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저를 만만하게 보는 것 같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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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저를 만만하게 보는 것 같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ronara2030
·4년 전
작년 12월 말에 짝꿍이 되서 친해진 친구 한 명이 있어요 솔직히 그 친구랑 저랑 친한편도 아니였고 1년 동안 반 친구 그 이상도 아니였습니다. 근데 요즘 걔 행동이 예전부터 너무 거슬리더라고요. 항상 약속 잡는 것도 제가 말하면 그때 시간빼고 잡고 누구는 시간 많아서 잡나요 ㅠㅠ 그리고 전화 하자면 맨날 귀찮다고 내일 하자고 하고 다음 날 되면 정작 전화도 안 걸어줘요, 그리고 제가 걔네 반에 찾아가서 인사하면 날 본 지도 모르겠고 인사도 안 받아주고(근데 또 인사하는 경우 있어요. 근데 또 서로 새벽까지 연락은 또 오지게 하는데 말투가 ㅇㅇ ㅇㅋㅇㅋ 이러는데 뭔가 연락하기 싫은 것 같고 근데 또 말로는 제가 최고래요 고등학교를 가고 사이가 멀어지고 우리 사이에 균열이 올지라도 자기는 안 그러겠다고 저랑 안 멀어지도록 노력하겠다 저번주에 장문편지 써주고 그랬는데 가끔 걔가 절 귀찮아 하는 거 느낄 때 마다 친구관계 끝내야 될 것 같고 ㅠㅠ 너무 답답해서 여기다 글 올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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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카페 상담사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4년 전
서로의 마음을 제대로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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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사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연 요약
짝꿍이 되어 친해진 친구가 요즘따라 심드렁한 태도를 보여 섭섭한 마음이 드는데 막상 그 친구가 하는 말로는 마카님이 최고라고 하시니 도대체 이 친구가 어떤 생각인가 많은 혼란이 오시는군요. 친구와의 관계를 정리를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신 마카님께 전문상담을 전해드립니다.
🔎 원인 분석
모든 인간관계가 그러하 듯 상호적인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처음에 관계가 시작될 때에는 먼저 다가가는 사람, 베푸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계속 한 사람만 주는 역할을 할 수는 없습니다. 먼저 연락을 하고, 약속을 잡고, 안부를 물어본다는 것은 단순히 ‘심심해서’ 라기보단 그만큼 그 상대를 아끼고 좋아하며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다는 뜻이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그 상대가 귀찮아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나와의 만남과 연락에 심드렁한 모습을 보인다면 항상 먼저 다가갔던 쪽은 지치게 되어있습니다. 물 웅덩이로 예를 들자면, 한 쪽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을 계속해서 상대의 웅덩이로 주는데, 상대는 자신의 웅덩이에 있는 물을 나눠주지 않으면서 넘쳐나는 것에 짜증만 낸다면 계속 주는 쪽의 웅덩이는 채워지지 않고 결국 모두 동나게 되어버리겠지요.
