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의 관계가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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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의 관계가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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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엄마와의 관계에 너무 복잡하게 얽혀 있는 문제들의 원인을 알겠는데..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어요. 그리고 코로나가 터지면서 도서관이 모두 문을 닫고 저희 집은 저의 공부를 탐탁지 않아했기에 남자친구와 동거를 시작하게 됐어요. 그러면서 엄마는 약간 외로웠나봅니다. 평소에는 저랑 대화하는걸 싫어하시던 엄마가 가끔 먼저 전화를 하시더라구요. 저는 엄마가 너무 싫었지만 그래도 엄마가 약간 불쌍했어요. 하지만 남동생은 그런걸 모르는것 같더라구요. 최근 할머니가 아프다고 하셔서 제가 할머니를 모시고 병원을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병원비가 많이 나올 것 같아 가족들에게 알렸고, 동생이 너무 크게 반응을 했어요.(저희는 할머니 손에 자랐거든요.) 엄마한테도 할머니 병원 예약 관련해서 소리를 질렀던것 같아요. 물론 저한테도 그랬구요.그런데 엄마도 비슷한 시기에 건강이 안 좋아졌는데 그런걸 몰라주는 동생한테 섭섭했던거 같아요. 문제는 이때부터 시작이에요. 남자친구 부모님쪽에서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저희 가족들과 얘기했지만 경제적 문제로 결혼은 뒤로 미뤄졌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남자친구 부모님께서 양가 부모님 다 함께 식사를 제안하셨고 가벼운 자리라고 하셨어요. 식사는 제가 시험이 끝나면 갖자고 하셨구요. 그래서 전 가볍게 생각했고, 할머니랑 있을 때 가볍게 지나가듯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할머니가 엄마한테 그 얘길 했나봅니다. 엄마가 전화가 와서 저한테 화를 내더라구요. 할머니랑 상견례갈거냐고 왜 자기한테 말 안하냐고. 저는 너무 화가났어요.전후 사정 모르고 그냥 화만 내는 엄마가 미웠고, 동생한테는 화도 못내면서 저한테만 화내는 엄마가 너무 미웠어요. 어릴적부터 엄마는 제가 왕따를 당하면 "그건 니 문제야너가 잘못을 했으니까 왕따를 당한거야 니가 해결해"라고 말씀하셨고, 제가 동생한테 성추행을 당했을 때도 동생편에서 "(옷 벗기고 찍은)사진 지웠다니까 그냥 둘이 화해해"란 식으로 끝내셨었어요. 그런데 전 그냥 엄마를 이해하려고 했어요. 제가 재수를 하고 싶다고 하실땐 반대하시다가도 동생은 대학 보내고 싶다고 저한테 공부를 가르치라고 하셨고, 제가 자궁경부암 초기 판정을 받았을 때도 암보험 문제로 저한테 화부터 내시고, 점집을 다녀와서는 넌 공무원 팔자가 아니라며 그 점집에서 자궁을 떼어버리라고 했다며 막말을 하는 엄마가 저는 너무 불쌍했어요. 그런데 이번엔 불쌍한게 아니라 엄마가 너무 원망스럽더라구요. 전 중간에서 엄마랑 동생 관계 조율하고 있었는데, 엄마의 그 원망의 화살이 저한테 왔다는게 너무 밉고, 제가 공부하는 것에 대해 무시하고 저의 삶이 노력이 아닌 단순한 우연과 운으로 치부해버리는 엄마가 너무 미워져서 죽고 싶었어요. 진짜 옥상에서 뛰어내리고 싶었어요. 너무 힘들고 하루종일 울다가 다음날 몸살까지 나서 너무 힘드네요. 할머니 문제랑 결혼식만 아니면 진짜 연을 끊고 싶을 정도로 엄마가 너무 미워졌어요. 어떡하면 좋죠..
힘들다의욕없음속상해화나두통답답해조울어지러움우울해스트레스불안무기력해슬퍼스트레스받아괴로워우울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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