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제대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4년 전
부모라고 칭하기에도 아까운 사람들이 단지 그시대에 자신들 나이가 찼다는 이유만으로 아이를 낳았습니다. 아이를 제대로 돌볼줄도 모르고 심지어 아이를 사랑하지도 않는 연인이 결혼해서 낳은 그아이는 점점 자신들의 발목을 잡았습니다.그부모는 아이를 위해 돈이 많이 필요했고 자신들의 꿈이나 커리어는 포기해야했고 취미나 여행도 쉽지 않았습니다.아이는 자신들의 생각만큼 착하고 천사같지만은 않았고 똑똑하지도 않았고 고집부리고 뭘 모르는 천재도 아닌 그냥 평범한 아이였습니다.부모는 그런아이가 짜증나기 시작했고 아이를 학대하기 시작했습니다.처음엔 학대한다는 자각조차 없었습니다.아이는 원래 맞으면서 큰다며 맞아야 아는거라며 아이가 먼저 잘못했으니 훈육이 필요하다며 자신들을 합리화 했습니다.비난과 욕설 아이때문에 자신들의 미래를 망쳤다는것에 대한 원망도 서슴치 않았습니다.아이의 권리는 중요하지않았습니다만..이미 자신들은 아이에게 의식주를 잘 챙겨줬으니 상관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아이가 소심해지고 인간관계를 망치고 우울증을 보이고 자해를 했어도 그저 저아이가 못나서 부족해서.혹은 사춘기라서 관종이라서.라는 생각으로 방치했습니다.그애는 아직도 그집안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저는 바로 그집안의 그부모의 아이입니다. 부모가 날 사랑해서 낳은 자식이 아니란걸 깨닫고 날 원망하고있고 내가 부모인생을 망쳤고 내가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은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저 모든게 내잘못이 아니며 내가 태어나서 욕심을 부리고 제대로 살아가고싶어하는건 내가 나빠서가 아닌.당연한 사실이라는걸 알기까지 오래 걸렸습니다. 나는 제대로 살아가고 싶습니다.부모를 벗어나서 이 트라우마를 벗어나서 이집의 아이가 아닌 그냥 사람으로써 그치만 아직 이집을 벗을수 없습니다.도망칠수 있다면 진즉 도망쳤겠죠.전 아직 나이가 어리고 부모의 지원없이는 살*** 못합니다.학대를 당하는건 알지만 단지 그것뿐.딱히 벗어나서 도망칠곳이 있는것도 아닙니다.아직 우울증이 나은것도 아니지만 정신병원에 갈수 있는것도 아니고 돈도 없습니다.학교엔 가고있지만 전 학교상담을 믿지않습니다.절 구해줄만한 친척도 없으며 고민을 들어줄 누군가도 없으며 기관에 의지할 성격도 아닙니다.사람을 믿는건 너무 힘든일이니까요.그치만 그냥 제대로 평범하게 살아가고싶다고 생각할뿐 어릴때부터 바뀐건 없습니다.학대는 이어지고 나는 미쳤지만 살고싶을뿐. 제대로. 이대로 버티고 있는게 좋은선택인진 모르겠지만 어짜피 별다른 선택지는 없으니까 여기서 누군가 해결해주거나 내인생을 바꿀 조언을 해줄거라 생각하진 않습니다.그렇게 단순한 문제는 아니니까 그치만 염치없게도 그냥 지나가는 고양이한테 소시지를 건네는것만큼의 선의.그정도의 작은 위로를 바랄뿐입니다. 적어도 내가 위로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임을 확신하기 위해서요.
불안해불안괴로워공허해외로워무서워우울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gangmin2020
· 4년 전
힘내세요 버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