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tel·4년 전
미안하다.. 미안해 정말
내가 내 감정만을 몰아붙이고 너에게 이해를 강요한 것만 같아서 너한테는 너무 미안하다
오죽했으면 지쳐서 날 떠났겠어 그 긴 시간동안 받아주고 믿어주고 반응해주느라 네가 얼마나 힘들었겠어
오랜시간을 친구로 있었지만 내 힘듦에 허우적대느라 널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면 변명이 맞다
너무 당연하게 내 곁에 있음에 안주해 늘 너에게 내 힘듦을 토해내고 그 위로들을 받곤 했었다 너도 힘들었음을 억지로 눈 감아 밀어내려 애썼다
네가 곧 떠남을 알리는 신호들을, 자신도 힘들다는 표현들을 밀어내고 부정하며 내 얘기만을 욱여넣었다
붙잡을 자신도 없고 나는 또다시 같은 잘못을 반복할 것이 분명하므로 너와 다시 친하게 지낼 염치따위는 없다
너무 고마웠다 네가 있어 내 많은 밤들을 웃으며 보낼 수 있었고
아픈 와중에도 중간중간 오는 카톡이 반가워 행복했다
너무 고맙고 많이 미안하다
평생 잊지 못할거야 사랑한다 내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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