💡 대처 방향 제시
내가 원하는 것을 말을 하지 않아도 상대가 충분히 주는 사람이라 서로의 웅덩이를 채워줄 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것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상대가 생각하는 것을 내가 알 수 없 듯, 상대도 나의 생각을 온전히 알 수는 없습니다. 모든 인간관계를 마카님께서 다 끌고가실 이유는 없습니다. 만약 이 친구를 마카님께서도 그냥 반친구 정도로만 생각하시고, 굳이 멀어져도 상관없다고 생각하신다면 관계를 개선하는 노력을 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친구가 마카님께 소중한 친구이고, 가능하다면 더욱 끈끈한 관계가 되고 싶으시다면 친구분께 마카님의 마음을 말씀해주시는 것 어떨까요? 우리가 가족에게 좀 더 쉽게 행동하듯 정말 친한친구라 생각하여 좀 더 배려가 부족한 것일 수도 있고, 그 친구에게 말못할 사정이 있는데 그것을 말하지 못하여 귀찮다는 말로 잘못 표현을 한 것일수도 있고, 사실 새벽까지 연락을 하는 것이 너무 졸려서 어려운데 마카님과 연락을 하는 것은 좋아서 답은 하지만 정성스레 하지 못하는 것 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위에 적은 경우들 또한 하나의 예 일 뿐이지 그 분이 어떠한 마음으로 그러한 행동을 하였는지는 그 분말고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친구분과 대화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대화를 할 때에 중요한 점은 첫번째, 마카님의 진실된 마음을 먼저 말씀해주시는 것입니다. 나에게 너는 정말 소중한 친구이고, 너와 연락을 하고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 매우 즐겁다. 너는 내가 가장 아끼는 친구이다 등 마카님의 마음을 먼저 말씀해주세요. 그리고 두번째, 그 분의 행동으로 인해 느껴지는 감정을 말씀해주세요. 연락을 할 때에 네가 귀찮다고 할 때면 나라는 존재가 너에게 귀찮은 존재인가? 라는 생각에 매우 마음이 아파. 네가 혹여나 너무 피곤할까봐 그 다음 날 통화를 하자고 했지만 먼저 연락이 오지 않는걸 보면 많이 섭섭하기도 해. 그리고 너와 카톡을 할 때 말투들이 단답일 때면 기분이 안좋아지는 것은 사실이야. 등등 충분히 이야기 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두분 관계에 대한 친구분의 의견도 물어봐주시고 이해하고 신중한 태도로 경청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성향이 다를 수 있겠지요. 마카님께서는 친구들과 나가서 놀고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일 수 있지만 친구분은 쉬는 시간이 있으면 혼자만의 시간을 가끔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친구분의 이야기를 들어주시며 친구가 마카님이 원하시는 대로 행동해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두분이 조율이 가능한 선에서 약속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아까 예를 들어드린 물 웅덩이 이야기로 보자면 친구분은 천천히 물을 나누고 싶은데 자신의 웅덩이가 차가는 것을 보며 ‘어..? 나도 줘야하는데? 어떻게 주지? 어떤 타이밍에 줘야하지..?’ 라고 어떻게 주어야 하는지 방법을 잘 알지 못해 고민을 할 수도 있고 넘치는 웅덩이를 보며 일단 주변이 젖지 않게 닦아야하는데 라고 난감해하고 있는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화를 하자고 먼저 손을 내밀고 더 노력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마카님의 소중한 마음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는 친구라면, 더이상 마카님의 소중한 물을 나눠주지 마시고 나중에 마카님의 마음을 제대로 알아볼 수 있는 친구에게 나눠주시기 바랍니다.
어느쪽으로든지 무조건 한쪽으로 치우친 관계가 아니라 중간지점을 찾을 수 있도록 꼭 소통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혼자 속으로만 앓고 계시느라 정말 힘드셨지요. 두분이 카톡 혹은 전화가 아니라 꼭 얼굴을 보며 대화를 나누어 서로를 더욱 배려하고 아껴주며 소중히 여겨주는 친구사이가 되시기를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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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JiOn
· 4년 전
기분나쁘게 들리시겠지만 객관적으로 얘기할게요 말로만 최고면 다입니까? 친구를 귀찮아한다고요? 상식적으로는 말이 안되긴 해죠 근데 자기님이 답답하고 친구관계를 정리 하시려면 그렇게 깔끔하게 끝.내.셔.야.합.니.다 제 절친도 자기 친구가 그런적있어서 제가 반쯤 죽여났었거든요 판단은 자기님께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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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615
· 4년 전
연애관계로 적용하고 싶네요ㅠ 잘 읽었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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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gnano
· 4년 전
일방적이 아닌 관계의 중간 지점을 찾는다는 말이 와 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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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nklever
· 4년 전
***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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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synqoo
· 3년 전
헐 저두요ㅜㅠㅜㅜㅜ 지금 같은반인 애가 있는데 걔가 먼저 놀자고 해놓고 딴친구랑 논다고 파토내고 자기랑 노는애들 없으면 저한테 와서 놀다가 다시 딴애들이랑 가고 진짜 ㅜㅠㅠ 그런애들은 멀리하는게 답인거 같아서 저두 멀리해보려구요 ㅠ 그런친구 있으면 내가 그런년이랑은 수준안맞아서 못논다고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