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오빠..라고 하기에도 뭐하네요. 저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폭식|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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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제가 아는 오빠..라고 하기에도 뭐하네요. 저는 25살 대학생이고, 어떤 단체에서 알게 된 40살의 오빠가 있습니다. 처음 알게된건 22살이었고, 그냥 술을 좋아해서 이 오빠와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단체내에서 24살 언니랑 셋이 정말 친했어요.(현재는 27살) 셋이 술도 자주 마시고, 그 오빠가 자취를 해서 그 오빠 집에도 사람들과 모여 자주 놀았었죠. 그런데 평소에는 절대 여자 혼자 우리집에 올수없다던 오빠가 자꾸 저를 불러 둘이서 술을 마시자는겁니다. 그게 2년전이었어요. 저는 그래서 한 2주정도를 거의 매일(이틀에 두번꼴로) 그 오빠 집에 가서 술을 마시면서 평소에 제 얘기 많이 들어주는 것처럼 이 오빠 이야기도 들어주려고 했죠. 그런데 뭐 무슨 일 있는건 확실한데 안해주는거에요. 그래서 그냥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가.. 도저히 답답해서 이 언니가 딱 생각이 나길래 전화를 해서 물어봤습니다.. 무슨일이냐고.. 알고보니 이 오빠가 언니를 엄청 좋아했고, 저랑 제 남자친구랑 오빠랑 언니랑 넷이 술을 마신 날 남자친구가 너무 급하게 마셔서 취해서 데리고 택시를 태워서 집에 보낸적이 있어요. 저도 그러고 집에 갔었고.. 그런데 그 날, 이 오빠가 언니가 취해서 쉬겠다고 누워있는데 언니를 만진거에요.. 당연히 언니는 저항을 할 수 없었고, 관계를 맺던 도중 언니가 정신이 들어 하지말라고 해서 오빠가 그만뒀고 언니는 얼른 옷을 챙겨입고 집에 갔대요.. 문제는 이게 처음이 아니라는겁니다. 제가 모르던 사이 둘에게는 술에 취해서 다음날 일어나보니 모텔. 이라는 일이 한번 더 있었고, 언니는 둘다 정말 기억을 할수없을 정도로 취했었고 오빠도 엄청 사과를 하고, 또 앞으로 얼굴을 자주 보게 될 사이라서 그냥 술취한 남자여자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헤프닝. 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줬는데.. 또 그런 일이 일어난겁니다. 심지어 이 언니는 예전에 다니던 성당에서 술취해서 자는 사이에 강간을 당한 적이 있는데, 그 이야기까지 이 오빠에게 했는데도 말이에요. 하지만 그동안 이 오빠한테 받은게 많아서 묵묵히 들어주다 보니 가관이더라구요? 어떠한 상황에서든 여자가 취했는데 그게 할짓이냐, 그리고 전에 그런일까지 있었는데 그게 할짓이냐니까.. 꼭 yes가 있어야만 할수있녜요. 분위기란게 있지 않냐고... 어이가 없어서 진짜.. 그러면서 자기가 정말 그 언니를 좋아하는데 그런일이 있었던것도 다 아는데 내가 그랬겠냐고(아니 그랬잖아요?!) 진짜 그동안 언니랑 지내오면서 뭔가 혹시 얘도..?라는 삘이 딱 왔다고.. 그날도 언니를 택시에 태워 보내면서 내가 너를 정말 좋아하고 너한테 그런일이 있었던 것도 아는데 내가 니가 싫은걸 알면서 그랬겠냐, 막 그러면서 얼른 집에 가고 싶어하는 언니한테 뽀뽀해주고 가면 안되냐고..해서 언니가 얼른 그냥 해주고 갔대요.. 집에 가고 싶으니까.. 근데 막 그런걸로도.. 그러면 뽀뽀는 왜했었을까.. 애가 왜 다음날부터 연락이 안될까.. 카톡보니까 딱봐도 언니는 부담스러워 하는데 이 오빠 혼자 자꾸 만나자, 놀자 그러는거더라구요. 