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건.. 8~9년 된것같아요. 그때 헤어졌을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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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inavro89
·4년 전
헤어진건.. 8~9년 된것같아요. 그때 헤어졌을때 2년정도 너무 힘들어했었거든요. 마음이 너무아파서 언뜻언뜻 생각나서 괴로워서 잠도 제대로 못잤었네요. 괴로운 이유중 하나는 이미 여자친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가끔.. 문득 그애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이미 헤어진지 꽤 오래됬는데도 도대체 왜 내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건지.. 헤어진 이유는 간단해요. 제가 정말 못되게굴었거든요. 처음 연애하느라 모든게 너무 서툴고 사랑해란 흔한말도 잘안했어요. 그땐 어려서 그런말 자주하면 사랑이 멀어줄줄 알았던 모양이에요. 참 어리석죠. 그리고 나이는 내가 4살 더 많은데 그친구가 오히려 연상처럼 이해심도 많았고 양보도 많이 해줬어요. 한번은 예전 영등포인가 불꽃놀이를 해마다 하길래 같이 보자고 해서 봤다가.. 보는것까진 좋았는데 너무많은 인파로 지하철도 먹통이고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못해 그친구 기차를 예약해둔걸 못타게됬어요. 장거리 연애라 너무 미안하기도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어떤장소에서 말없이 고개만 떠굴고있을때 오히려 괜찮다고 걱정하지말라고 위로해주던 친구였어요. 나보다 나이는 적어도 속좁던 나와는 달리 속이 깊은 친구였어요. 결국 그친구도 나의 이러한 모습에 실망을 느꼈는지.. 대학을 합격하고 동아리 활동을 많이 하다가 다른 남자가 눈에 들어왔나봐요. 헤어지자고 매몰차게 말하고 내가 그애집까지 쫒아가서 헤어지면 안되겠냐고 붙잡았지만 이미 그친구는 나한테 마음이 떠나있었고 다른 남자한테 마음을 주고있었습니다. 요새는 이런걸 환승이별이라고 하더라고요. 날 차버리고 바로 다른남자를 사귄거니깐요. 뭐 결국 내가 자초한거라 생각했었죠. 워낙 많이 울렸으니깐요. 결국 정말 후회많이 하고 처음으로 실연의 아픔을 느끼고 너무 많이 울었습니다. 원래 기억력이 나쁜편이라.. 나중에 어떻게 알게됬는지는 기억안나는데.. 결국 그남자랑도 헤어지고 일본으로 간것같더라고요. 지금은 일본에서 잘살고 있는것 같습니다. 아직도 못잊는 내모습을 보면서 너무 한심한거 있죠? 어차피 인연이 아니였다고 다음사람한테 이제 최선을 다해서 사랑을 하자 결심했는데도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네요. 영화처럼 그 친구의 기억을 지우고 싶을정도에요. 평소에는 기억이 안나다가 희안하게 몸이 너무 피곤하거나 힘들때 잠자기전에 눈감으면 그친구가 생각나는거에요. 그친구를 잊고 어서 극복하고싶은데 시간이 약인줄 알았는데 아직도 이러는걸보면 그때의 상처가 너무 깊었던건지 미련한건지 제 자신이 한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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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al
· 4년 전
의미 있을 말일지는 모르겠지만 정 미련이 남는다면 코로나 사태고 불매 사태고 신경쓰지 말고 날 잡아 일본으로 여행하고 오세요. (코로나 때문에 안심 안된다면 1년 뒤로 미루시고요.) 일본 중에서도 도쿄로요. 일본에서 살고 일한다면 도쿄일 것 같거든요. 도쿄 볼 거리 쏠쏠합니다. 낮밤동안 도시 경치 구경하면서 잊지 못하는 그 사람 생각도 해 보고 자신 생각도 해보고 몇년간을 돌아보세요. 그리고 이 여행 이후로 기억 속에서 미련을 버린다는 것을 목표로 하세요 자신 있든 없든 간에. 그게 제가 여행하라는 이유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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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avro89 (글쓴이)
· 4년 전
@Peral 답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일때문에 바뻐서 이제 보게되네요. 말씀하신대로 여행에 원래 흥미가없는데 휴가를 내서라도 한번 가볼까 고민이 되네요. 조언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