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준비중이에요. 싱글맘이 되는것이 걱정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상담|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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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준비중이에요. 싱글맘이 되는것이 걱정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pple87
·4년 전
남편의 폭력과 깨져버린신뢰로 인해 이혼을 준비중이에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않을 두돌된 딸아이가 하나 있는데, 저의 이혼이 앞으로 제아이가 자라면서 상처가 될까 두렵습니다. 아이에게 온전한가정을 주고싶어서 참으며 살려고 노력도 했지만, 아이가 보는 앞에서도 저를 때리고 욕하며 소리지르는 남편에 모습에 정이 떨어져 이혼하기로 한것엔 후회는 없지만, 아빠를 찾는아이의 모습이 무척 속상하고 미안한마음에 밤새 자는 아이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울곤합니다. 싱글맘이 되어도 누구보다 아이를 사랑으로 키울자신이 있지만, 사회적시선도 두렵고 아이가 받을 상처가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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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권예진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4년 전
새로운 출발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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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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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자녀양육
소개글
어려운 이야기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남편의 폭력 등으로 이혼을 준비 중이시군요. 이혼으로 인해 아이가 받게 될 상처와 주변의 시선이 두렵고 염려되시는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오랜 시간 남편의 폭력과 부부 간의 불화 속에서 가정을 지키기 위해 참고 견디셨을 마카님, 이혼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기까지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을지 저로서는 감히 가늠해 볼 수조차 없습니다. 홀로서기에 대한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사랑스러운 딸과 마카님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새 출발을 결심하신 것은 정말 현명하고 용감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이유에서건 가정 폭력은 모두의 안전을 위협하며 신체적, 정서적으로 큰 상처를 남기니까요. 현재로서는 이혼이 최선의 결정임에도 이것이 아이에게 상처가 될까 염려하시는 것 또한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완벽한 인생이 없듯이, 완벽한 가정도 없습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가정은 저마다의 결핍을 안고 살아갑니다. 때로는 어떤 변수에 의해 그 결핍이 더욱 커지기도 하고, 영영 메울 수 없을 것만 같은 두려움을 주기도 하죠. 하지만 사람에게는 부족함을 안고도 그 안에서 나름의 균형을 유지하며 살아갈 능력이 있습니다. 게다가 아이들은 아직 마음이 말랑말랑해서 적절한 개입이 있다면 얼마든지 상처를 잘 아물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지금껏 마카님께서 보여주신 용기라면, 새로운 가정도 충분히 잘 꾸려가실 수 있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께서는 이미 딸을 위해 가장 중요한 일, 즉 물리적/정서적 폭력(부부 간 폭력도 아동에게는 물리적/정서적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으로부터 안전을 확보하는 일을 하고 계십니다. 잘 하셨고, 앞으로도 잘 해내실 거예요. 그 다음으로는 아이와의 애착에 신경을 써주세요. 꼭 부모 두 사람이 아니더라도 중요한 타인 한 명과 안정적으로 애착을 형성할 수 있다면 이후 아이의 정서 조절 능력, 사회성, 자율성 발달 등에 도움이 됩니다. 바쁜 일정으로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하더라도 염려하실 필요 없어요. 상호작용의 양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상호작용의 질입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좋으니 아이와 간단한 역할놀이 등을 하며 적극적으로 교류해주세요. 이 때 엄마가 직접 놀이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 혼자 놀게 두고 엄마는 할 일을 한다면, 아이는 심심하다고 느낄 수 있어요. 연령에 적절한 놀이법은 전문가들의 영상, 도서 등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미리 염려하실 필요는 없지만, 혹시라도 아이가 좀 더 커서 정서적 어려움을 보인다면 믿을 만한 전문가를 통해 놀이치료, 미술치료 등을 받는 것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아동의 경우 조기 개입으로 많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카님을 위한 당부입니다. 제가 소아청소년 내담자들을 볼 때 꼭 확인했던 것은 엄마의 우울 정도였어요. 엄마가 하루 종일 아이와 함께 있더라도 우울한 상태라면 아이의 필요, 욕구를 민감하게 알아차리고 반응해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 마카님께서는 상황적 스트레스를 겪고 계시므로 마음 관리에 더욱 힘써 주셔야 해요. 주변에 정서적으로 지지해줄 만한 대상이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수단이 있으면 좋겠고, 그렇지 않다면 혼자 끙끙 앓지 마시고 상담의 문을 두드려주세요. 그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마카님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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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87 (글쓴이)
