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미워하는 사람이 있는데 신경 안쓰고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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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미워하는 사람이 있는데 신경 안쓰고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jw5664
·4년 전
부대에서 만난 생활관 동기가 있습니다. 그 친구가 말을 너무 함부로 하고 성격도 쫌생이마냥 예민해서 저랑 잘 안 맞습니다. 분명 동기인데, 제가 그 친구보다 짬이 낮은지라 걔가 절 자기 아래로 봅니다. 하루는 걔가 저를 비난해서 싸운 적이 있었는데, 제가 그 친구와 화해를 하는 것이 내 인생에 더 낫겠다 싶어서 그 친구에게 먼저 사과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는 자기 옹호하기 바쁘고 너가 이렇고 이래서 내가 화난 거라고 하더군요. 얘가 날 계속 자기 아래로 보는구나 싶어서 넌 이제 내 사람 아니다 하고 살았습니다. 한동안은 속도 후련했고요. 근데 걔가 자꾸 눈에 밟히네요. 생활관 동기들 13명 앞에서 대놓고 "누구 ***같다 누구 ***같다" 하고 앉아있습니다. 그것도 타깃이 한두 명도 아니고. 그냥 자기 마음에 안 들면 고등학생마냥 쪼르르 다른 친구들한테 가서 누구누구 ***같다 오늘 걔가 어쨌다 이러고 앉아있네요. 치사하게 다른 사람들 앞에서 뒷담화를.. 자기 마음 좀 알아달라고.. 내용도 누가 봐도 그냥 자기 마음에만 아니꼬운 것 가지고 싫어하는데 정말 까다로운 애 보는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소대 무시를 일삼질 않나, 팔짱 딱 끼고 좋은 말로 타이르는 간부한테 눈 부라리질 않나, 맨날 일 하기싫다 찡찡거리질 않나.. 어제는 "못생기고 돈없는 놈들은 다 나가 죽어야 된다" "진짜라니까? 예쁜 애들이 성격도 좋고 돈도 많다" 이러고 앉아있습니다. 그걸 보고 참.. 애가 성격은 더러운데 활발해서 주변에 어느 정도 사람은 있고요. 이런 게 자꾸 눈에 밟혀요. 상당히 아니꼽습니다. 자기만 자존심 있나, 자기만 군대 왔나. 근데 제가 걔 없는 취급 하고 사니까 어느 순간 저보고도 "저새끼 ***같다" 하고 뒷담화하더군요. 생활관 안에서 뒷담화하는데 그걸 듣고 웃음밖에 안 나왔습니다.. 그날 이후로 서로 밥먹을 때 옆에 앉지도 않고 대화도 안합니다. 근데 자꾸 스트레스가 쌓여요. 제가 사실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가진 적이 없거든요. 기초 믿음을 못 갖고 있어서 제가 사랑받을 가치 없는 놈 같고 굉장히 인간관계를 두려워합니다. 원랜 괜찮았는데 그와 싸운 요즘은 밥먹을 때도 누가 제 옆에 안 앉을까 봐 두렵고, 와도 먼저 떠나갈까 두렵고, 식사 시간이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고민을 말하고 싶어도 상대가 내 편이 아닐까 봐 두렵습니다. 저랑 비슷한 동기 하나가 더 있는데 그 친구는 저랑 싸운 애가 생활관 인싸 무리라고 생각했는지 어느 순간 걔들한테 개 *** 취급받으면서도 걔내 좋다고 빌빌거리네요. 참 그거 보고 더 어이가 없습니다. 이 더러운 세상 인성이고 뭐고 그냥 입김 쎈 놈이 이기는구나 싶어서 저도 제 성격대로 살고 싶은데 그건 또 안 되고.. 맨날 아침마다 그런 부정적인 생각들이 들 때마다 정말 살기 싫습니다. 정말로요. 절 이런 성격으로 만든 부모님도 원망스럽고 자기애도 하나 못 가지게 키울 거였으면 왜 낳은 건가 싶어서 또 정말 슬픕니다. 이젠 정말 지칩니다. 저를 추스를 힘도 없습니다. 도와주세요. 전 진짜 저를 사랑하면서, 저와 제 사람들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너무 힘듭니다. 스트레스 받아 오래 못살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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