어찌됐든 저는 이 언니를 생각한다면 연락을 끊었어야 했는데, 저도 얼굴을 봐야할 사람이라 그것도 못하고 그냥 어영부영 지금까지 연락을 하다가 얼마전에 이 오빠랑 다른 언니랑 술을 마신 적이 있었어요. 사실 둘이 마시자하면 절대 안갈건데 다른 언니가 있어서 간거였거든요. 그날 너무 피곤해서 먼저 집에 갔더니.. 이 언니랑 대화한 내용이 가관이더라구요. 2년이나 지나서인지 그 일을 상당히 미화시켜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애가 있었는데, 나랑 자기까지 했는데 다음날 실수라더라.. 나 정말 너무 슬퍼서 회사에서 울었다. 라고 했다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그동안 그 오빠가 여기저기 말하고 다녀봤자 어차피 자기 얼굴에 침뱉는거고 대부분 반응이 에휴 쟤는 나이먹고 왜저러냐 ㅉㅉ 이런 반응이어서 가만히 냅뒀는데, 저건 그 언니를 욕먹이는거잖아요? 그래서 펄쩍 뛰면서 그거 아니다, 그 오빠가 술마시고 인사불성된 언니한테 그딴짓 한거다 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언니가 놀라더라구요. 그리고 얘기했다는게.. 제가 코로나때문에 밖에도 안나가고 스트레스 받으면 폭식하는 습관이 있어서 지금 15키로가 찌고 요즘 다이어트 중이거든요. 어릴때부터 엄마아빠가 니 그렇게 살쪄서 어떤 남자가 너 좋아하냐, 사람들 아무도 말은 안하지만 다들 니 살쪘다고 욕할거다 그런식으로 말해서 지금 현재까지도 트라우마인데.. 그걸 아는 오빠가 집에 가자마자 쟤 봐라 쟤 여자로 느껴지냐 뚱뚱해서 여자로 느껴지지도 않잖아 그랬다는거에요. 아니 그 오빠한테 여자로 느껴질 필요 전혀 없고, 그럴 생각도 전혀 없는데, 지금 이대로도 좋아해주는 남자친구도 있고 지금은 다이어트 해서 살도 빼고 있는데 정말.. '내가 너같은 남자 좋으라고 살빼냐?' 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물론 뺀 살이 아까워서 자괴감 들어도 참고 있지만.. 그리고 그 다른 언니는 현재 28살인데.. 띠동갑의 차이가 있고 그 언니는 오빠한테 하나도 관심도 뭣도 없는데 너는 눈도 예쁘고 다 예쁜데 턱이 문제야. 턱에 보톡스 맞고 오면 니랑 만나줄게 그랬다는거에요. 턱에 컴플렉스 있다고 하는 언니한테요. 그리고 막 남자들은 예쁜 여자들, 가슴 큰 여자, 몸매 좋은 여자 보면 한번 자고 싶다 라는 생각밖에 안한다면서.. 평소에 주변 언니들 외모 품평하고.. 꼭 못생기고 뚱뚱한 애들이 성격도 더럽다고 하고.. 제가 살이 많이 쪘을때도 말이죠. 연애얘기하다 그 28살 언니가 오빠는 만약 나랑 연애하면 어떨거 같냐니까 힘들거 같다고, 너랑 만약 뽀뽀하다 그만하면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있을거 같다고... 그게 할말인가 싶네요... 막 좀 예쁜 언니 있는데 그 언니랑은 만약 사귀면 사랑받는 느낌 들어서 좋을 거 같다고, 뽀뽀하다 그만두면 확 끌어당겨 줄거같다고.... 40살 오빠가 술취해서 남자친구까지 있는, 10살 이상 어린 여자들한테 전화해서 힘들다고, 내 얘기좀 들어달라고 하면서 그 좋아하는 언니 얘기 하고.. 항상 상처받은 이야기, 본인 화난 이야기, 짜증나는 이야기, 우울한 이야기만 하고.. 뭐 저희가 하려고 하면 나 그런 얘기 관심없다고, 그런 얘기 다른 사람이랑 하고 나한테 하지말라고 하면서 자기 얘기는 어떻게든 저한테 하려고 하더라구요. 2년동안 감정 쓰레기통이 된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이 얘기를 들으니 정말 충격이고 아 나는 진짜 그냥 감정 쓰레기통에 불과했구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저희 모임의 가장 높은 분한테 연락해 이야기하니 저희가 원한다면 활동정지 시킬수도 있다고 하시길래, 우선은 연락부터 차단해 보려고 합니다. 솔직히 좀 무섭기도 해요. 