· 4년 전
@!b79a863ef20fed1f754 늦은밤 큰위로가 되네요..감사합니다. 제선택에 후회않고 좋은엄마가 되기위해 노력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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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gne21c
· 4년 전
에고..읽는 저도 맘이 아프네요. 아이에게 좋은 가정을 주고 싶은건 모든 부모들이 갖는 마음이겠지요. 그런데 아이를 위해 참고살면 나중에 아이가 감사하다고 할까요? 싸우는 소리 듣고 엄마가 너 땜에 참고 살았다 하면 감사합니다라고 말 할 아이는 없습니다. 왜 참았냐고 원망하지..꼭 아빠가 있어야 행복한건 아닙니다. 그리고 아빠가 있어도 상처받습니다. 사회적 시선이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그 시선에 영향받기 보다는 아이와 함께 할 행복한 날듵을 생각하시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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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mbom19
· 4년 전
저는 두돌이 되어가는 딸이 하나있어요. 제 남편은 정신적 언어공격이 심한데 그게 욕설이나 그런것보다 늘 육아에 서툴고 부족한것을 못마땅해하고 엄마로써 자질을 운운하기 시작해서 결혼하고 신혼도 짧았지만 서서히 홀로서기를 준비중에 있어요. 저도 이혼부모 밑에서 자라서 처음에는 내 자식에게 같은삶을 되물려 주고 싶지 않아서 참았지만 이젠 그런 마음보다는 나의 행복을 돌아보려구여... 힘든 결정 하셨지만 아이가 한살이라도 어릴때 내 남은 삶을 불행하게 사는 것보다 아이와 함께 행복을 채워가는 시간을 갖으면 어떨까요? 앞으로의 행복을 위해서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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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cpz7
· 4년 전
이혼은 흠이 아닙니다. 요즘은 더러있습니다. 당신의 아이도 이혼으로인해 특별취급을 받진 않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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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Spring20
· 4년 전
철없는 막되먹고 무식하고 무심하고 무정한 남자에게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와 행복응찾길바랍니다. 남편이 님을 잃고 크게 깨닫는 시기가 올거에요. 그동안 철없는 큰아들같은 남편때문에 많이 힘드시겠어요.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사람 고쳐쓰지 못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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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04700
· 4년 전
많은 고민과 걱정의 나날이시겠어요 남편의 폭행이 아이 앞에서 일어나고 그것에대한 행동의 교정이 잆다면 진지한 고민을 해야하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사랑해서 이룬가정에 어떠한 도움으로 좋은가정으로 돌아갈수 있는 기회도 배제하진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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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in0914
· 4년 전
화이팅 하세요ㅎㅎ그럴 경우에는 잘 선택하셨네요 아이들이 무조건 상처 받는게 아니니깐 잘해주면 아이가 잘 이겨낼수있을꺼예요ㅎㅎ물론 저도 부모님이 이혼하셔도 나름 잘 지내고 있거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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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fqhkz
· 4년 전
전 제가 먼저 엄마한테 이혼하라고 했어요 엄마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는게 더 힘이 들진 않을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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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asdfvcxz
· 4년 전
저는 아빠가 가정폭력을 했는데요. 그걸 봐오면서 남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불신이 생겼어요. 저희 부모님은 이혼을 하시지않았고 저는 고1때까지도 우리짖같은 집은 없다 생각했는데 여러가지 상황을 겪으면서 여러이유로 힘든 집이 많더라구요. 이건 제가 고3이 되어서야 인지하게 된거고 그전까진 상처를 받긴했어요.그래도 버틸 수있었던건 엄마랑 이야기도 많이 하고 즐거운 시간을 많이 보내서에요. 수도없이 힘든 순간이 있었지만 엄마가 적극적으로 행동해주셨어요. 비록 이혼은 안하셨지만 지금와선 저때문에 이혼도 못하고 참고 산 엄마한테 너무 미안해요. 그러니까 아이랑 말도 많이 해주시고 저처럼 잘못된 관념을 가지지않도록 말해주세요. 세상에 모두가 그런건 아니지만 폭력을 쓰는 사람이 있고 아이를 지키기위해서라도 이혼을 피할수는 없었다고. 엄마랑도 즐겁고 바르게 클 수 있다는걸 자각시켜주세요. 오히려 또래보다 생각도 깊고 예쁘게 클 수 있어요. 힘드시겠지만 아이가 스스로 상처가 아니라고 생각할때까지 지켜주세요. 아이도 분명 이해할거고 그만큼 어머님를 사랑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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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483
· 4년 전
답 이혼 하시는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