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고에 들어가고 싶은데 했던 비행 때문에 들어갈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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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고에 들어가고 싶은데 했던 비행 때문에 들어갈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aeun060718
·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중학교 2학년인 15살 현대무용 입시생이에요 저는 8년동안 발레를 해오다가 중학교 1학년때 비행을 시작했어요. 할수 있는 비행은 다 한거같아요. 술,담배는 물론이고 학교폭력까지 해서 촉법소년으로 소년재판까지 받아서 1,2호를 받았습니다. 제가 이렇게 비행을 하면서 지금까지 제가 해왔던 일들이 너무 후회가 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1학년 때 그만 두었던 발레를 1달전부터 다시 시작해서 입시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발레를 그래도 1년정도 쉬어서 제가 가고 싶은 서울예고를 발레로 들어가기는 너무 힘들거 같아서 지금이라도 전공을 돌려서 현대무용으로 준비를 하고 있어요. 근데 저희집은 저 뿐만 아니라 제 동생도 탁구선수여서 부모님이 저를 케어를 못 해주세요. 더군다나 맞벌이셔서 제 동생도 간신히 케어 하고 있는 때라 부모님께 차마 저까지 신경 써달라는 말을 못 했어요. 심지어 지금 코로나 때문에 장사는 안 되시고 저는 입시 때문에 한달에 저만 400만원 이상 나가시니까 부모님도 많이 스트레스를 받으셨나봐요. 항상 술 드시는데 그게 저 때문인 거 같아서 너무 속상해서 더 밝은 모습 보여드릴려고 항상 웃고 다녀요.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입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 되버리니까 이제 슬슬 무섭기 시작해요. 이렇게 돈을 써가면서까지 피눈물 흘리면서 열심히 했는데 제가 예전에 했던 비행들 때문에 그 흘린 땀들이 한순간에 날아갈까봐.. 심지어 저는 아침 10시부터 밤 9시까지 평균 11시간, 매일 하는 터라 온라인 수업도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아서 그렇게 성적이 좋은편도 아니고요.. 매일 조퇴하니까 출결도 좀 걱정이 돼요.. 이렇게 큰 고민을 그 어느 누구한테도 말 할수가 없어서 이렇게 털어놔요. 이렇게 혼자 끙끙 거리고 있어서 스트레스로 소화불량과 이명이 들리기 시작하고 편두통도 심해졌어요.. 제가 걱정하는건 비행 때문에 제 생기부가 망가져 서울예고를 갈수 있을지도 고민이고요.. 제발 도와주세요
힘들다혼란스러워불안해무서워답답해우울해걱정돼괴로워공허해무기력해슬퍼스트레스받아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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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nz
· 4년 전
• 정말 궁금해서인데 왜 서울예고가 가고 싶으신거죠...? • 과거의 비행에 관해 피해자분께 용서는 빌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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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un060718 (글쓴이)
· 4년 전
@SJnz 서울예고는 무용과가 있어요. 제가 전부터 계속 가고 싶어 했던 학교예요. 물론 피해자에겐 사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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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nz
· 4년 전
저도 사실 서울예고를 꿈꾸는 중3 학생이에요 마카님의 사연을 듣고 사실 한편으론 안타깝고 한편으론 잘 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나이가 많이 차이나는 건 아니지만 마카님이 후회하시고 사과하셨다는 걸 보니 마카님은 원래 따뜻하고 마음이 예쁘신 분 같아요..여기서 이런 말씀을 드리기 참 묘하지만 저는 어렸을때 학폭을 당해봤어요 정말이지 죽고싶었어요 저는 어렸을때 성격이 특이해서 애들이 줄곧 놀림감으로 삼곤 했었어요 그런데 그 사실이 밝혀지고 난 다음날 그 아이들이 부모님에게 꾸지람을 들었는지 저에게 사과를 하더군요 그 아이들이 진심이었는지 부모님에게 이끌려 사과를 한건진 몰랐지만 그 순간만큼은 참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 그리고 저는 그 아이들과 어울려 놀지 못한 외톨이였거든요 사실 저는 모두가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런 일이 생긴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어느날 그 아이중 몇명이 가정폭력을 당해왔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저는 그 아이들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을 용서해주기로 했어요 저도 그 아이들이 원래 착하고 예쁜 아이들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였죠 이 모든 것을 사회 탓으로 돌릴 순 없지만 이런 상황이 만들어 진것은 아이들의 잘못도 있지만 어른들의 현실적이고 냉정하고 그 어른들 사이의사회에서에 일어난 어두운 일들이라고 생각되요 모두가 태어났을때부터 나쁜 마음을 먹진 않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제 가 이 글을 읽으며 발견한 것은 마카님의 예쁜마음이었죠 게다가 마카님이 저와 같은 꿈을 꾸신다는 것을 보고 놀랐어요 맘속으로 댓글을 달아볼까 무슨 말을 해야할까 생각하다 올려요..마카님이 지금이라도 깨달으셨으면 앞으로라도 잘하면 되는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같은 꿈을 꾸는 선후배(?)로서 마카님이 서울예고를 가는 것은 좋지만 너무 서울예고에만 시선을 좁게 두지 않으셨으면 해요 ㅠㅠ 서울예고와 좋은 대학을 목표로 두는 것은 모두 마카님의 행복을 위함이니깐요...나중에 서울예고에 합격하실 수도 있지만 불합격 하시더라도 꿈을 놓지 않으셨으면 해요! 이건 꼭 약속해주세요 ㅠㅠ 제 주변 지인들중 예고에서 탈락해 마음을 놓는 친구들을 많이 봐서요 ㅠㅠ 그리고 제가 볼땐 마카님의 부모님께선 투자를 해서 마카님이 꼭 예고를 가야함이 아니라 마카님이 행복해지길 바라셔서 투자를 해서 입시를 준비해주시는 것 일꺼에요 ..사실 400만원이 작은돈이 아니지만 마카님을 위해 쓰시는 돈이기 때문에 조금은 힘들지만 희생을 하셔서라도 마카님의 행복을 바라실꺼에요 마카님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아마 마카님의 부모님도 뿌듯하실 듯 해요! 마카님의 부모님께선 굳이 서울예고에 붙지 않으셔도 마카님의 그 다음 꿈을 위해 또 응원해주실꺼에요..저도 마카님이 행복하셨으면 좋겠네요..그리고 마카님께서는 너무 서울예고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앞으로의 꿈을 위해 우리 같이 남은 시간을 가치있게 써보자구요!! 우리 같이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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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nz
· 4년 전
음..그리고 아무래도 출결은 해야할 것 같아요.. 학원시간을 조정해서라도요.. 참 염치없게 말 많이해서 죄송합니다 ..ㅠㅠ 행운을 빌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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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un060718 (글쓴이)
· 4년 전
@SJnz 이렇게 길게 써주실줄 몰랐어요. 저랑 같은 꿈을 가지고 있는 분께서 진심어린 걱정으로 저를 위로 해주니까 참 마음이 뒤숭숭하네요..ㅎㅎ 정말 가슴 깊이 와닿았어요 예고 시험에 떨어져도 더 열심히 노력해서 대학교 붙을테니까 같이 힘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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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un060718 (글쓴이)
· 4년 전
@SJnz 아니에요 정보 주셔서 감사해요 사실 저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거든요.. 출결은 꼭 내보도록 할게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