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하는 모든 말과 행동이 두려워지고 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저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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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하는 모든 말과 행동이 두려워지고 있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iLka
·4년 전
처음에는 그냥 "이제 중학생이니까 초등 저학년 아래의 아이들을 대하듯이 과장된 반응은 집이 아닌 곳에서 하지 말아달라" 고 했어요 밖에서 제 엄마가 그러는걸 보고 어떤 어린 애가 '저아줌마는 딸이 저렇게 컸는데 저렇게대하네....이상하다' 이런 표정으로 쳐다보고 가서 그랬거든요 부모님눈에는 자식이 가장 예쁘게 보일수밖에 없으니 그렇게 할수밖에 없다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정말 보여주기 부끄러운 그림(이상한생각 ㄴㄴ)이나 삑사리가 나버린 노래를 듣고도 과한 칭찬을 하는.....뭐 그런거 있잖아요 제가 그 칭찬을 듣고 기분이 좋을거라 생각하는거 같은데 저는 정말 괴로웠습니다 엄마가 저러는걸 막을 방법은 "엄마에게 그 어떤 결과물도 보여주지 말자" 뿐이였어요 지금은 그 방법을 쓰고 있지만 곧 엄마가 다급해하실 때 목소리 톤을 들으면 괜히 불안해지기 시작했어요 이건 막을 방법도 딱히 없어서 그냥 불안한채로 살기로 했어요 그런데 이 글을 쓰기전에 계속 딴짓을하다 숙제를 시작했는데 엄마는 '또 폰하고있겠지' 하는생각으로 문을 열었다가 제가 열심히 한 모습을 보고 감탄하셨어요 이제는 그 감탄하는 것마저 두려워요 이것 외에도 엄마가 흥얼거리는것, 발소리, 엄마께 말을 거는 것도 견디기 힘들어요 이러다 엄마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마저 두려워지면 어떡하죠?
괴로워걱정돼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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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ontknowha
· 4년 전
님처럼 생각하시면 엄마가 무서워질수도 있지만.. 중1으로 추정되는 님에게 제가 할 수 있는말은 너무 남의 눈에 신경쓰지마세요. 엄마는 그냥 님이 하는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아직까지 신기하고 엄청 대견스러울 수 도 있어요. 엄마입장에서는 자신의 배에서 나온.. 자기가 만든 생명체가 1년 2년.. 쭉 자라는걸 보는 하루하루가 새로울 수도 있어요. 아니면.. 님의 자존감(?) 자존심? 을 키워주기위한 엄마만의 육아법 일수도 있어요.... 자녀의 자존감을 위해 칭찬해주는게 좋다고 많은 육아책에 쓰여있거든요;; 뭐.. 중학생이니 그런 엄마가 부끄럽거나 무섭고 싫을수는 있는데... 결과를 감추지는 마요.. 엄마가 뒤에서 속상해 할수도 있어요. 너무 과장된듯하게 부담스러우면 엄마한테 진지하게 이야기 해봐요. 이야기 했는데도 별 효과가 없으면..그냥 즐겨요! 그냥 엄마가 우아아아ㅏ 우리 ㅇㅇ이 짱이네에♡ 진짜 최고다아아아아♡♡♡ 하면 '그지이이ㅣ 내가 누구 딸인데ㅔ♡♡♡ 헤헤ㅔ' 같이..? 즐겨요 ㅋㅋㅋ 나중에는 다시 듣고싶어도 못들어요.. 후회하지말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