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의 직장생활중 그나마 정서적으로 안정돼보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이별|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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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anamom
·4년 전
일본에서의 직장생활중 그나마 정서적으로 안정돼보이는 사람과 사귀게 되고 결혼까지 생각했지만 역시나나의 불안한 상태가 발각되어 또 헤어지고 그 사람과의 이별을 마지막으로 10년넘게 살던 일본을 떠났습니다 . 우연히 소개받은 분으로 부터 시애틀의 지금 이곳 직장으로 오게되었고 또다시 아무런 연고 없는 타지에서의 생활이 시작되었어요. 나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때로는 안심을 그러나 여전히 불안함을 느끼면서 발이 땅에 닿지않는 느낌의 삶이 또 시작되었어요. 리플리증후군같이 내면의 나를 속이고 사교적인 척하며 아무런 상처도 받지 않았던것처럼 미국에서의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문득문득 몸서리칠 정도로 불안하고 공허한 느낌은 전혀 없어지지 않고 오히려 커져가고 있었어요. 아버지와는 서로의 존재를 무시한체 그러나 연락은 가끔 이복 동생으로 전해 들었고 생모와는 미국으로 오면서 연락이 끊겼습니다 . 또 버림받을 까봐 연락할 엄두가 안나고 있어요. 이젠 생모도 80을 넘기신 나이라 살아계신지 그것조차 모르고 확인할 마음도 없습니다. 지금은 이곳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으며 어떻게 사는게 정답인지 모른채 그냥 태어난김에 사는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내고 있습니다. 지금의 내 능력으로 책임질수있는 반려견과 함께요. 풀지 못한 실타래가 너무 엉켜서 풀 생각은 엄두도 못내고 있던 참에 우연히 이 곳을 알게 되었고 독백처럼 내 얘기를 이곳에 하게 되었습니다. 아프기도 답답하기도 하지만 고맙기도한 모든 지난날들이 이렇게 적어보니 눈물이 나네요. 춥고 배고프고 불안했을 나의 어린 시절의 내가 너무 가여워서 꼭 안아주고 싶네요. 마음 한구석이 휑해서 그 휑함을 어찌 메꿔야 할지 몰라서 오늘도 불안하지만 또 아무렇지 않은것 처럼 살고 있습니다. 이번생은 이렇게 살다가 가겠지요. 영원히 떠도는 짚시같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아직도 예전 어렸을 적 살던 집과 환경이 꿈에 나옵니다. 늘 춥고 어두운 그리고 슬픈 그런 꿈을 자주 꿉니다. 어떻게 나의 어린시절의 나에게 이젠 괜찮다고 걱정하지 말고 불안해 하지 말라고 위로를 해줘야 하는지요. 아직도 꿈속에서 여전히 울고 있는 얘를 어떻게 달래줘야 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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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yyy
· 4년 전
저는 과거의 안좋은 기억이 종종 생각나면 입으로 소리내서 괜찮다고 지금의 나와 아무 상관 없다고 말해줘요. 과거는 과거로 남겨두고 지금 나에겐 현재가 더 중요하니까요! 도움이 될까해서 남기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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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mom (글쓴이)
· 4년 전
@dYyyy 감사합니다. 저도 과거의 아픔은 잊고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훅 하고 바람이 불듯 밀려올때는 힘이들지만 그것도 또 지나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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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mom (글쓴이)
· 4년 전
@!37cb661f696372bb354 님은 무슨 일을 겪으셨기 에 이리도 사람맘을 포근히 위로를 해주시나요. 님 덕분에 처음으로 제 얘기를 적어보았습니다. 덕분에 한 발짝 물러서서 저의 지난 시간을 잠시나마 돌아보았습니다. 이렇게 세월이 흘렀어도 아직도 가슴한켠은 휑하니 아마 죽을때까지도 이 휑한 맘은 이어지겠지요. 삶의 일부분이 된 이명과 이 휑한 마음도 이젠 낯설지 않고 그러려니 하고 살고 있습니다. 따스한 위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되도록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