 지내는 친구라면 모를 순 없는 정도입니다 원하는 질병에 대해 조사해오는 조별과제가 있었어요 친한친구랑 같이 하게 되었는데 어떤 질병에 대해 할지 정하는 중에 친구가 ‘틱장애로 할까?’ 라고 하더라구요 어릴때 틱장애 때문에 많이 놀림을 받았어서 누가 제 앞에서 틱장애에 대한 얘기만 해도 어디 들어가서 숨고 싶어져요ㅠ 근데 친구가 너무 아무렇지 않게 얘기를해서 다른거 하자고 얘기하고 집에 왔어요 와서 생각해보는데 그 친구는 제가 틱장애인걸 아는지, 알면 왜 그런 얘기를 한건지 그 친구가 말한 의도가 뭔지 파악이 안돼요ㅠ 혹시 제가 틱인걸 모르고 있을까봐 에둘러서 말해주려고 한건지.. 아무 생각없이 그런건지.. 사람들을 만나는 매 순간마다 틱인걸 들키고 싶지 않아라고 생각 하며 살아갑니다ㅠㅠ 그 친구가 왜그랬을까요?!
콤플렉스혼란스러워답답해의도힘들다친구스트레스받아슬퍼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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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imelo
· 4년 전
사람은 누구나 감추고 싶은게 있는데 그게 밖으로 드러나고 보이는 질병이라면 남들 모르게 더 많은 상처가 생길수 있겠어요. 안타깝지만 남들은 내 생각만큼 매 순간 모든 것을 의도하고 말하거나 행동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 친구는 글쓴이가 가진 틱장애에 잘 알 것이라 생각해서 먼저 한 번 툭 말해보았을 수도 있고, 그것을 남들 앞에서 말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알려주는 기회로 삼자는 긍정적인 의미였을 수도 있고, 진짜 그냥 아~무 의미 없이 그냥 생각나서 던진 말일 수도 있습니다. 의도야 무엇이든 적어도 눈치가 있는 친구라면 당신의 반응으로 그 얘기를 꺼낸 순간 당신의 기분이 안 좋다는 정도는 알았을 거에요 (그 정도도 모르는 친구면 앞으로 뭐 같이 할 때 답답하니 너무 친하게 지내진 않는게 좋을지도~). 그 친구의 말이 어떤 의미였는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글쓴이 본인이 그 문제를 어디까지 드러내더라도 나의 기분이 괜찮은지가 더 중요한 문제 같아요. 내 기분이 나빴다면 그 순간에 네가 그 문제를 이야기해서 나는 사실 기분이 상했다 라고 얘기해도 괜찮아요. 진짜 친구면 사과하고 주의해줄 거고 옆에서 잘 이겨나가도록 도와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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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melimelo 따뜻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 주로 다른사람의 의도를 갖고 고민했던 것 같은데, 이제 안 그럴수 있을 것 같아요 ㅠ 제 기분에 더 귀기울여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