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곧 끝이 보이는것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임신|자궁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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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곧 끝이 보이는것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tkfkd2844
·4년 전
혼전임신으로 결혼했어요 두돌지난 딸 아이가있구요 이번에 남편은 30대가 되었고 저는 20대 후반입니다 서로 욱하는 불같은 성질을 가지고있지만 주로 제 주도하에 한템포 쉬고 화가 가라앉은 뒤 서로 어떤입장이였는지 얘기하며 풀었어요 출산이후 산후우울증 등으로 전 몸이 안좋아졌고 요샌 아이한테 감기까지옮아 허리디스크 통증과 함께 감기몸살을 앓고있어요 신랑은 늘 회사형님들과 저녁을 먹게되면 연락이 두절되고 새벽 4-5시는 되어야 들어옵니다 더욱 제 몸이 요새 부쩍 안좋다는걸 알면서 어제도 그렇게 집에 들어온 신랑에게 매우 화가났어요 그렇지만 아무말도 하지않았아요 신랑이 출근해야하거든요 그런데 그때 애기가먹은 밥상을 안치웠다는 이유만으로 이번엔 밥상까지 뒤엎고 다른방에 들어가서 혼자 자더라구요 아침엔 미안하단 사과 카톡이 하나 와있었어요 그러다 지인에게 듣게 된 이야기는 충격적이였습니다 저때문에 집에 들어오기싫대요 맨날 화만내서 저와 함께 있기가싫대요 그 말을 전해들은 뒤 곰곰히 생각했어요 부쩍 제가 신랑에게 예민했던일들 열이 38도이상으로 끓어 약을 사다달라 부탁했는데 들은척만척하더니 휴대폰만 붙들고있더라구요 3시간넘게 드러누워부탁하다 화냈습니다 약국까지 가서 사오는거 바라지도않는다고 편의점이라도가서 사다줄생각못하냐고, 아플때 좀 더 세심하게 배려해달라는게 그렇게 무리인부탁인가요 자궁암 전단계 판정을 받고 몸이 안좋은 제 상황을 뻔히 알면서요 한번도 이 사람에게 걱정이란걸 받아본적이없더라구요 밥도 소화시키지못하고 토를해도 코피를 쏟아도 감기몸살에걸려 앓아누워도 돌아오는말은 나도힘들어 자긴 집에 있잖아 다쓰지못한 그간의 일들을 하나둘씩 곱씹어봤어요 더 상처받기전에 이 사람과 끝내야하는건아닌가 나랑 있는게 힘들다는데 집에 오기싫다는데 내가 혼자 붙잡고 있는건 아닐까 세상에서 정말 하찮은 존재가 된것같아서 웃음만 나와요 내가 죽으면 엄마없이 혼자남을 딸아이가 걱정이되서 나처럼 엄마없이 엄마정 그립게 크게하기는 싫은데 죽는게 나을것만 같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아니라고 종종 수십번씩 생각합니다 어디에도 제가 존중받고 숨쉴수있는 공간이 없어요 새벽까지 애기 설사가 묻은 이불을 손빨래하고있던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밥상보다는 안좋은몸으로 그시간까지 깨어있는 제 이유는 알고싶지않았던걸까요 한번은 먼저 물어봐줄수있는거잖아요 왜 먹은걸 치우지않았냐고 퇴근하고 집에오면 오늘 하루를 궁금해 묻는 제가 그렇게 이상한가요 전 신랑한테 어떻게해줘야할까요 본인이 원하는대로 귀찮게 말도걸지말고 파출부마냥 집치워주고 밥차려주고 애기돌봐주고 때되면 잠자리가지는 성욕푸는 존재로 살아야할까요 제가 왜 존재하는지 결혼하기전 제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면 낯설어요 한참 꾸미는걸 좋아했고 친구들 만나는걸 좋아했고 장난도 많이쳤고 털털하단 얘기도 많이듣고 남녀가릴것없이 잘 어울렸다생각했는데 그런 제모습을 보고 먼저 좋아한다 다가왔던 신랑인데 제 주변지인들은 더이상 저에게 생기가 느껴지지않는다해요 다죽어가는사람마냥 보인대요 전 뭘 그렇게잘못한걸까요
혼란스러워불안해분노조절실망이야우울해망상섭식중독_집착속상해콤플렉스질투나공허해짜증나두통답답해무서워불안외로워스트레스받아괴로워불만이야화나조울걱정돼불면무기력해슬퍼의욕없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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