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한심하다고 해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폭언|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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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한심하다고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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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고2 남자입니다 게이인지는 모르겠는데 혼자 좋아하던 형한테 화풀이 대상으로 폭언과 폭행을 당했고 몇 주가 지나도 너무 우울하고 죽고 싶습니다 왜 그날 형은 그날 나에게 죽여버리고 싶다고 했으면서 죽을때까지 하지 않은건지 아직도 모릅니다 얼굴도 맞고 발로도 걷어차였는데 나를 그렇게 때릴수 있는 사람이고 그걸 잠깐도 절대 망설이지 않을 사람이라는게 너무 충격적이고 시간지날수록 몸이 타들어갈 것 같습니다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도 자다가 깨면 제가 그때 인지하지 못했던 것 까지 다 하나씩 기억이나고 다 떠올라요 그 사람은 이미 질려서 더 목조르지도 않고 그저 숨고르고 있었는데 저혼자 괜히 계속 혀도 굳어서 알아듣지도 못하게 살려주세요 형 제가 다 잘못했어요 진짜 죄송해요 형 저 죽이지마세요 발음도 뭉개져서 추하게 그랬던게 목소리가 입안에 계속 맴도는데 혀뽑아버리고 싶을만큼 너무 역겨워요. 처음에 머리 맞기 시작했을때도 멍청하게 그사람만 처다보면서 뭐라도 설명해주길 기다렸던게 너무 ***같고 더러워서 찢어 토막내고싶어요 아무리 허황된 거라고해도 믿음은 몇 번 맞는다고 해서 금방 안깨지나봐요 이렇게 맞았는데도 아직도 모르겠어요 왜 이렇게 된건지 게다가 저 처음에만 그랬던게 아니라 배 차여서 정신놓이기 전까지 계속 그랬어요 그때도 내 목소리가 너무 작아서 안들리는걸까 싶어서 계속 형 불렀어요 발로 성기 밟을때도 상황파악 못하고 계속 끝까지 아파요아파요그말만 했던게 안믿겨요 그게 정말 내가 한 말이었을까요 너무 비현실적이에요 그 사람이 내가 아프다고 하는걸 못들어서 이러는걸거라고 왜 그렇게 멍청하게 생각했는지 모르겠어요 그사람이 나 정신차리게 하려고 내이름 부를때도 왜 울컥해서 네네 또박또박대답했는지 모르겠어요 너무 ***같아요 형이 저한테 정신 잃지마라고 그랬는데 제가 그말듣고 정신차리려고 힘주고 그랬던거 다 기억나요 처음에 제 무슨말때문에 형이 화났던 건지 기억이 안나요 저는 그사람을 위로하고 싶었던것같은데 내가 무슨 말실수를 했던건지 아니면 혹시 내가 형한테 날 때려도 된다고 말했던가 궁금하고 저 사실 아직도 설명을 기다리고 있는거같아요 그건 믿고 싶고 이건 믿고 싶지 않아요 제발 와서 설명해줬으면 좋겠어요 정말 제가 짜증날정도로 역겹고 더러워요 옷 벗으라고 했을 때도 계속 못 알아듣는척 정도 밖에 못 했어요 그 때 그 사람이 나한테 끝까지 강요했다면 저는 아마 움직이지도 못했을거에요 너가 뭘안다고 그런 말을 쉽게 하냐고 다 개소린줄알고 안믿었는데 너 진짜 자기 좋아하냐고 일어나서 대답해보라 하면서 저를 뒤로 계속 밀쳤어요 미안하다 했는데 아니야 라는 대답이 옳았나봐요 애시당초 되도않는 위로 같은거 주제넘게 하지말걸그랬고요 상처들 빼고 멍은 거의 다 빠져서 피부에 노랗게만 남아있는데 검은색이었을때보다 불안하고 죽을것같아요 다음주 수요일에 부모님 뵈러 가는데 어머니아버지가 알게되는 걸 자꾸 상상하게 돼요 그사람이 부모님께 직접 말하는거 아니면 부모님이 저를 보고 눈치채는거 계속 상상하게 돼요 학교도 부모님연락없이 2주동안 가정학습 썼는데 그사람이랑 친한 선배들이나 선생님들이 저한테 찾아오는 상상을 하게돼요 그렇게되면 제 어머니아버지도 학교 선배들도 다 그사람을 칭찬하고 부추겨줬으면 좋겠어요 왜 끝까지 안하고 마지막에 참았냐고 수백명이 모여서 부추겨 줬으면 좋겠어요 형은 거기에 대꾸 안할거같고요 형은 그냥 저한테 와서 아무말이나 하고 가줬으면 좋겠어요 온몸이 다 아픈데 환상통인거같아요 아플리가 없어요 원래 달고 태어난 상처들같고 그래요 저 그냥 죽었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외로워요 아직 방도 안치웠고 엎어졌던 그날 그대로에요 아무것도 설명되지 않는다면 여기에 영원히 갇혀있고 싶어요 그 사람이 보고싶어요 저 미친거같은거 알아요 근데 정말로 보고싶어요 저 때리던 사람말고 제가 알던 사람이요 둘이 같은 사람이었다면 둘중에 아무나 한명이요 너무 외로워요 제가 그렇게 싫고 역겹다면 혐오하는 마음으로 와서 절 좀 죽여줬으면 좋겠어요 끝이 없어요 저 아마 이렇게 못살것같이 아파도 죽고싶어해도 계속 숨붙어있을거에요 느끼셨겠지만 저 원래 이렇게 태어났어요 다들 나를 밟으려고 하는데 나도 내가 죽었으면 좋겠는데 아무리 밟아짓이겨도 나는 안죽는거같아요 거머리나 검은색 장어같은 그런거같아요 형도 날 자기몸에서 떨어트려놓으려면 이 정도 때리는건 어쩔수없던거에요. 조금 잔인해지는것도 다. 너무 횡설수설 쓰는거같아요 원래 이러진 않는데 쓰다보니까 좀 피곤한거같아요. 동성애자에게 미안해요. 평범하게 좋은 사람들인데 이런게 아닌데 나 때문에 다들 욕먹는거 같아. 쓰다보니 너무 졸려요 나한테 예쁜 말해주지마요 더럽다고만 해줘요 거짓말하는거 아니에요 형보다 더 아프게 말해줘요 안그럼 저 정말 상처받을거 같아서 위험해요 저 정말로 더 상처받기 싫어요 저 진짜 다 무릎꿇고 싶어요 그것도 사과로 쳐준다면 정말 값싼거지만요 건방지네요 무릎꿇는다고 바뀌는건 아무것도 없는데.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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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5998addb084ae3229cc 응 고마워 울 것같아 너가 앞에 쓴 말이 안보여. 욕쓴거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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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3Oc