항상 본인 유리한대로만 말하고 다니는 사람이니... 분명 저희가 연락을 끊으면 내가 지들한테 해준게 얼만데 뒷통수 쳤다고 뭐라고 하겠지.. 또 이 오빠 주위 사람들한테 우리 욕 하겠지... 저희를 잘 아는 사람들은 상관없지만, 잘 모르는 사람들이나 싫어하는 사람들은 좋다고 같이 욕하겠죠.. 그래도 이렇게 하고 나니 좀 속이 시원하기도 하고.. 3년을 친하게 지냈던 시간이 후회스럽기도 하고.. 그때 그 언니랑 그런 일이 있었을때 가까이 하지 않는건데.. 싶기도 했지만 그랬었다면 이번처럼 그 언니에 대해 왜곡해서 말할때 바로잡을 수 없었겠죠? 평소에 자기는 관계할때 피임 안한다고, 뭐 피임 하면 잘 안 느껴진다 어쩐다 그러면서 그런 얘기 여자들 앞에서 당당하게 하고.. 어떤 언니 남자친구가 연락하지 말라고 하니까 나 못믿냐 그러면서 그언니한테 전화해서 니 남자친구가 ***해서 너 번호 지워야 될거 같다 그래놓고 안지우고.. 심지어 그 남자애가 저랑 동갑인데, 오빠 얘기를 안다고 하니까 카톡 대화내용을 보여달라더라구요? 근데 솔직히 찔리는게 없지만 그래도 동갑 남자인 친구랑 욕지거리 하면서 카톡한거 누구한테 보여주고 싶겠어요.. 그래도 계속 우기길래 보여줬더니 나한텐 심각한 얘기가 너네한텐 가쉽거리라는게 너무 우울하다 그러고... 심지어 걔는 여자친구한테 들었는데 본인이 술취해서 전화해서 다 말해놓고는 절대 말한적 없다 펄쩍 뛰더라구요. 38살때 클럽에서 19살 고등학생 만난 이야기도 자랑스럽게 하고..(38살이면 그 언니 좋아할때인데 말이죠) 지금까지 만났던 여자들 얘기도 하고.. 그런 이야기 남자들끼리는 할 수 있죠. 그런데 굳이 12살 이상이나 어린 여자애들 앞에서 하고 싶을까요..? 그 언니한테도 바로 연락해 이야기 해줬습니다.. 요즘 그 언니가 오빠 피하고 있는데, 그렇게 싫다고 잘 거절했으면 싫은줄 눈치 챌때쯤 안됐나 왜 자꾸 징징거리냐 그러더라구요. 그런 일 있기 전부터 매일 우리집 놀러와라, 술마시자.. 그리고 가면 자고가라.. 거기다 언니가 술에 취하면 스킨십도 늘고 그래서 자제하는데 술도 계속 마시라 하고.. 술 취해서 화장실 가려고 하면 뽀뽀해주고 가라 해서 언니가 어쩔수없이 해주게 만들어놓고 또 그럼 그때 뽀뽀는 왜 했겠냐고... 그 언니 동네까지 갈테니까 잠깐 얼굴보자, 만나달라..(저한테는 그언니 알바하는데까지 찾아갔는데 맨정신에 얼굴보기 무서워서 담배만 피다가 집에 왔다고 한적도 있습니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언니가 남자친구 있다고, 남자친구가 남자랑 둘이 만나는거 싫어한다고 했다네요.. 그리고 제가 언니랑 만나기로 했다는 소식 듣고는 아 너랑 만나준대? 아 너랑은 만나는구나.. 나는 만나기 싫은가보다.. 그래서 아니 나도 진짜 몇개월동안 조르고 졸라서 만나는 거라니까 됐다고, 감싸줄 필요 없다고.. 자기마음대로 생각하고 땅파고 들어가고.. 싫은거 알면 그만 좀 하면 안되냐고 그언니가 그러더군요... 진짜 뒤에서 이런 말 막 하는 사람인줄은 몰랐네요.. 저는 그런 말 하면 바로 욕하니까 만만한 언니한테 한 모양이더라구요.. 감성팔이 정말 여기저기 하고 다닙니다.. 피해받은것만 얘기하고 다니고 남들 상처받은것도 자기는 억울하다고.. 무조건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고 생각하는가 봐요.. 하나라도 꼬투리 잡힐 만한 일 있으면 아니라고 펄펄 뛰고.. 이번 기회로 연을 끊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할까 합니다.. 글이 길어졌네요.. 이런 얘기 어디다 하고 다녀도 남말하고 다닌다고 욕먹을까 걱정돼 하고 다니지도 못하겠네요... 그냥 하소연할 곳이 필요해 주저리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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