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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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hh90
·4년 전
중학교2학년때 친한애들 2명한테 따돌림을 당했어요. (A ,B라고 칭하겠습니다!) 일단 A는 저와 사소한 고민하나하나 공유하고 집안사정도 다 공유하는 사이 였어요. B도 마찬가지구요. 그애들이랑 아주 친했으며 서로 믿고 영원할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아니더라고요.. 어느날부터 A B가 저를 피하기 시작했어요. 말도 무시하고 제가 다가가면 다른데로 가는등 완전 투명인간 취급을 했다고 해야할까요.. 그애들이 제 뒷담도 하더라구요. 언뜻 들은건 제 가정사 이야기였어요. 너무 화가나더라고요..믿고 쟤들한테 말한건데 쟤들은 제 가정사를 뒷담소재로 쓴다는 게요. 그래서 저도 그애들이 괴롭힐때마다 아무 반응도 하지 않았어요. 괴롭히는 사람들이 괴롭히는 사람 반응을보고 괴롭히는거잖아요? 그래서 제가 아무 반응도 해주지 않았고 저는 그 뒤로부터 우울증에 시달렸고 저는 책만 읽고 2학년을 버텼어요. 다행스럽게도 괴롭히는게 시작된건 2학년 후반 이였어요. 괴롭힘이 시작되는 그런 상황에서는 항상전 '조금만 참자. 조금만 참으면 중3이야. 그때는 반도 달라질거고 서로 이제 끝나는 거라고..조금만..조금만더 버텨보자.'라고 생각하면서 간신히 버텼어요. 우울증이 왔을때는 정말 힘들었어요. 제가 유일하게 버텨냈던건 책덕분이였어요. 책을 보면서 항상 느꼈는데 주인공이 정말 대단학게 느껴지더라구요. 멘탈이 저렇게 강하고 용기있고 항상 멋지게 해결하는게요.. 그리고 친구도 많고요. 저는 그때 친했던 애들과도 다 다른반이 되어서 서먹했거든요. 그래서 그땐 저혼자 우울증을 견뎌 냈어요. 정말 힘들었어요.. 지금은 괜찮아 진것 같아요..ㅎㅎ 앗 제가 딴말을 많이 했죠..죄송해요. 원점으로 돌아가서 반배정을 할땐 그애들과 같은 반이 되질않길 빌고 빌었어요. 정말 또 같은 반이 되면 정말 힘들고 우울증이 심해질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그래서 반배정은..A는 옆반이 되고 B랑은 같은반이 되었어요. 친한애들은 한명도 없었어요. 어쩜 이렇게 저는 불행한건지..4반까지 있는데 확률이 참 ..ㅎㅎ 저는 A랑은 같은 반이 되지 않았지만 B랑 같은 반이 됬잖아요.. 마음만 먹으면 A랑 반앞에서 막 저랑 같은반 되서 엄청 싫겠다~ 라던지 제가 겨우사귄 친구에게 놀지말라고 한다던지 그럴수도 있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니까 개학하는게 더 무서워 지더라구요. 지금은 오랫동안 제친구였던 C랑 다니고 있어요. 그덕인지 저도 웃는 날이 많아지고 그나마 자신감도 되살아 난것 같아요. C한텐 정말 고마운 친구에요. 힘든시기에 같이 다니자고 먼저 손을 내밀어준 친구에요. 아 그래서 B랑 어떤 사건때문에 친해졌는데.. 전 거부감이 들어요. 또 예랑 잘못엵혀서 괴롭힘 당하면 어쩌지? C한테 내 뒷담을하면 어쩌지? 라는 생각을 하게되요. B가 A에게 제 이야기를 또할까봐 저는 B에게 아무이야기도 하지 않고 있어요. 또 제 뒷담을 할까봐요.. 그래서 저는 C외에 다른 사람들을 잘 못 믿게 됬어요. 정말 이 아이를 믿어도 될까? 라는 생각이 멤돌아요.. 그냥 고등학교 C랑 갈리면 혼자 다닐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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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s0709
· 4년 전
그런일이 있으셨구나.... 많이 힘드셨겠어요 A분이랑 B분을 믿으셨는데 배신당하셔서 충격이 크셨겠어요 그리고 C님이 진정한 친구라면 뒷담을 해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릴걸요? 이런말이 있잖아요 "가짜친구는 소문을 듣고 진짜친구는 내 말을 듣는다" 그니까 C분을 한번 믿어보는건 어떨까요? 그리고 B분에게는 당당하게 이야기하시는게 좋으시겠어요 누가 알아요 그 한번의 용기로 내 인생이 바뀔지 지금 중3은 C분에게 의지하세요 근데 너무 많이 의지하지 말아요 1년을 같이있어도 1초만에 가능한게 배신이니까요 고등학교라... 고등학교 당당히 다니세요 친구 사귀는거? 그냥 먼저 다가가서 인사해요 그럼 반가운 친구에요 😊 혼자 다니는것보단 낳잖아요? ㅎㅎ 그런데... 정말 믿을 수 있는분만 같이계세요 사소한 비밀로 시작해 큰 비밀까지요 작은비밀부터 그 친구가 퍼트린다면 진짜 친구가 아닌거겠지요... 미안해요 이런말밖에 못해줘서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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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h90 (글쓴이)
· 4년 전
@wjs0709 긴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보면서 정성으로 쓰신게 보여서 감동했어요. 제가 성격이 소심해서 먼저 다가 가는게 힘들겠지만 그래도 용기를 내볼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