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때문에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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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때문에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qwer3969
·4년 전
그냥 누군가한테 제 이야기를 털어놓고 싶은데 이 얘기를 공감해줄 수 있는 사람이 주위에 없는 것 같고 이 고민을 자기 일처럼 생각해줄 사람이 없을 것 같아서 씁니다... 그냥 누군가 제가 힘든걸 알아주었으면 좋겠어요.. 어릴때부터 부모님은 맞벌이 가정이였고 남동생과 누나인 저는 굉장히 사이 좋은 남매였어요.. 하지만 저도 사춘기가 오면서 엄마와 크게 싸우는 일도 많았고 해서는 안될말도 부모님한테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된 지금은 그때 일을 충분히 반성하고 있고 부모님과 잘 지내보려고 특히 아빠는 주말부부셔서 주말에만 오시기 때문에 외롭지 않으실까 연락도 자주하고 엄마도 바쁜 직장생활과 자기만의 인간관계 어려움 등으로 힘들어 하셔서 얘기도 자주 들어주고 둘이 데이트도 많이 하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다 좋고 잘되가고 있는데 남동생이 문제입니다. 남동생은 저랑 3살차이 현재 고등학생입니다. 어릴때는 제가 더 크고 힘도 세니까 동생이랑 쌔우면 항상 제가 이겼고 동생도 저의 말을 잘 들었어요.. 하지만 동생이 제가 사춘기때 한 행동을 배운건지.. 뭔지.. 커가면서 점점 자기 마음에 안드는 행동을 엄마가 하시면 소리를 지르고 욕까지 하며 혼자 화가 나있습니다. 다행히 제가 고등학생이고 동생이 중학생일때 동생이 살짝 저를 밀쳣는데 불구하고 힘 차이때문에 제가 넘어지는 일이 생기고 나서는 자기도 자신의 힘을 알았는지 때리지는 않아요.. 평소 소리지르는게 별거 아닌 것 처럼 들릴지는 모르지만 매일 제 방 밖에서 동생이 엄마한테 윽박지르는 소리만 들으면 무섭습니다.. 벌벌 떨려요.. 당연히 제가 동생한테 이런 행동으로 화낸 적 많아요.. 근데 동생은 누나도 어릴때 이랬으면서 나라고 왜 안되느냐 나의 행동이 어디가 잘못된건지 말해봐라 난 정당한 요구를 했다 이런식으로 말합니다. 제가 반박하면 동생은 2배로 반박을 해버리니 저는 할말을 잃어버리고 항상 이런식으로 싸움이 끝납니다.. 더 화가나는건 이 상황에서 엄마의 행동이에요. 엄마가 동생 성격을 고칠생각을 안해요. 물론 다 커서 지금에서야 바뀌기 힘들겠지만 동생이 하라는 대로 다해요.. 제가 동생을 혼내도 냅둬라 내가 잘못했다 그러고 제가 참으랍니다... 전 엄마편을 들어준건데 말이죠.. 정말 그런 취급당하고 사는 엄마가 너무 안쓰럽고 싫습니다.. 어릴땐 남자인 아빠가 화를 많이 내셔서 아빠 말씀이면 좀 괜찮아졌었는데 다 큰 지금은 아빠가 말해도 그때만 알았다고 하고 아빠가 다시 일하러 가시면 그대로 입니다. 아빠한테 이 사실을 다 말하고 싶어도 이 사실을 동생이 알면 또 저한테 해코지 합니다. 무서워요.. 동생이 엄마 한테 윽박지르는 일만 생기면 매일 악몽꿉니다.. 심지어는 동생이 엄마를 죽이는 꿈까지 꾸곤했어요... 이제는 저까지 동생이 무서워서 대화를 잘 안하려고 합니다. 엄마와 제가 동생 눈치를 보며 살고있어요.. 제가 대학생이 되고 저도 기숙사 생활 자취 생활 대학 동아리 하고 싶은거 많았어요. 근데 제가 없는 사이에 동생이 엄마한테 무슨짓을 할까봐... 불안해서.. 다 포기하고 1년동안 집에서 학교까지 1시간동안 통학하면서 다녔습니다. 당연히 이 과정에서 친구들과 벽이 생기며 저의 인간관계 스트레스도 추가로 이어지고요.. 문제는 엄마도 답답하다는 겁니다. 엄마가 여러 일로 힘들어 하셔서 정신과 치료를 받은적이 몇번 있는데 우울증 약을 드시지 않으세요.. 독해서 일을 못한다네요.. 그것때문인지 혼잣말도 심하시고요.. 혼잣말 들리면 거슬릴때 많아요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참아야죠.. 근데 동생은 이것도 화내고... 엄마가 굳이 안해도 될 일 내가 동생이였어도 짜증날만한일을 자꾸 하셔요... 동생이 예의 다 무시하고 욕하며 화내는거 큰 잘못인거 맞는데 엄마도 답답하니 제가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 이런 상황이 줄어들까요.. 해결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동생이 빨리 대학을 가던 어딘지 집을 떠났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그러기엔 아직 1년하고도 반년이 더 남아서... 하 남은 시간 참기 힘들어요... 매일 싸우는 소리들으면 죽고싶어요 이도저도 못하는 제가 나무 싫고요... 우리집만 이런 것 같다는 생각에 고통스럽습니다.. 진짜 힘들어요... ㅠㅠㅠㅠㅠㅠ 매끄럽지도 않고 장황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
슬퍼힘들다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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