· 4년 전
왜이렇게 어리석고 한심하고 불쌍해보이니.. 사랑받고싶으면 널 진심으로 대해주고 존중할줄 아는 그런사람을 만나렴 너가 받아주는걸로인해 상대방은 버릇이될거야 오히려 너도 상대방을 망가트리고 있는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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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O3Oc 더 이상 망가트리지않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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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ilrabbit
· 4년 전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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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r
· 4년 전
곱게 자랐구나 몇 번 맞아도 정신 못차리는거 보니까. '허황된거라고 해도 믿음은 몇번 맞는다고 안깨지나보다'? 아니 너만 그래 그 형이 너가 건방진 소릴해도 항상 너무 곱게만 대해줬나보네. 처음 한방 맞았을때부터 정신 차렸어야지 뭘 아직까지 현실을 부정하고 있어. 그 형한테 맞은게 처음이었니? 그랬나보네 전부터 미리 맞았으면 좀 나았을텐데. 복싱을 다니던지 격투기를 배우던지 좀 익숙해져라. 니가 말한대로 너가 항상 안죽고 살아있으니까 딱히 살려고 발버둥칠 필요 없을거같지? 너같은 ㅅㄲ들한테도 진짜 죽을수도 있겠다 싶은 순간이 와. 그럼 니가 원하지 않아도 그냥 살고 싶어질걸ㅋㅋ 삶에 미련 없는 건 진짜 행복한 사람들 뿐이야. 너가 미련없는 척 하는건 좀 아니지. 누가봐도 ***인거 훤히 보이는데 그런말좀 하지마 꼴보기싫어. 계속 그렇게 살아라 죽음문턱앞에 갈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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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updater 말투 친근하다. 사실 복싱다녀. 맞을 일 흔하니까 그거 맞서려고 시작한건데 결론적으론 그냥 날 정기적으로 더 처맞게 했을 뿐이네. 형도 항상 나한테 강압적으로 굴긴했지만 정말 날 때릴거란 생각은 한번도 못했어. 네 말대로 안믿긴다는게 우습다.. 그리고 나 맷집이 좋은 편이라 아는 사람에게 맞는게 그렇게 아플줄도 몰랐어. 나만 그런 거구나 근데. 살고싶단 마음보다 잃고싶지 않다는 마음이 더 컸던거 같아. 나 곱게 큰 거 맞나봐. 그리고 좀 더 처맞다보면 어련히 알게 될 거라고 말해준거 도움됐어. 체육관 그만둘까 싶었는데 더 다녀야겠다. 조언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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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7d3f3ea44dcbd770f67 부모..라기보단 보호자로 생각했어. 맞아 너무 의지했어. 나도 내가 이렇게 의지하고 있는지 몰랐어 그냥 체육관끝나고 먹을 거 사주는 착한 형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그 시간들이 알게모르게 나한테 엄청 믿음을 줬나봐. 네 말대로 나는 살면서 기댈 생각하면 안되겠다. 네 말듣고보니 나 엄청 위험한 사람이네. 자각도 못하고 사람을 너무 잘 믿는거같아. 조언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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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4513e56103e8b7ed132 상처 안받습니다 제 글이 상처를 드렸을까봐 죄송한걸요. 맞는거 좋아한적은 없는데 이번 일로 뭔가가 꺾인 건 맞는 거 같네요. 삶의 질이 점점 나빠지고 있는 것도 맞고요. 지금 상황에서 또 누군가에게 제가 도움요청하는 건 좀 위험한 것 같으니 대신 혼자서 잘 정신차리고 있을게요. 폭력적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는 환경이지만 님이 쓰신 글 기억하면서 자포자기 하지 않게 노력할게요. 다짐 보여드리려는 건 아니고 그냥 도움 많이 됐다고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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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evilrabbit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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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5882cc8cded023eea75 하하.. 그럴리가요. 응원고마워요. 그리고 혹시 내 글이 상처줬다면 미안해요. 저는 끝에 서 있는 대단한 사람이 아니에요. 저는 아무리 달리고 몰아붙여도 그냥 정가운데인걸요. 말씀대로 평생 여기서 머물지는 않게 분발할게요. 도움많이됐어요. 일요일 저녁에 불쾌한 글 올려 미안했습니다. 좋은 저녁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